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화가 납니다.

....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12-07-01 02:24:37

남편이 야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자기가 세상에서 젤 부러운 직업이 야구단 프론트 직원이라나...

야구를 좋아한다 해도 야구장을 간다거나 하는게 아니고 주말이나 저녁이면 누워 뒹굴거리며 야구 중계 보는거에 빠져

지내는 타입.. 

그러다 아들을 낳았지요..

애가 울거나 티비 앞을 왔다갔다 하면 방해된다며 소리지르고..

제가 그랫어요.

그렇게 야구가 좋으면   애를 옆에 앉혀놓고 야구룰도 가르쳐주고

하면서 함께 즐기도록 해보라..한번씩 야구장도 데리고 가고..

놀이터가서 야구하며 놀아주기도 하고..자기의 취미를 아이랑 공유하고 얘기거리도 되고

공감대 형성도 되고 운동도 하고 얼마나 좋으냐~

콧방귀도 안 뀌더군요.

중계방송보는데 옆에서 얘기하면 신경질내고..그래서 주말에 혼자 중계보라고 하고 애랑 저는 놀이터나가 놀던지

산책하던지...조용히 퍼즐놀이 하던지...

 

그렇게 야구중계에만 목숨걸고 지내던 숱한 시간이 지나고..

현재 아들이 중3..

기말고사 준비를 하며 체육필기시험에 야구에 대해 나온다며 야구룰에 대해 아빠한테  묻더군요..

야구룰이 한두시간 설명해서 이해가 될까요? 야구 용어들이 귀에 들어올까요?

화가 확 나더군요.

그렇게 좋아한다는 야구를 애랑 공유하지 않고 이제와서 이론 설명하고 있는걸 보니...

아빠는 야구 광팬인데 중3애는 야구 룰도 모르고 있다는게 말이 되나요?

정말 한심한 아빠, 바보같은 아빠...

 

 

IP : 175.124.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7.1 2:29 AM (121.130.xxx.7)

    헐~
    그 정도 광팬이면 아들하고 야구장도 다니고 그랬어야지
    그럼 아들하고 공유하는 건 뭐가 있던가요?
    목욕탕이라도 같이 다니시는지.

  • 2. 스뎅
    '12.7.1 5:34 AM (112.144.xxx.68)

    팬이시라면서 왜 야구장을 안가실까요?

  • 3. garu
    '12.7.1 6:04 AM (183.96.xxx.217)

    저도 야구 무척 좋아해서 집에 들어오면 그날 결과부터 확인하고 하일라이트 챙겨보고 그러지만...
    원글님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네요. 혹시 한화팬이신가요? 한화가 요즘 성적이 너무 안좋아서...;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야구장 가는것도 좋아하고, 야구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야구에 대한 룰이나 지식을 알려주며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팬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남편분께서는 오로지 혼자 방해안받고 야구만 보기를 바라시다니....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274 지금 키톡에 올라온 글이요..광고 아닙니까? 7 흐음 2012/07/01 2,677
124273 작가의 무리수 6 신사의 품격.. 2012/07/01 2,594
124272 아주 오래전영화인데요... 제목이.. 3 영화질문 2012/07/01 1,458
124271 내가 성범죄 강간공화국에 살고있다는것 자체가 공포다! 1 호박덩쿨 2012/07/01 1,231
124270 긴머리 커트하려면 꼭 매직한 후 커트해야 하나요? 5 리메 2012/07/01 6,532
124269 기억나는 영화 [사관과 신사] 5 샤론 2012/07/01 2,017
124268 3 마봉춘 2012/07/01 2,418
124267 남편한테 화가 납니다. 3 .... 2012/07/01 2,039
124266 사표를 내고요.... 2 woa 2012/07/01 1,460
124265 베란다 세탁기 수도가 냉수 하나예요 4 .. 2012/07/01 2,054
124264 시어버린 깍두기 요리 방법 없을까요? 4 초보새댁 2012/07/01 3,282
124263 홈쇼핑서 파는 속옷... 1 안보고 살려.. 2012/07/01 1,936
124262 이런 거 저만 실망하나요? 4 nm 2012/07/01 2,410
124261 지하철에서 이상한 할머니... ㅠ_ㅠ 7 어휴 2012/07/01 3,531
124260 아주 오래전 외화 '페이톤 플레이스" 4 luna 2012/07/01 2,065
124259 같은 평형에 방의 개수 고민중이에요. 7 고민중 2012/07/01 2,551
124258 헤리빅버튼 탈락 ㅠ_ㅠ 16 깍뚜기님어쩌.. 2012/07/01 4,209
124257 몰딩 해야할까요? 5 00 2012/07/01 2,525
124256 느린 형 빠른 아우 훈육 어렵네요 6 형제맘 2012/07/01 2,603
124255 젊었을때 김현희와 강수정 닮지 않았나요? 1 보다가 2012/07/01 2,415
124254 친구잃고 돈 잃고...... 1 친구야 2012/07/01 2,397
124253 우리 아이들은 커서 어린 시절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 2012/07/01 783
124252 가방사고 다음날 반품하는것에 대해 여쭐께요~~ 2 핸드백 2012/07/01 1,618
124251 유명한 육아블로그 추천해주세요~ 5 추천좀요 2012/07/01 12,272
124250 나이 드니 좋아지는 것 한가지 7 dma 2012/07/01 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