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처음 유령을 본 남편이 엄청나게 화를 냈어요.

ㅎㅎㅎ 조회수 : 4,408
작성일 : 2012-07-13 12:45:23

보통 11시 다 되어서야 들어오기에 주중 드라마는 거의 못 보는 남편이 어제는 좀 일찍 와서

제가 보고 있던 유령을 함께 보게 됐지요. 처음 본 남편은 저한테 뭐라뭐라 막 물어봐요.

남편이 어느 부분에서 뭘 물어봤는지는 기억이 안나고 ;;; 제가 해 준 대답은,

 

- 응, 저 사람이 김우현인데 진짜 김우현은 아니야.

 

잠시 후 남편이 또 뭘 물어봤어요. 또 대답해줬죠.

 

- 글쎄.. 진짜 김우현이 아니니까 김우현이 했던 일을 모르는거야. 근데 지금은 저 사람이 김우현이야.

 

남편이 점점 멘붕 상태가 되어가더군요. 저도 자세히 친절히 대답해 주고는 싶었지만

애들 재워놓고 소리죽여 보는 상태에서 평소 혼자보던 드라마를 남편이랑 같이 보니 이거 원 번거로워서..

남편이 또 다시 뭘 물어봤는데.. 이번에는..

 

- 진짜 김우현은 죽었다고!!!!!!!!!!!!! 저건 하데스라니까~~~~~ 김우현이 죽고 하데스가 김우현이 됐어~~~~~~

 

그랬더니.. 남편이 비분강개하면서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리더군요... 허허허허..

오늘 저녁에는 친절히 요약을 해 줘야겠어욤.

 

IP : 121.147.xxx.1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ㅋ
    '12.7.13 12:53 PM (121.140.xxx.149)

    상황이 이해가 가면서 너무 웃기네요.

    저희 남편은 중간에 보다가 처음부터 다시 보더라구요.
    지금은 저와 열심히 봅니다ㅋㅋㅋ

  • 2. ㅋㅋㅋ
    '12.7.13 12:53 PM (112.144.xxx.22)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 드라마 몰입해서 볼때 말시키면 진짜 승질남 ㅋㅋㅋ

  • 3. ㅋㅋ
    '12.7.13 1:07 PM (1.225.xxx.3)

    저도요...특히 유령은 대사 하나 놓칠세라 귀를 쫑긋~ㅋㅋㅋㅋ

  • 4. ㅋㅋㅋ
    '12.7.13 1:39 PM (14.47.xxx.160)

    저도요..
    우리 큰아이(고등)이 보면서 묻길래 설명해주는데도 못알아듣고는..
    요새 드라마는 왜 그리 복잡하게 만들어요? 하더니 제방으로 들어가던걸요^^
    지가 안본건 생각안하고요^^

  • 5. 라야
    '12.7.13 1:47 PM (210.218.xxx.76)

    너무 웃겨요..ㅎ

  • 6. ㅋㅋㅋ
    '12.7.13 2:15 PM (175.253.xxx.18)

    ㅋㅋㅋ 넘 웃겨여~~~

  • 7. 풍경
    '12.7.13 2:19 PM (112.150.xxx.142)

    ㅎㅎㅎ 너므너므 공감....
    추적자고 유령이고 대사 하나 놓치면 안되기때메 주변에 설명 몬합니다.....
    근데 적어놓은 저 상황을 보니 보는 입장에서 또 다 맞잖아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548 어떡해요 원룸 사는데 문밖 계단에서 비가 엄청나게 세고 있어요 3 ㅠㅠㅠ 2012/08/20 1,877
141547 볶은커피라고 쓰여있는 커피는? 1 커피 2012/08/20 694
141546 머리가 으스러지도록 시원한 게 뭘까요? 8 coxo 2012/08/20 1,283
141545 대왕뾰루지가 났는데요.... 13 너무아파서 2012/08/20 5,340
141544 죄송합니다 너무 많은 제글로 자게를 도배를 해서요 5 ... 2012/08/20 1,853
141543 트고 있네요... 제딸 살이 .. 2012/08/20 630
141542 패브릭 소파, 비추인가요? 5 로망 2012/08/20 3,500
141541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가보신분? 5 살빼자^^ 2012/08/20 2,368
141540 식기세척기 세쳑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2 .. 2012/08/20 1,835
141539 어린이집에서 낮잠 재우기 전에 데려갔으면 하네요 5 비가또 2012/08/20 3,229
141538 사용설명서를 못읽겠어요 4 노안 2012/08/20 970
141537 이혼뒤 자녀교육 문제.. 1 woo 2012/08/20 1,258
141536 너무나 황당한 알바생 7 이럴수가 2012/08/20 2,977
141535 영어회화 공부 시작해 보려구요 ^^ 1 40대 2012/08/20 1,876
141534 가사노동을 점점 좋아하게 될 수도 있나요? 9 Zz 2012/08/20 1,669
141533 갱년기증상 극복기좀 3 직접겪으니 2012/08/20 2,522
141532 종이 코팅할 수 있는 제품 문의드려요. 셀프코팅 2012/08/20 640
141531 참 22조면 달나라에 한국인 보낼수도 있는돈인데 9 2012/08/20 994
141530 놀러와 안해요 2 2012/08/20 1,489
141529 신의보고있는데.. 15 안타깝다.... 2012/08/20 3,691
141528 고추말리기에 관한 질문. 4 고추 2012/08/20 1,396
141527 이런 경우 어떻게 부르나요? 6 여쭤 볼게요.. 2012/08/20 1,880
141526 제주신라호텔이요 10 호텔 2012/08/20 2,686
141525 벌레이름물어요 알려주세요 4 벌레이름 2012/08/20 896
141524 내일 제사인제 집청소 안하고 퍼져 있네요 5 ㄷㄷ 2012/08/20 1,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