아이가 중학교2학년이구요..남학생이에요.
작년엔 일주일에 만원씩 줬었는데요,올 해부터 일주일에 2만원씩을 주고있어요.
그런데 이녀석이 말이 용돈이지..거의 쓰질않고 그냥 다 모으는 눈치더라구요.
그러면서 은근슬쩍 엄마에게 필요한 학용품같은거(물론 작은거)를 사달라 할때도 있어요.
그럴때마다 네 용돈으로 이런걸 사는거다..뭐 이렇게 얘기는 바로바로 해주고있구요.
그런데 다른집 아이들은 보통 얼마씩을 받는지 궁금해요...
이녀석이 자기돈으로 뭘 사던지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인지,
거의 쓰지도 않고 모은 용돈으로 지난 봄엔 70만원짜리 카메라를 사더라구요.
물론 저에게 돈을 주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달라고 부탁들 한거구요.
이건 아이가 뭐 사진부이기도해서 그냥저냥 별말을 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그 사이 또 돈을 열심히 모으더니 어제는 시계를 하나 사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아이가 시계가 없으면 모를까 선물로 받은 카시오며 지샥..기타 시계들이 서너개가 되어요.
자기용돈이랍시고 경제개념없이 사고싶은걸 맘대로 사는거 전 정말 반대거든요.
이번에도 새로 사고싶단 시계가 18만원 짜리더라구요..ㅠㅠ
아이게게 너무 많은(?) 용돈을 주는건지..아~~생각좀 해보면서 앞으론 받은 용돈 어떻게 썼는지,쓸건지
용돈기입장이라도 하나 건네면서 잘 좀 사용하라고 가르쳐볼까봐요..
생각해보니 한달이면 8만원..
일년이면 96만원..이면 거의 100만원 돈..
쓸데없이 쓰게하느니 아예 적금을 들어주는게 훨씬 나을꺼 같단 생각도 들곤 하네요.
이러면 분명 아이가 펄펄 뛰겠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