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엄마 생각만 하면 가끔 너무너무 슬플 떄가 있어요 ㅜㅜ

...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12-07-07 10:10:28

 

 

어릴 떄만 해도 엄마가 영원히 늙지 않으실 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부쩍 자라서 엄마를 보니... 저는 이렇게 커져있는데 엄마는 점점 작아지시더라구요

그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고 가끔 슬퍼져요. 지금 연세는 아직 50대이신데요

엄마가 몸이 건강하신 편은 아닌데 병원도 잘 안 가려고 하시고 그냥 계신데 주위에 아픈 사람도 워낙 많고

하다 보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엄마도 저렇게 아프시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예전에는 TV에 아픈 사람들이 나오거나 아니면 그런 주제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방영할 때면 생각없이 봤는데

요즘은 조금이라도 그런 게 나오면 보기 힘들어서 채널을 돌려요. 누가 아프다는 말 한두마디만 나와도

감정이 울컥 하더라구요. 얼마 전 신하균 때문에 우연히 본 브레인에서 송옥숙씨가 투병끝에 돌아가시는 장면이

나왔는데 너무너무 슬펐어요..........

건강하다가 덜컥 아프신 분도 있고 하니깐... 더 불안하고요

가끔씩 엄마가 없는 삶을 생각해보는데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롭고 그러네요

엄마도 가끔 엄마 없으면 어떻게 살래 뭐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잘때마다 힘들고

다른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엄마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면 몸이 떨려요. 일상생활에 최선을 다하는게 엄마한테 효도

하는 길이라고 생각돼서 열심히 하려고 있긴 하지만요...

혹시라도 엄마가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그 고통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 수 있을지도 걱정이구요

그나마 종교에 의지하고 있긴 한데 종교에 의지하면 마음이 좀 편안해져요. 근데 그것도 잠시 뿐이구요

엄마 생각만 하면 눈가에 눈물부터 맺히네요 요즘은... 끼니도 자주 거르시고 새벽부터 일 나가시는 직업인데

빨리 돈 벌어서 쉬게 해드리고 싶어요.

아래에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는 분이 계셔서 저도 울컥해서 글 써봐요...

IP : 222.119.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7 10:27 AM (115.20.xxx.58)

    엄마 생각하시는따님맘이예쁘네요^^
    지금생활,공부 열심히는게 제일큰 효도라는거....
    머리라도 쓰담쓰담하고싶네요~~

  • 2. ....
    '12.7.7 10:32 AM (121.157.xxx.79)

    요즈음 체력이 떨어지시는건 아닌지요???
    님 엄마를 바라보는 님의 감정이 조금 센치(??)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사물 바라볼때(동일한 ) 나의 상황에 따라 다른데요.
    지금 님의 상태가 힘든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잘 드시고 운동을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079 친척 언니,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6 답답하네요 2012/07/25 3,367
132078 빌리부트캠프에서 발에 기우는 줄 이름이 뭔가요 1 2012/07/25 1,312
132077 폭염을 맞아, 무서운거 하나 갑니다~ 옥수역 귀신 3 수민맘1 2012/07/25 2,221
132076 2월에 애기 낳으려면 몇월에 임신하면 되나요? 6 알려주세요~.. 2012/07/25 5,464
132075 안철수님은 최강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샬랄라 2012/07/25 981
132074 보라카이 리조트에서 쪼리 무료인가요? 4 휴가 2012/07/25 1,745
132073 암요..안철수 원장이 정치 아마츄어긴 하죠..^^ 2 ㅇㅇ 2012/07/25 953
132072 82님들~~ 집에서 간식 뭐드세요? 2 냠냠 2012/07/25 1,170
132071 MBC PD수첩 작가 6명 전원 해고 파문 2 샬랄라 2012/07/25 1,745
132070 이천 테르메덴 2 물놀이 2012/07/25 1,381
132069 8월 중순이 제일 더울까요? 5 dd 2012/07/25 1,729
132068 7살 아이 지루성 피부병 어찌 고칠까요? 4 @@ 2012/07/25 1,648
132067 치과 잘하는곳 급해요 2 별이별이 2012/07/25 858
132066 중1아들 겨털 ㅠ.ㅠ 4 심란해 2012/07/25 4,333
132065 대학 강사가 성적 미끼로 “세미누드 찍자” 5 샬랄라 2012/07/25 1,887
132064 남에게 안 좋은 말을 들으면 엄청 우울해지고 잊지를 못해요. 12 왕소심 2012/07/25 3,625
132063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발 제가 했어요,,,(괜찮나요?) 6 // 2012/07/25 1,460
132062 박근혜가 여자인가요? 5 젠더 2012/07/25 1,178
132061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40대男 “칼로 발찌 끊었다” 샬랄라 2012/07/25 830
132060 청담동 쪽에 비싸지 않은 맛있는 식당 추천 좀 해주세요. 2 청담동 2012/07/25 901
132059 무선 오토비스 오래 쓰신분들 밧데리 어떤가요? 8 고민 2012/07/25 7,442
132058 측근비리 사과 당일 측근인사한 MB! 방송3사 쉿!? yjsdm 2012/07/25 696
132057 디지털 시대가 되고 사진 인화는 더 안하게 되네요.. ㅇㅇ 2012/07/25 814
132056 스맛폰 산지 일주일 흑 흑 1 김파래 2012/07/25 1,187
132055 사이즈 교환 가능할까요? 신발 2012/07/25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