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좋은말이든 나쁜말이든 해주세요

탁털어보자~~ 조회수 : 2,508
작성일 : 2012-07-18 13:52:55
두달째 우울한 상태라고 하나요.
무기력한 상태입니다.
이제 나이40에. 서울에서 20평대 전세에
초4,초2 아들둘 키우고 있어요.

남편이 투자를 잘못하는 바람에 거의 8천을 재작년에
날렸어요.
그때 너무 힘들었죠.

근데 올 5월부터 삶이 너무 허무하고
남들은 다 자리잡고 여유로와 보이는데
저만 아닌것 같고. 정말 예전에는 뻔뻔하다 싶을정도로
남비교안하고 살았는데...

매일 사소한 돈걱정에 좀 지쳤나봐요

주변에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고
아이들 건강하고 남편 성실한데
이러면 안된다 제 스스로에게 이야기해보지만
왜이리 맘이 안잡히는지~~

무슨말이라도 좋으니 해주시겠어요?
IP : 58.148.xxx.1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
    '12.7.18 1:58 PM (211.33.xxx.141)

    거꾸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주변에 나쁜 사람들만 있고 아이는 아프고 우~ 진짜 지금이 훨씬 행복한거죠. 모든일 앞으로 잘풀리실겁니다.기도해드릴께요.

  • 2. ...
    '12.7.18 2:00 PM (123.142.xxx.251)

    저도 훨씬 상황이 안좋아요.그런마음 드는거 당연하구요
    저는 나쁜맘들때마다 이런생각을 해요"내가 잘못된생각을하면 내자식이 내가하는지금 고통보다 살아가는데 몇배는 더 고통속에 살겠지...그러면 힘을내게 되더라구요..지금 너나할것없이 다힘들어요..
    한밤중에 무서운꿈꾸고 어둠속에 깨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아마도 생각이 달라지실거예요..
    힘내자구요!!!!

  • 3. tultulsun
    '12.7.18 2:02 PM (115.161.xxx.205)

    힘내세요..
    바닥을 치고 서서히 오르시기릴 바래요. 어느 순간 보면 아 이만큼 올라왔네? 라고 미소짓는 날이 올거에요. 아이들 건강하고 남편 성실하시다니..곧 그렇게 될거에요.

  • 4. 원글
    '12.7.18 2:08 PM (58.148.xxx.15)

    바닥을 치고 오른다~~ 넘 기분좋은데요. 말만들어두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저희도 어느날엔가는 집도 사고 그런날 올까요?

  • 5. 검정고무신
    '12.7.18 2:10 PM (218.55.xxx.204)

    남편들이 살다가 한번씩은 다 그렇게 돈문제로 속을 썩이더라구요
    남편이 원래부터 한량에 게으른 사람이면 희망이 없지만...
    성실하시다면..함께 열심히 살면서 좋은날 오길 기다리세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어요

  • 6. 원글
    '12.7.18 2:15 PM (58.148.xxx.15)

    돈문제 생겼을때 무슨 정신이었는지 제가 악착같이 달려들어 해결했어요. 그렇게 힘든상황도 잘견뎌냈는데 요즘 제가 왜이러는지 모를정도로 마음잡기가 어렵고 서글퍼지네요. 돈이란게 행복하게 해주는지는 알수없지만 비참하게 만들긴 하더라구요

  • 7. 검정고무신
    '12.7.18 2:23 PM (218.55.xxx.204)

    가장 좋은방법은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겁니다
    분명 더 좋은 조건에서 결혼생활시작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 기준을 돈에 두면
    비참해서 살기 힘들어요...
    저도 남과 비교 잘 않하고 살려 애씁니다
    그냥 내가 가진것에 되도록 만족하려고 하고..
    남에게 빚얻으려 다니는거 아닌정도의 생활이라면 그래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지요
    원글님..나이먹어가는과정이라 그래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젊을땐 그젊음만으로 돈문제쯤은 작게 보이고 열정으로 해결했음에도
    나이가 들어가니..몸도 마음도 좀 지치는거지요... 다들 그렇게 살아요
    저도 어느날인가 부터 무언가에 지나치게 기대를 하거나..
    의지를 하지 않는 습관이 생겼어요..
    세상엔 자식도..남편도..부모도 돈..역시도.. 내가 바라는 바대로 이루어주지 않는경우가
    허다하쟎아요... 이제부터는 원글님을 자신을 더 사랑하고 용기를 주고..
    작은 돈과 시간이나마 원글님 자신에게 투자도 하면서 작은 행복으로 에너지 충전을 좀 하세요

  • 8. 이돌람바
    '12.7.18 2:30 PM (220.73.xxx.119)

    별 의미없겠지만 힘내세요~~

  • 9. 원글
    '12.7.18 2:32 PM (58.148.xxx.15)

    별의미없다뇨. 댓글 하나하나가 힘이 되네요

  • 10. 기운내세요 파이팅!!
    '12.7.18 2:49 PM (211.112.xxx.48)

    의욕적으로 살던 사람도 힘든 일이 생기면 의기소침해지고 가라앉을때가 있습니다.

    원글님 글을 보니 원래부터 긍정적이고 의욕적인 분이신 것 같아요.
    잠깐 힘든 것 뿐이라고 봅니다^^

    윗분들 댓글처럼 바닥 확인하시는 것 같아요.
    박차고 얼른 날아오르시길!!

