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세입자랑 있었던 일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12-07-14 13:20:59

제가 전에 글 올린 적도 있는데

워낙 게으르고 월세도 적은 금액이기도 하고

세 목적보다는 재계발 될거 같아 구입한 원룸을 가지고 있어요.

또 그 원룸이 일층, 이층 딱 한집씩만 있는 요상한 구조인데

일층은 지인이 사서 같이 한사람에게 두 원룸을 세준 경우고 전 이층이예요.

 

지금 4년 동안 월세 안올리고 있었는데 (시세는 올랐어요.)

한 2년은 보내는 날짜 보다는 늦어도 밀리지는 않고 통장에 월세가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2년 전부터 한달 건너 뛰고 보내는 달이 늘어 가서

1년 내비뒀다가 1년 전에 처음 연락했어요.

그전까지 얼굴한번 전화한번 안했는데(거리가 좀 있어서 부동산에 맡김)

계약서상의 이름과 월세 입금자가 달랐어요. 하지만 부부일수도 있으니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했죠. 

계약서상 연락처로 연락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로 월세 날짜 지켜달라고 보냈더니

다른 번호로 알았다고 앞으로 이번호로 무슨일 있음 연락 달라하더라구요.

그뒤 밀린 월세 같이 내지는 않았는데 몇달 잘 넣더니 다시 그래서

 

올 초에 은행가서 거래내역 뽑고 정산하니 6개월치 빼먹었더군요.

보증금 반정도 금액이라

전화를 했죠.

여자인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자기가 그랬냐고 하는데

완전 말발만 살아서 뻔뻔스럽게 말하더군요. 

느낌이 내가 닥달 안하니까 일부러 빼먹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월말에 돈 들어오니까 그달 월세를 그때 보내겠다.

길래 그럼 밀린 월세는 어쩔거냐 물어

저도 한꺼번에 받을 생각은 없고 6개월 동안 두달치씩 보내기로 합의했어요.

그런데 딱한달 두달치 보내더니 똑같이 날짜도 안지키고 한달씩 보내더라구요.

 

약속도 안지키고 올해 만료라 계약만료 6개월 전 내용증명 보냈어요.

8월이 계약만료 인데 두달 전 전화했더니 안받고

이번달 초에 전화,문자해도 안받았어요.

그래서 계약서상 계약자에게 전화했어요.

(어차피 이사람에게 보증금 밀린거 제한 남은 금액 줘야하니까요) 

이사람은 " 알았다. 그런데 살고 있는 사람에게 알려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전에 방빼라고 두번에 걸친 문자를 보낸 뒤 바로 전화했더니

받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무리 집주인이지만 너무 한대요.

전 제가 어이가 없는데 상대가 그렇게 쉽게 말해서 놀랐어요.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누리고 싶어 해야지

월세 안내는데 자선사업도 아니고 왜 연락도 안받고 안하냐고 했더니

"네. 그런데요?" 이러네요.

그러면서 자기네 아니면 다른 세입자 들이기 힘들다고 자기도 알아 본대요.

절 생각해주는 건지

협박하는건지 (제 원룸 빼도 일층에는 본인들 사니 못살게 할 수 도 있겠죠.)

(알아 본다는 말도 순순히 나가야 하는지 알아 본다는 소리 같음.)

 

저도 얄미워서 

"그건 제가 알아서 할일이고

일층 원룸 주인 제 지인인데 그분과의 계약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바라겠다" 하고

집 비우라고 말하고 끊었어요.

 

저 사람 입장에서 정말 제가 너무 야박하게 느껴질까요? 

세 제때 못주는거 미안한거 아닌가요?

사실 그동안 닥달하고 내보내지 않은 것도 저에게는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지만

그집에 산다는게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치는 않을거란 생각에 참고 있었던 것도 있는데

말이라도 미안해하고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면

세 안올리고 계약 연장 했을거 같거든요.

참 사람 사는게 뭔지 그냥 순하게 살고 싶은데 순하게 살려면 그냥 내꺼 다 내줘야 하는....

순순히 나갈지도 걱정이고요. 아응.

