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으면 안되겠지만 뭔가 웃기는 상황

...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2-07-08 15:50:29

작고 다닥다닥한 아파트 단지라서 창문만 열어놓으면 다른 사람들 소리가 아주 잘 들리는데,

아까부터 어떤 아주머니가 고래고래 악을 쓰는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말도 엄청 빠르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서 전 처음엔 중국말인 줄 알았는데 듣다보니 한국말이더군요...

아이를 혼내는 소리였는데... 그냥 혼내는 게 아니라

'~~~ 하라고 했지 개같은 새끼야 뭘 잘했다고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지랄이야 이새끼야'

이런 식으로 말을;; 중딩쯤 돼보이는 남자아이가 '내가 뭘 어쨌다고' 정도로 소심하게 말대꾸하고...

근데 점점 아주머니 목소리가 더 커지고 더 빨라지니까 이 남자아이가

'아 지금 하고 있잖아 하고 있는데 뭘 또 하라는 거야 열받게 좀 하지마!!!' 하고 엄마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랬더니 아주머니 목소리가 뚝.... 더이상 들리지 않아요

ㅋㅋㅋ; 전 아주머니 성질로 봐서 더 크게 난리치실 줄 알았는데.... 애가 더 크게 소리지르니까 바로 조용해지다니

뭔가 웃기네요... 역시 부모 자식간에도 할말은 해야 만만하게 안 보는 게 진리인가 봐요...

 

IP : 114.206.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7.8 4:00 PM (222.112.xxx.111)

    애입에서 험한말 나올까봐일꺼예요..
    사춘기 녀석들 욕을 입에 달고 사는데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올까봐요..ㅋㅋ
    저도 중2아들한테 다다다다~하다가 아들이 열빡? 받아보이면 언능 꼬리 내려요..
    근데 생각해보니 웃으면 언되는데 웃겨요...ㅋㅋㅋ에효...!

  • 2. ㅋㅋㅋ
    '12.7.8 4:01 PM (220.116.xxx.187)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ㅋㅋㅋㅋㅋ 더 ㅋㅋㅋ

  • 3. ㅎㅎ
    '12.7.8 4:44 PM (222.112.xxx.111)

    흑....가만히.있느뉴아들...가마니로 봤던 저!!
    반성합니다...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699 중학생 딸아이 숨을 크게 쉬지 못하겠다고 5 ㅠ.ㅠ 2012/07/13 1,937
127698 마스크팩 하고나서 피부가 쪼이는 기분이 들어요. 12 제제 2012/07/13 4,207
127697 류마티스관절염 치료하시면서 좋아지신분 계신가요? 12 심난~~ 2012/07/13 3,765
127696 중앙대 시험봅니다. 4 대학입시 2012/07/13 2,065
127695 대치청실이 엄청난 커뮤니티시설로 승부 보려나 보네요(펌) 6 ... 2012/07/13 2,301
127694 엠씨몽 다시 tv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15 저도 2012/07/13 3,346
127693 한국인들 자학근성 세계 최고인거 같아요 3 ..... 2012/07/13 1,593
127692 아이들은 이쁜옷보단 편한옷이 4 ... 2012/07/13 1,811
127691 세무사 사무실 영수증 입력 어떻게 하나요? 2 ........ 2012/07/13 2,634
127690 부족한 글이지만... 개,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의 마음 21 dma 2012/07/13 5,908
127689 악플에 대처하는 성숙한 자세? 7 ... 2012/07/13 1,504
127688 여기는 왕십리...비가 엄청 와요~ 24 아줌마 2012/07/13 3,309
127687 갤2 2 스마트폰 2012/07/13 1,802
127686 허위문서 유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방송3사! yjsdm 2012/07/13 1,286
127685 진짜안미끄러지는 욕실화 4 큰일날뻔 2012/07/13 3,079
127684 제가 취업하고 싶은데요...(초등영어보조교사) 1 궁금해요 2012/07/13 2,381
127683 깡패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 못살겠어요 9 .... 2012/07/13 3,218
127682 아이는 낳기 싫은데...아이는 키워보고 싶은...이거 왜 그런가.. 9 이상녀 2012/07/13 1,981
127681 트렁크 열 수 없는 엑센트 리모컨 키... 멘붕 3 멘붕 2012/07/13 3,252
127680 양산은 왜 나이드신분들이 더 쓸까요? 20 .. 2012/07/13 4,391
127679 세수비누 유통기한 있나요? 머드비누 2012/07/13 9,711
127678 이 비빈?밥 조합 너무 맛나요 7 완전내입맛 2012/07/13 3,142
127677 7세 남자아이들 신발 몇 신나여? 2 7세남아 2012/07/13 3,314
127676 우리나라 축구강국 될것 같아요.. 3 항상부러움 2012/07/13 1,664
127675 남편과 부모님사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39 길잃음 2012/07/13 1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