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터울로 동생이 생겼고, 이제 1년이 좀 넘게 지났어요.
혼자 있을때는 징징대거나 떼쓰지 않았고요. 저는 심지어 대체 징징댄다는게 뭐야? 이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첫째가 너무너무 저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 억지를 부리고 그래요.
하다하다, 얼마전에는 그래, 다 받아줘보자. 이랬고
떼 쓰는 것도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려니 하며 스트레스 덜 받고 인정하자 이랬더니
좀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저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진거에요.
제가 자기 요구를 많이 들어주고, 사소한 애정확인행동도 제가 다 해주고 그랬더니 더 심해졌어요.
오히려 둘째는 혼자 잘 놀구요.
첫째는 꼭 제가 있어야해요. 스트레스 많이 받은날에는 첫째랑 저랑 둘다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고요
그와중에 둘쨰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아요. ㅠ_ㅠ
제가 저녁때 첫째 데리고 잠시 백화점에 가려고 했는데요,
옷을 입히는데 고집피워서 그럼 가지마. 그랬더니 그때부터 울고불고
자기 눈물 닦아달라고 맨날 그러는데
이번엔 제가 '네눈물 네가 닦아야지!"그러니까 더 울고불고..
저 혼자 한시간정도 나갔다왔어요.
갔다오니 시무룩하니 있더군요.
여기서 여러 선배님들께 여쭙고싶은것이..
대체 제가 어떻게 노선을 정해야할까요...하는것이랍니다.
동생이 생겨 불안한건 알겠어요. 오히려 동생보다 저를 더 안아주고
(제가 직장다녀서, 주로 동생을 돌봐주는 이모님이 계세요. 둘째에게 미안할정도로 제가 첫째를 많이 보살펴요)
그러는데 점점더 심해지니, 방향을 틀어서
약간 거리를 두는게 나을까요...아니면 그냥 또 더 사랑을 줄까요.
이모님께서는 너무 지나쳐서 그렇다고 하시구요...
저도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거든요.
대체 저의 사랑을 왜 의심하는건지 알수가 없어요..ㅠㅠ
오늘처럼 야단많이 친날에는 정말 속상하고 울고싶고...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