  • 11. 개구리
    '12.7.18 2:59 PM (222.112.xxx.222)

    아직 40이신데요^^ 힘내세요
    하나둘모아서 아들들 대학갈때즈음에는 집도 마련하고
    아이들도 돈 벌고 하면 가정사정이 더 좋아질거예요

    운동많이 하시구요 좋은 책들 영화들 많이 보세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혼자만의 시간 많이 가지시구요

  • 12. ㅇㅇ
    '12.7.18 3:30 PM (210.105.xxx.253)

    악착같이 벌었는데 집값 2억 빠졌어요. 비싼집도 아니었는데요.. 전세사시니 매매로 집값 안빠진건 건졌다고 생각하세요.

  • 13. 산본의파라
    '12.7.18 6:28 PM (211.205.xxx.83)

    좋은 남편 있고, 토끼 같은 자식들 있고, 돈 도 벌어보고 돈 도 날려보고.....
    겪고 넘어야 할 산과 강을 넘었으니 이제 좋은 일들만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님께서 이런 일을 치뤄내고 우울증 안온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지요.
    그러나 이제부턴 심기일전!!!!

    저 윗님 말씀처럼 바닥까지 쳤으니 일어날 일 밖에 없다.!!!!!!
    힘내시고요~
    분연히 떨쳐 일어나소서~~~!

  • 14. 원글님 말씀처럼
    '12.7.18 8:29 PM (218.159.xxx.194)

    남편, 아이들, 혹은 시댁 같은 데서 속썩이는 일이 없으면 이런 고민 생깁니다.
    사람 마음은 고민거리 없으면 어디서든 귀신같이 찾아 하거든요.
    내가 요즘 나 속썩이는 인간 없으니 이러는구나 하고 거리를 두고 지나쳐보내세요.

  • 15. ..
    '12.7.18 8:35 PM (59.10.xxx.101)

    성실한 남편과 건강한 자식들을 가지셨잖아요.
    님이 가진 것에 집중하세요.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더군요.
    갖지 못한 것에 연연하는 것이 불행의 시작이고요.
    저도 그러려고요.^ ^

  • 16. 원글
    '12.7.19 12:14 AM (58.148.xxx.15)

    생면부지의 님들이 이렇게 힘을 주는 댓글을 달아주는것도 저에겐 행복이네요~~.
    모두들 진심으로 감사해요~~~
    댓글들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볼께요. 약처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465 엑스포-국제관과 기업관,안 보면 후회할까요? 7 초6 2012/07/23 1,673
132464 아이패드구입시 같이구입해야할 구성품? 8 양파 2012/07/23 1,532
132463 오늘 광화문 교보갔다 깜놀 9 우왕 2012/07/23 6,891
132462 휴가때 강릉.. 3 은호 2012/07/23 1,670
132461 얼마전 올라왔던 해외 여행 관련 글을 찾아요~~ 5 여행이좋아요.. 2012/07/23 1,473
132460 서울 금천구 에서 가까운 시외버스 터미널... 2 한마리새 2012/07/23 2,070
132459 4살 여아 성폭행한 이 몹쓸놈을 사형에 처하라! 2 호박덩쿨 2012/07/23 1,963
132458 새벽에도 고철분류 작업하는 앞건물 벙어리노부부 2 ..... 2012/07/23 2,229
132457 완전 두꺼운 이불이요~ 잘빨수있는 방법 뭘까요? 7 만삭임 2012/07/23 2,353
132456 롯데월드 괜찮나요? 방학기간 평일에도 사람 많나요? 5 서울구경 2012/07/23 2,986
132455 여름 악세사리 뭐하세요. 7 여름 2012/07/23 2,832
132454 이유식 마스터기 필요한가요? 6 음음 2012/07/23 2,081
132453 매 순간 그만두고 싶은 직장.... 5 하루하루가 2012/07/23 2,266
132452 전남대 대학생 납치 사건 "경찰·언론 진실 왜곡했다&q.. 스윗길 2012/07/23 1,542
132451 통돌이 세탁기로 이불빨래시 먼지덩어리 처치법 좀 알려주세요~~ 11 힝.. 2012/07/23 13,209
132450 학생용 방석 3 뭐지?? 2012/07/23 2,029
132449 ‘말로만 따뜻한 동행’ 신한은행, 학력따라 차등금리 매겨 4 샬랄라 2012/07/23 2,075
132448 서울 사는데 지방에 있는 땅에 대한 재산세..? 3 ... 2012/07/23 1,745
132447 정말 ,,, 통영 ,,,,xxx 5 유키 2012/07/23 3,104
132446 강쥐들의 수염은 어떤역할을 하나요 ? 14 딸이 수염을.. 2012/07/23 3,875
132445 여기 캐나다인데요.. 한국으로 스카이프 전화하는 법좀요.. 1 서연맘 2012/07/23 2,164
132444 언니신 분들;; 동생이 선글라스 빌려달라 그러믄.. 72 저기..; 2012/07/23 13,763
132443 길에서 고양이, 강아지만 보면 눈물이.. 19 달별 2012/07/23 2,290
132442 수영레슨은 언제쯤부터 ᆢ 7 수영선배님들.. 2012/07/23 2,110
132441 어떤 분이 책 제목을 물으니 저도 묻고 싶은 책이 있어서.. 1 ... 2012/07/23 1,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