IP : 125.141.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2.7.14 1:29 PM (182.212.xxx.69)

    세입자가 뻔뻔..
    전 세입자가 집을 비워두고 교도소 들어갔더군요.
    왜 월세 입금안돼나 했지만 더 참아보자 싶어 기다리다 전화했더니 감감 무소식..
    관리실에서 채권자들이 문부수고 들어간다고 연락이 와서 뛰어갔더니...
    참 가관... 난생 첨 교도소까지 가서 확인받고 보증금에서 정산하고 열쇠고치고..
    월세주는거 이젠 넌덜머리가 나요..

  • 2.
    '12.7.14 1:59 PM (125.141.xxx.221)

    아뇨님
    집주인은 세입자 교도소 면회까지 가야한다니 정말 험한 일 겪으셨네요.
    넌덜머리 난다는 말씀 이해되요.

  • 3. 월세
    '12.7.14 2:23 PM (1.252.xxx.180)

    받아먹기 정~말 힘드네요.
    사실 월세 사는 사람들 대부분 형편이 어려워 월세 제때 못내는거 같아요.
    지금 사는 사람 나가면 전세로 돌릴려고요.

  • 4. @~@
    '12.7.14 8:32 PM (211.106.xxx.72)

    요즘은 명도소송건이 많아 빠르면10개월, 지방의 경우는 2년가까이 시간이 걸린다던데,
    6개월 남은 보증금으로 명도소송이라도 진행하시면 마이너스 날 수 있으니
    법무사와 상담 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812 세탁시 조심하세요. 2 runyu 2012/09/18 1,833
153811 거위털 이불 골라주세요~ 2 선택의 기로.. 2012/09/18 1,691
153810 털털하다의 맞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7 궁금이 2012/09/18 5,099
153809 집안 컴퓨터를 정리하려는데 조언 좀 해주세요 3 컴퓨터 2012/09/18 1,491
153808 샤이니 종현 노래 참 잘하는것 같아요 4 ㅇㅇ 2012/09/18 2,091
153807 도움주세요..겁 많은 중1여자 아이 ... 1 인도 2012/09/18 1,082
153806 담성증 수술후에..오래 사시는 분??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qwer 2012/09/18 2,238
153805 정말 맛있는 밤고구마 추천좀 해주세여,,,^^ 1 밤고구마 2012/09/18 838
153804 나꼼수 봉주 20회 나왔습니다~ 버스 갑니다! 4 바람이분다 2012/09/18 1,359
153803 피에타 잔인해요 ㅜㅜ 65 엄마 2012/09/18 10,252
153802 급여에서 세금공제 질문... 1 여울 2012/09/18 1,613
153801 선관위 문의 3 .. 2012/09/18 876
153800 UD치과에서 치료받으신분 어떠셨어요? 3 치과 2012/09/18 2,597
153799 젖병소독기 어떤가요 그외 신생아 필요용품 추천해주세요 7 .. 2012/09/18 2,828
153798 천연식욕억제제가 있나요? 4 살 탬시ㅠ 2012/09/18 2,999
153797 갤럭시노트 커버좀 봐주세요...! 2 싱글이 2012/09/18 1,238
153796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그 꼬마 동영상이에요 1 동영상 2012/09/18 2,561
153795 일본 사람들 진짜 뻔뻔한거 같아요. 28 동동 2012/09/18 3,896
153794 저희 시아버님이 문재인 후보님과 많~이 닮으셨어요. 5 으음.. 2012/09/18 1,645
153793 유명한 소규모 블랑제리 빵집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는데 어떻게 하죠.. 7 실망 2012/09/18 1,812
153792 강남에 있는 ㅍㄱ한의원이라고 비염효과 보신분 계세요? 7 진짤까 2012/09/18 1,621
153791 아이 어금니에 하얀점있는데 썩은건가요? 5 .... 2012/09/18 3,199
153790 유치원생 공주님 야상 예쁜거 어디있을까요~ 8 이몹니다. 2012/09/18 1,319
153789 출산후 회음부실밥이 떨어졌어요 2 출산 2012/09/18 7,177
153788 내가 아는 40여 년간의 문재인 변호사 18 휘나리 2012/09/18 5,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