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고로 친구남편이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 사이냐하면요....

그건 애도 알아 조회수 : 7,446
작성일 : 2012-07-08 17:45:21

지금은 고3인 아들녀석이 초등학교 2학년때의 일이랍니다.

정말 친하게 지내는 동네의 친구가 있었어요...

아이들도 비슷하고... 거의 매일 만나는 친구였죠...

그때 친구가 집을 넓혀서 이사를 하느라고 대출을 받아야 할때였어요...

저희 애들아빠가 은행원이어서 애들아빠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로 했죠...

대출 서류에 자필서명을 해야 하는데... 두분이 시간맞추기가 힘들어서요..

저희집으로 오셔서 서명을 하기로 하고 집에 서류를 가져다 놨었죠..

친구 신랑은 근무시간이 일반적이지 않은 직장이라서 다서시? 여섯시쯤 저희집에 오셨어요...

친구는 직장에 다니고 있구요...

오셔서 대출서류에 서명하시고.. 제가 커피 한잔 타드리고 ... 그러구 가셨거든요...

우리 아들놈들 다 초딩이니 집에 있었구요..

 

 

 

근데 초등학교 2학년인 울 작은놈이 아저씨 가시고 아주 심각하게 저한테 묻던데요...

"왜 **아저씨가 아줌마도 안오고 우리집에서 엄마랑 커피 마시고 가셔?"

 

 

 

푸하하하하하..... 이녀석이 은근히 석연치 않았나봐요...

그렇죠... 평소엔 아줌마랑 다같이 만나곤 했는데...

아줌마도 없이.  아빠도 없이... 엄마하고 커피를 마셨으니...

 

모두 그얘기 하면서... 너는 남의 남편을 왜 혼자 만났느냐...

어쨌느냐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IP : 115.137.xxx.2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조심
    '12.7.8 6:35 PM (125.182.xxx.46) - 삭제된댓글

    저는 나이 많은 싱글인데 친구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녀요.
    부서는 다르지만 같은 직장이다 보니 애로점이나 공통화제가 있어서 말도 잘 통하고 일부러 만난적은 없지만 어쩌다 마주치면 반갑고 자판기 커피 한잔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부터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나름 조심하느라고 모임에서 친구를 만났을때는 자기 남편과 마주쳐서 한 이야기를 해주면 뭔가 더 캐내려고말꼬리 물고 늘어지고, 자기 남편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 안하면 그이야기는 안하냐고 꼬치꼬치 캐 묻고 참 기분 나쁘더라고요.
    친구 남편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도 싫은데 친구는 더욱 가관이고. 한마디로 이것들이 혼자 산다고 사람 우습게 보나 싶어, 마주쳐도 바쁜 척 하고 지나치고 친구도 좀 멀리했어요.

    항상 사이 좋아보였던 부부였는데 돌이켜보면 그 때가 애들 교육 문제로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갈등이 있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들이 다자라서 학교 졸업하고 좋은직장 잡아 안정되어서 그런지 친구 부부 사이가 진짜 좋은가봐요..
    그 남편을 직장에서 마주치면 오래 이야기해도 담백한 눈빛이여서 제가 근 눈빛을 착각했었나 싶기도 하고, 동창모임에서 가끔 만나는 친구도 의심을 안하고 제게 전달할게 있으면 신랑편에 보내기도하고그래요.

    어쨋든 친구 남편이란 모르는 남자보다 훨씬 조심해야하는 사이가 맞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171 수퍼주니어 좋아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17 혹시 2012/08/17 1,954
140170 무선청소기 - 일렉트로룩스 vs 다이슨 8 로이 2012/08/17 10,311
140169 제일 웃기는 정부기관이 교육부같아요 4 ... 2012/08/17 997
140168 갑상선암 수술을 할거 같은데요 6 갑상선 2012/08/17 2,244
140167 슬로우쿠커 살까요? 13 지름신 2012/08/17 3,013
140166 8월 1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17 980
140165 가로수길이나 압구정 주변에 파스타 잘하는 집 있을까요? 3 내일 점심 2012/08/17 1,492
140164 사대강이 녹조에 영향을 미치나요? 설문조사 하네요. 8 녹조라떼 2012/08/17 1,119
140163 [18대 대통령선거]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 국민경선 선거.. 사월의눈동자.. 2012/08/17 654
140162 일본이 드디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한다는데.. 4 ... 2012/08/17 1,206
140161 요즘 복숭아가 제철이네요!^^ 12 꿀맛! 2012/08/17 3,618
140160 골프가 다른 운동보다 좋은 점? 27 여자가 2012/08/17 11,207
140159 아이폰 쓰시는 분 봐주세요. 2 통신요금 절.. 2012/08/17 948
140158 미국 경유 캐나다행...옛날 미국비자 있음 되는 거 맞죠? 1 몰라답답함 2012/08/17 1,565
140157 국민경선 선거인단 신청 문의. 1 궁금증 2012/08/17 576
140156 장준하 장남 사기로 전과있군요...어째 18 ㅉㅈ 2012/08/17 4,397
140155 [급질]도와주세요 외국에서 아이폰으로 와이파이쓰려면 1 와이파이 2012/08/17 1,101
140154 8체질 한의원 어떤가요 ? 13 ... 2012/08/17 13,341
140153 밥하기 싫을 때~~ 15 여름 2012/08/17 3,730
140152 일산은 전업맘들이 많은것 같아요~~ 12 철없는새댁 2012/08/17 4,365
140151 밤10시 대치동 미즈메디병원 앞 교통상황이 어떤가요?? 10 hhh 2012/08/17 2,102
140150 8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17 515
140149 pet-ct 찍어보신분들께~~~혹시 부작용이 있거나 준비할꺼 있.. 4 pet찍을려.. 2012/08/17 4,205
140148 남편의 말이 사실일까요? 아니면 바람일까요? 9 ㅠㅠ 2012/08/17 4,689
140147 누렇게 변한 열무물김치 버려야겠죠? 6 에휴 2012/08/17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