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상선암 수술 이후에 맘이 안 잡혀요

... 조회수 : 2,108
작성일 : 2012-07-04 10:45:42
원래 긍정적이고 쾌활한 사람은 아니예요 

3~4년전에 갑상선암 수술하고, 걱정 사서하고 부정적인 기운이 더 심해졌어요 
가슴에도 작은 종양이 몇개씩 있어서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맘모톰도 몇 번 했어요 

아이 적성검사차 갔다가 양육자 심리검사도 하는 데, 저의 상담을 권하시더라구요

갑상선암.. 어떻게 보면 인생의 노란불 처럼, 이제 앞으로 더 조심하고 살라는 신호로만 받아들이면 되는 데,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느낌.. 이랄까, 아이들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
더군다나 올해 초부터는 여기저기 잔병치레가 많아 이런 생각이 더 깊어졌어요 
인생이 즐겁지가 않아요 객관적으로 보면 그리 못살것도 없는 인생인데요 

더군다나 이 정권 들어서 미국소에, 방사능에 뭐 하나 우리 아이들 살 만한 세상이 아닌 것도 같구요 

어떻게 하면 더 긍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 저..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 
IP : 203.252.xxx.2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2.7.4 10:51 AM (182.216.xxx.3)

    기운내세요
    저도 투병중이에요
    얼마전부터 사람들 안만나고 신앙생활 하면서 마음은 많이 다스려졌어요
    신앙이 없으시면 함 가져 보세요
    꼭 이겨 내실 거에요

  • 2. 맞아요
    '12.7.4 11:20 AM (59.20.xxx.223) - 삭제된댓글

    그런 일 있고나면 막 더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다 귀찮고, 우울해지구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요, 바꿔서 그런 큰 일있어도 지나치신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전 친구만나는 것도 싫어하고 몸도 자꾸 아프고해서 그냥 너무 심할 땐 혼자 막 울구요
    아님, 그냥 일부러 웃긴것도 보구요..

    그래도 아무래도 제가 버티는건 신앙인것 같아요. 몸아프기전에도 울증이 너무 심했거든요. ㅠ_ㅠ

  • 3. 마음이 잡히지 않느다고
    '12.7.4 11:50 AM (118.217.xxx.53)

    하셔서 수술 직후나 수술한지 얼마되지 않으신줄 알았는데 3~4년이나 되셨네요.
    저도 한동안은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시간이 지나서 몸이 편안해져서 그런지 지금은 약 먹는것도 가끔이 잊을만큼 갑상선암 수술받은것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어요.
    몸이 힘드셔서 마음까지 지치신것 같아요.

    저는 수술전에 완전 저질체력였어요.
    갑상선암때문이기보다는 원래 체질이 근육이 없고(허리 통증때문에 mri까지 찍었는데, 결국은 근력부족으로 인한 허리통증으로 운동크리닉까지 다녔거든요.근력이 거의 노인수준였어요..ㅠ.ㅠ)활동량이 적다보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피곤해지고 두통이 오기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짜증만 느는 악순환이었는데, 수술후에 운동 시작하면서(처음 운동 시작했을때는 헬스에서 20분 운동하고 일주일을 앓아 누웠어요..--) 근력도 생기고 두통도 줄고 여기저기 몸의 통증도 줄면서 생활에 활력도 생겼어요.
    무엇보다 운동을 하니까 늘어졌던 살도 탄력이 생겨서 점점 운동하는 재미도 생겼고요.

    저도 가슴에 물혹이 있고 늘고 있는 상태긴한데, 제가 신경써서 될일도 아니라서 그러러니 하고 있어요.
    병원에서 체지방이 많으면 좋지 않다고 하니까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는정도랄까..
    사실 체중관리가 힘들기는 해요.
    먹는것 몸 움직이는것을 의식적으로 해야되니까요.

    암튼,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운동을 좀 시작해보시는것이 도움이 될것 같아요.
    그냥 지난일은 생각하지 마시고, 저처럼 약 먹는것만 잊지 마시고 (그렇다고 거르지는 않아요..)다른것은 잊고 지내셨으면해요.
    그거 생각해서 뭐하나요!!! 아무 도움도 안되는것을..
    차라리 생각에 몰두해서 힘들어할 시간에 몸을 힘들게 움직이세요.
    그러면 예쁜 몸매에 체력도 좋은 사람이 되어 있을거예요..^^;;;

  • 4. 원글이예요
    '12.7.4 1:15 PM (203.252.xxx.217)

    시간내서 귀한 글 써주신 님들 감사드려요 ..
    수술후에 영세도 받고, 했는 데 어느 순간 냉담자가 되어버렸네요.
    다시 성당 가 보도록 노력할께요. 운동도 하고 있어요, 운동도 더욱 열심히 해 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889 제주도 숙박지 추천이요~ 1 ** 2012/07/17 1,097
128888 원숭이 뉴타운 무더기 해제하네요ㅋㅋ 4 ... 2012/07/17 1,595
128887 아이를 남에게 맡기는 시간 가급적 최소화 해야 1 샬랄라 2012/07/17 1,450
128886 날씨 참 어렵네요 2 2012/07/17 1,270
128885 초6,중1아이들 볼만한 일반상식책 있을까요? 1 @@@ 2012/07/17 1,240
128884 두피클리닉 질문이요^^ 2 궁금 2012/07/17 1,186
128883 비온다길래 다용도호스 준비해놨어요. 1 ^^ 2012/07/17 1,094
128882 중하위권 중3아이 저랑 같이 차근차근하려합니다. 조언부탁드려요.. 3 속타는학부모.. 2012/07/17 1,642
128881 하긴 친일파에게도 동정하더라 3 못살아 2012/07/17 629
128880 참았던 순간들이 후회되네요.. 3 부자 2012/07/17 2,551
128879 피부에 자꾸 자국이 남아요. 3 속상 2012/07/17 1,677
128878 광고가 자꾸 떠요 2 배너 2012/07/17 1,258
128877 해외연수 체류비 반환 문제, 누가 맞는지요? 7 고민 2012/07/17 1,052
128876 분양가 상한제는 있으나 마나 한 규제 하품 2012/07/17 757
128875 독산동에서 1 독산동 2012/07/17 1,219
128874 혹시 쉐라톤 워커힐 수영장 가보신 분 계신가요? 3 2012/07/17 2,487
128873 18첩 반상도 불만인 분이 계시네요. 14 여름이야기 2012/07/17 5,064
128872 40대이상 세련되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마스카라 하세요? 8 .. 2012/07/17 5,404
128871 내일이면 35주예요, (급)태아보험 추천 좀 해주세요~ 7 eyetip.. 2012/07/17 1,234
128870 급체했을 때 이거 먹음 직바이다 하는 거 있나요? 16 오늘하루 2012/07/17 5,637
128869 화가 나면 조절을 못하겠어요 4 B 2012/07/17 1,479
128868 노스페이스 등산배낭 사이즈 좀 골라주세요~ 1 배낭 2012/07/17 1,888
128867 "범죄 정치인도 집유 금지를" 재계, '표적 .. 세우실 2012/07/17 734
128866 패션니스타(?) 장윤주 2 ........ 2012/07/17 1,980
128865 변기에 비누빠졌을 때 해결방법 좀...ㅠㅠ 27 .. 2012/07/17 14,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