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
떠들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강물의
길이, 깊이 넓이가 이루어가는
모양은 다음에 또 다음 다음에도 이어질
경제에게 맡겨 버리면 될 일
강
건너편에서 한번만 더
돌아봐 달라고 손수건 흔들던 그리움의
아련한 무게 정도
갈대의 숲 속에 쪼그리고 앉아 숨죽여
훌쩍이며 스스로 위안받던
말 못하는 것들의 슬픔 같은 것
선진 강국의
이 시대쯤엔 아무
소용없다고 벌써
이별하고 왔다, 라고 그, 들은 감히
말하고 있다. 가진 것보다 지금은
가져야 할 것 꿈꿀 때라고
유형에서
무형으로 진보 발전하는 오히려
역사의 강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흠씬 젖어보자고 풍족하게
다 함께 젖어보자고 진심인 듯
흥건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섬뜩하다면
다들 긴장하라!
- 육봉수, ≪경부대운하≫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7월 1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09/20120710_20p_kimmadang.jpg
2012년 7월 1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09/20120710_20p_jangdori.jpg
2012년 7월 1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10/134183199062_20120710.JPG
2012년 7월 1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7/09/alba02201207092044410.jpg
니네 꿈이라고는 안했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