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음식을 타박하는 소리만 들으면 눈이 뒤집혀요

내가이상한거죠 조회수 : 2,953
작성일 : 2012-07-17 20:13:03

다들 저같지는 않으시겠죠? ㅠㅠ

전 왜 이럴까요...

울남편때문에 이 문제에 더 예민해진것도 같구요

제가 요리하고 차려놓은 반찬들도 한상 가득이구만... 꼭 다른 반찬류들찾고

그렇다고 지 손으로 꺼내먹는것도 아니고 저더러 찾아오라고 하면 .. .정말 열받아요

제 요리에 대해 칭찬도 엄청 해주지만.. 말만 그러고 꼭 다른거 찾아 그것 위주로 먹으려고 하고...

그래서 한동안 요리에 손 놨어요...

사실 제 요리가 맛없는건 아니에요... 동네 아짐들 친정 식구들한테 칭찬 많이 받고

나중에 요리 샘 하라는 소리도 만날 듣는데요

요리에 손 놓고 얻은 밑반찬, 사다먹는 음식으로 살았더니 ... 아이가 아토피가 오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요즘 다시 식생활 개선하고 영양에 신경쓰며 살고 있는데.....

7살된 큰애가 지 아빠랑 똑같은 짓을 하네요

음식 앞에 두고... 한입먹고 난 이런거 안먹는다... 하고

혀를 내밀거나...

순간 눈이 뒤집혀서 소리 지르고.. 의자에서 내려가라고 했어요

기분 가라앉힌후 좋게 이해시키기는 했는데...

그래도 간혹 자기 먹고 싶은 맛이 아니거나 한가봐요...

아까도 눈치를 보며 안먹을래.. 하고 그릇을 내밀길래 (배고픈상태였는데)

화 가라앉히느라 힘들었네요... ㅠㅠ

꼭 먹고 싶은 맛이 있더라도... 여기가 식당도 아니고... 너무 예의없는거 아닌가요?

정말 쓰레기같은 맛도 아니고... 저 두남자 외엔 다들 맛있다는데... 저도 사실 제 음식이 세상에서 젤 맛있는데 ㅠㅠ

제가 ,식탁앞에서 맛없다는 소리.. 엄마는 듣기 싫다고 (저희애 6살때 ) 그러고 있으니까 놀러온

아이친구엄마는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다 표현하게 내버려둔다구요...

왜 저는 그게 안될까요? ㅠㅠ

IP : 121.139.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7 8:15 PM (14.63.xxx.63)

    저는 제 음식이 제 입맛에도 안 맞아서 지적당하면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먹지마 하고 그릇 뺐네요.

  • 2. ...
    '12.7.17 8:16 PM (112.151.xxx.134)

    정성껏 차린 음식...아무리 어린애라도 쉽게 맛없다 안 먹는다 싫다
    이런 단어 내뱉게 놔두는건 옳지 않아요.
    원글님이 지금처럼 버럭 화내는건 좋지 않지만..그래도 아이에게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는건 잘하시는 것 같아요.
    자기 감정 맘껏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하던 버릇
    밖에 나가서 그대로해서 밉상 받는 사람들 많거든요.

  • 3. ..
    '12.7.17 8:24 PM (114.207.xxx.176)

    혹시 남편분이 특정 음식에 집착하는 거 있으신가요?
    저희는 고추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고추장을 종지에 떠놔야 하거든요.
    자기는 따뜻한 밥에 좋는 반찬 많이 있어도, 우리가 김치 있어야 먹듯이
    남편은 고추장이 있어야 되요.
    실제 먹는 거보면 사이사이 꼭 고추장 찍어서 먹거든요.

    혹시 그런 게 있으면 미리 놔두세요.

  • 4. 윗분은...
    '12.7.17 8:36 PM (218.233.xxx.18)

    먼소리인지,,,,,원글쓴분은 그런뜻이 아닌데....

    애고 어른이고 음식타박하는버릇 잘 잡아줘야 해요.

    진짜 그거 버릇이지요.
    귀한거 모르는,....아무리 맛이 없어도 해주는사람에 감사의 마음
    소중한 가족의 고마움 ,집밥에 대한 부재에 대해 오는거예요.

    저도 투정을 부려봤고 투정부리는 오빠를 보고 컸지만 ....정말 그거 할게 못된다는거
    어린시절 깨달았어요.
    지금 내가 하는 요리에 대한 것도 ...남편은 시어머니가 요리를 못하고 평생 아팠던 사람이라
    정말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저에게 항상 고맘다 맛있다 합니다.

    근데 그게 정말 매일매일이겠어요?
    뭐 맛없는걸 맛있다고 하라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아들이라도 꽉 잡아 가르치길~~정말 민폐랍니다.
    글고 넘 속상해 마셔요 ....글에서도 속상함이 묻어나네요.힘내셔요.

    집밥최고!!!

