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계시면 얼마나 편하겠어요,
퇴근할때 오늘은 뭐해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고 그냥 처녀때처럼 들어가서 씻고
차려논 밥만 먹으면 되는 집이라면요.
살림도 시부모님이 다 하셔서 집에 오면 청소나 빨래 걱정할 필요 전혀 없고
그냥 내한몸 씻고 차려논 밥먹고 테레비나 책보다 자고 다음날 일어나서도
아침에 씻고 차려논 밥 먹고 쌩 하니 출근,
분가하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아침 차려야하고 아니면 굶고 가고
퇴근할때 오늘은 뭘해 먹을까 고민하다 집에 오면 씻고 딱 드러누웠으면 좋겠는데
주린 배를 움켜쥐고 저녁준비, 청소, 빨래 등등
삶의 질이 다르죠.
시부모 계시면 차려논 밥 먹고 저녁에 남편과 영화 한편 보러갔다올수도 있고,
애있으면 더 삶의 질이 달라지죠.
분가하면 애 때문에 꼼짝 못하는데 시부모 계시면 애 맡겨놓고 룰루랄라 산책가거나
영화보러 갈수도 있는데
그 좋은 생활을 왜 끝내고 싶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