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데는 집값 다 떨어져도 여긴 안떨어질것 같네요...

ㅇㅇ 조회수 : 2,375
작성일 : 2012-07-05 15:31:03

읍면리, 인구 4만

촌의 경계를 왔다갔다 하는 곳이에요 ㅎㅎㅎ

이런 시골동네도 집값이 4,5년 사이에 미친듯이 상승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상황이 많이 다른곳이니 서울이나 수도권같은 투기영향은 아니고요

문제는 집이 너무 없다는거에요..

아무리 시골동네라도 결혼을 하고 새로 이주해오려는 사람은 있는데

기존에 있던 거주민들 상당수가 노인이니 살고있던집 그대로 자가로 소유하며

혼자 쓰시는 경우가 많고요.

젊다해도 갑자기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갈 사람도 별로 없고

(젊은사람이 아직 여기 산다면 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거거든요.

자리만 어느정도 잡히면-수입이 고정적이면- 살기엔 아주 좋으니까요)

수도권이나 다른 지방광역시처럼 투자할만한 사람이 있어서

뚝딱뚝딱 지으려는 업자들도 없고

주택수는 고정, 한정되어 있으니 새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아주 죽어나는 거죠...

월세, 전세, 매매 그 어떤것도 거래가 잘 안되요.

아무래도 시골동네의 특성상 부동산없이 아는사람에게 팔고 세놓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긴 하지만요.

전 올초부터 부동산에 월세든 전세든 매매든 나오기만 하면 전화달라고

근처부동산 네군데에 연락을 넣어놨는데 매매 딱한번 연락왔구요.

게다가 그마저도 집주인이 일주일후에 600을 올려 부르더군요;

부동산아저씨가 자기가 생각해도 지금 너무 비싸니까 좀만 더 버텨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요근래 지어진 건물은 별로 없구요

20년전 댐건설로 인해 단체 이주하며 만들어진 동네라

대다수가 20년은 된 건물인데 이렇게 공급은 안되고 수요가 몰리니

20년씩 된 낡은 집, 보수도 수리도 제대로 안된 집이래도

집주인들이 엄청 고자셉니다.

아주 미치겠어요.

군에선 지역수 감소하는거 엄청 불안해하면서(옆에있는 시랑 통합될까봐)

주택난부터 해소해야지 손놓고 있네요.

지난해  새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군청 공무원이 일처리를 잘못해서(지역신문 기자인 친구에게 들었네요-ㅅ-;)

결국 무산되고 말았어요...

그거라도 생기면 이곳 주택난이 조금 숨통은 트였을텐데..

어떤 멍청한 놈인지 아주 그냥 확~ ㅠㅠㅠ

요새 서울및 수도권 집값 떨어진다 떨어진다 하는걸 보고있으려니

여긴 앞으로 수년은 이럴것 같아서 우울하네요.

군수 눈에 보이면 여기 집 좀 어떻게 해보라고 멱살잡고 싶어요...ㅠㅠㅠ

IP : 175.202.xxx.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7.5 4:00 PM (58.76.xxx.224)

    그런 지방 소읍 한 군데 압니다.
    예전 지자체장이 능력이 있어 지방 저 아래 구석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유치되고, 이전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런 곳은 건설사들이 알아서 달려들어 아파트 많이 지어 주택난은 어느 정도 해소되던데요.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초기만 조금 부족했지 계속 공급이 되니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이 되었다 하더군요.

    그 동네는 시장성이 별로 없는 동네인가 봐요.
    될 성 부른 곳은 건설사들이 알아서 덤벼들거든요.
    가뜩이나 건설경기 안 좋은 곳은데, 될만한 곳이면 왜 들어가지 않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758 산후 우울증 일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5 힘들어요 2012/07/05 995
124757 제가 나쁜 언니인가요? 3 제생각엔.... 2012/07/05 1,631
124756 1997년, 비오는 거리 11 눈에 어리는.. 2012/07/05 2,583
124755 살면서 '잘 샀구나' 하는 제품들 324 50 먹은 .. 2012/07/05 31,404
124754 40대 여자 선물추천요(화장품) 7 나라냥 2012/07/05 2,910
124753 국내여행지 좋은데 없나요? (저도 국내여행 팁 드려요) 6 여행 2012/07/05 2,567
124752 저도 아쿠아로빅 합니다 8 할머니들.... 2012/07/05 2,311
124751 아이가 기숙 학원 안 가려 안간힘 쓰네요. 7 비오는 거리.. 2012/07/05 2,664
124750 남자용 슬리퍼 발바닥 폭신한거 있을까요? 4 남자용 2012/07/05 961
124749 허벌라이프 몇년전에 마황성분으로 이슈된적 있지않나요? 1 ... 2012/07/05 3,687
124748 인터넷 TV 추천해 주세요(sk와 쿡 중에) fdf 2012/07/05 584
124747 매운 무로 무얼 하면 좋을까요?^^ 2 알려주세요^.. 2012/07/05 2,858
124746 40대 50대 분들 건강위해 어떤 운동들 하시나요? 8 ... 2012/07/05 2,615
124745 내 남편이 김민준처럼 첫사랑을 못 잊는다면-.. 2 루삐피삐 2012/07/05 2,369
124744 남동생에게 돈을 주려고 하는데요 16 ..... 2012/07/05 2,994
124743 통통한사람은 어떤 원피스를 골라야할까요??? 2 66녀 2012/07/05 1,302
124742 학점에 올인하라 하세요 7 학점 2012/07/05 2,770
124741 비가 올때요... 1 장마철..... 2012/07/05 642
124740 다른데는 집값 다 떨어져도 여긴 안떨어질것 같네요... 1 ㅇㅇ 2012/07/05 2,375
124739 아이 사회성 개선으로 놀이치료 받으면 효과 있을까요? 2 궁금이 2012/07/05 2,393
124738 엄마 싫어하는 돌쟁이 아기..우울합니다. 15 우울 2012/07/05 12,597
124737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파는게더좋은거예요? 5 궁금 2012/07/05 2,222
124736 99%가 응원하는 남자 샬랄라 2012/07/05 868
124735 더럽다고 말고 봐주세요ㅠㅠ 1 소나기 2012/07/05 1,030
124734 외국 유명배우 2세들 얼굴 9 엄마아빠얼굴.. 2012/07/05 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