  • 5. ㅎㅎ
    '12.7.17 8:45 PM (220.124.xxx.131)

    맞아요. 참기 힘들죠.. 나는 가족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정성껏 준비했고 내 입맛엔 참 맛있는데 다른 가족들이 안 먹으면.. ㅠㅠ
    참 아이러니하게도 음식 만드는거 좋아하고 잘 하는 집 식구들 중 입 짧고 식욕없는 사람이 많은듯^^;
    우리아이도 7살인데 얼마전에 식탁앞에 앉자마자. 에이 먹을거 없네.~ 하길래
    저 정말 깜짝 놀랐는데 제가 뭐라고 할 틈도 없이 남편이 밥그릇 싹 뺏으면서. 그런말 하는 아이한테 줄 음식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 담부터는 그런소리 안 꺼내더라구요.
    근데 웃긴건. 우리남편은 말로만 안 꺼냈을 뿐 먹을 때 보면 아들이랑 똑같은 생각 하는 것 같아요.ㅎㅎ 젓가락이 잘 안가거든요.

  • 6.
    '12.7.17 9:10 PM (121.168.xxx.184)

    저도 겪어 봐서 아는데 정말 밉상이지요 식탁 앞에서 그러는거.. 굶겨서라도 그 음식타박 하는 버릇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 7. 새반찬
    '12.7.17 9:23 PM (121.190.xxx.104)

    반찬을 끼니때마다 새로 해달랍니다
    식사시간 일정치 않고 갑자기 들어와서 배고프다고 밥달라는 인간이
    마른반찬 절대로 안*먹고 김치빼곤 냉장고 들어갔단 나온건 맛없답니다
    가지무침 호박찌개 생선찌개 김치찌개 공들어간 음식만 먹으면서
    한끼먹을 만큼만 반찬 해달랍니다

    나가서 돈벌지도 않고 전업으로 살면서 반찬 하는게 뭐 어럽냐고 하길래
    이여름에 불앞에서 한번 반찬 만들어 보라고 대드니 조용
    밥먹은지 한시간도 안되어서 김치 부침개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 인간
    나는 니네 엄마가 아니라고 조용히 얘기해 주었죠
    몇년째 벌이가 없어서 벌어돈 다까먹고 수입은 없고 지출만 있는집
    그래도 골프는 열심히 치러 다니는 인간 ...

  • 8. ...
    '12.7.17 9:34 PM (222.106.xxx.124)

    음식 타박은 자유의사표현이 아니에요.
    버릇이 없는거죠.

    정말 못 먹을 음식이 아닌 다음에야, 조용히 다 먹어주는 것이 음식 차린 사람에 대한 예의입니다.

  • 9. 제대로
    '12.7.17 9:46 PM (110.8.xxx.109)

    가르치세요. 저도 그 꼴 못 봐요. 그럼 먹지말라고 그냥 싹 치우세요. 남편보고 아들도 배웠나보네요. 그게 예의가 없는 거란걸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691 효민이 생일날 받은 엄청난 선물 36 멘붕이네 2012/08/05 19,894
135690 갑자기 생각이안나서요, 서울시교육청 인터넷이름뭐죠? 2 ㅎㅂ 2012/08/05 969
135689 외국여자들은 쑨양같은 스탈 좋아하나봐요 10 두듀 2012/08/05 3,233
135688 사사키노조미라고 일본모델 아세요? 성형여부좀 판단해주세요~ 2 00 2012/08/05 2,770
135687 울산북구 목사님 말씀 좋으신 교회있나요? 1 2012/08/05 713
135686 축구경기 어제 2012/08/05 536
135685 갑자기 허리가 아파 움직이질못해요 7 남편이 2012/08/05 10,084
135684 “박정희 집무실 금고, 박근혜에게 털렸다” 3 악재속출 2012/08/05 1,860
135683 넝쿨당 안보다가 보기 시작했는데요.목소리 2 드라마 2012/08/05 1,861
135682 인터넷에서 구구단송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곳 없을까요? 구구단송 2012/08/05 3,043
135681 눈높이 한자수업 받으시는 분들께 질문.. 단추 2012/08/05 1,311
135680 올해 더워도 작년보단 낫지 않나요? 44 더워 2012/08/05 7,793
135679 여름에 해수욕장 옆에 산다는것 4 기체 2012/08/05 2,357
135678 “강에 가면 강이 고맙다고 말하는 것 같아”-차윤정 4대강사업 .. 5 달쪼이 2012/08/05 1,517
135677 세면대도 뚫어뻥으로 될까요?? 9 .... 2012/08/05 6,348
135676 살수도 안살수도 없네요,,,,, 24 어찌해야하나.. 2012/08/05 16,053
135675 무엇일까요? 5 영화 제목 2012/08/05 780
135674 찾았습니다. 그림... 2012/08/05 622
135673 더위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 12 가로수 2012/08/05 3,887
135672 지금 한 50대 후반 60대 초반이신 분들, 감정 기복이 심하신.. 14 육춘기?? .. 2012/08/05 6,285
135671 봉화,,청량사,,인데요,,경치가 너무좋아요,(터가 아마 제일 좋.. 9 흰구름 2012/08/05 2,336
135670 아주 더운 날입니다, 깡패 고양이와 샤워 5 .... 2012/08/05 1,809
135669 냉라면 어떨까요 7 .. 2012/08/05 1,390
135668 동파육에 파채? ?? 2012/08/05 665
135667 울지 않으려고 하지만... 21 달쪼이 2012/08/05 10,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