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하는 아이친구-조언바랍니다.

복사해서 다시 조회수 : 948
작성일 : 2012-06-28 10:39:59

제 딸아이에게 계속 험한 말을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같은 반이고 그 아이는 여자 회장(A라고 부르겠습니다. )입니다.

처음엔 제 아이에게 자주 돼지야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제 아이는 마르지는 않았지만 돼지라고 놀릴 만큼 뚱뚱하지도 않습니다.

코가 약간 들려서 그러는 거 같다라고 딸은 말하더군요)

몇번을 기분 나쁘지만 참겠다고 하더군요

또 한번은 수업활동중에  B라는 아이 옆에 딸아이가 앉아 있으니 비켜달라고 요구를 했고

딸아이가 거부하자 '뒈져라 돼지야'라고 말했다 합니다.

오늘은 집근처 체육센터에서 같은 운동을 수강하는 데

딸아이가 A야, 넌 비스트 팬인가 보구나.. 라고 말하니

뭐 병신새끼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는 여러모로 똘똘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제 아이와 맞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운동이 끝나면 제가 기다리고 있어도 A와 같이 간다며 먼저 갈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는 대 부분 A가 같이 가자고 한 경우이고 그러면 예외없이 딸아이는 제게 말하고 A와 갑니다.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과자값을 쥐어 준 경우도 많지만 항상 마음은 편치 않았던게 A가 딸아이를 이용한다는 느낌때문이었습니다. A는 학교에서도 이유가 있을 때만 제 딸아이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만들기를 도와 달라든가..  자기 주변에 놀 친구가 없다든가..

그럴때가 아니면 딸아이를 놀리거나 무시하는 거 같구요

A는 사람관계를 잘하는 아이입니다.

조별숙제를 하러 저희 집에도 여러번 온적이 있는데

제 느낌은 정신연령은 5-6학년 아이같다라는 느낌..

제 아이 말론 자기에게 이러지만 선생님앞에서는 아주 행동은 잘 해서

A가 자기에게 한 말들을 얘기해도 안 믿을 거랍니다.

아이는 기분나쁘지만 그걸 정확히 표현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냥 무표정으로 대응했다고..

엄마가 A에게 하지 말라고 할까 라고 해도 그건 원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열번은 참으라고 했다고

너무 기분 나쁘지만 참아보겠다고 합니다.

제 아이.. 키도 크고 공부도 어느 정도 합니다.

좀 중성적인 성향이라 아직 절친이라 할 만한 친구는 없고 말썽없이 잘 지냅니다.

적극적이기도 하고 발표하기 좋아하고 만들기도 기발하게 잘 해서 그런 면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중성적인 성향때문인지,,발표를 많이 해서 미움을 받는 건지(2학년때 그러해서 밉다는 아이들이 있었지요)

아이가 하는 만큼 친구랑 가까워지지 않아 항상 걱정입니다.

 

 

앞으로 A가  또 그러면 이렇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강한 어조로 "다시 말해봐, 너가 이때까지 일곱번을 내게 욕을 했는데 참고 있고 , 우리 엄마도 참고 있다고..

또 그러면 못 참는다" 라고 ..

 

하지만 걱정이 됩니다.

엄마의 개입을 원치않아 아이를 교육했지만 오히려 아이가 더 당할까봐서요

(은근히 친구들을 시켜 왕따를 한다거나 아무도 안보는 데서 괴롭힌다거나)

 

차라리 제가 그아이나 그 부모님에게 좋게 얘기 하는게 나을까요?

 

 

어제 올린 글인데 복사해서 다시 올립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A의 부모님은 두분다 관내학교에 선생님으로 계시고 평판도 나쁘지 않습니다.

A도 여러 아이들에게 그러지는 않고  제 딸아이 말론 자기에게만 그런답니다.

행실이 나빠 여러사람 입에 오르내리는 아이라면 차라리 결정이 쉽겠는데

참 어렵습니다.

제가 섣불리 나섰다가 제 아이가 힘들어 지는 상황이 될까봐서요

아직 2학기가 시작도 안됐는데 말이죠.

IP : 125.129.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귤e
    '12.6.28 10:46 AM (58.87.xxx.229)

    유치하지만 한번은

    돼지야~ 놀릴때

    왜 땅꼬맹아(혹은 다른 말)~ 맞받아치는 연습좀 시켜주세요.

    내가 가만있다고 가마니로 보니? 이런말도~

    가마니가 무슨뜻인지 알려주시구요 ㅎㅎ

    친구야 그런말 기분 나쁘지? 나도 나빠 그러니까 서로 하지말고 친하게 지내봐라고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480 여자가 싫어하는 남자 성격!!!! 2 스나이펑스 2012/06/29 2,016
122479 정말 학군이 중요한걸까요? 7 SOyoon.. 2012/06/29 2,664
122478 청양고추가 초파리 안끓게 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1 신기 2012/06/29 1,492
122477 에구 열받어~~ 2012/06/29 714
122476 한순간에 연락 끊은친구랑 제가 끊은친구 (많이 길어요) 1 연락 끊긴 .. 2012/06/29 4,665
122475 지금부터 장마시~~작 광주광역시입니다. 8 상큼쟁이 2012/06/29 2,210
122474 엑셀고수님 알려주세요 3 힘들다 2012/06/29 1,066
122473 진딧물 어떻게 없애나요? 5 초보새댁 2012/06/29 1,668
122472 저도 3주만에 3kg 뺐어요 6 55kg 2012/06/29 3,894
122471 아쿠아스큐텀 매장 어딨나요 아까비 2012/06/29 2,463
122470 쌀벌레 좀.. 8 오만과편견7.. 2012/06/29 1,145
122469 티몬이나 쿠팡에서 많이 구입하셔요? 6 언니더라 2012/06/29 2,605
122468 귄 있다, 애살지긴다.. 이건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 20 사투리.. 2012/06/29 4,388
122467 대원외고 애들이 거만하고 이기적이다고 하더라구요 13 .... 2012/06/29 6,660
122466 아래에 종이컵에 커피타준다는 이야기에 저도요? 11 공쥬 2012/06/29 3,121
122465 시리아니거 수티부잡수 에플 아직도 사는분 계신가요? 10 junebu.. 2012/06/29 796
122464 독도는 이땅의 역사다. 1 sooge 2012/06/29 720
122463 괜히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강남으로 보내야 한다는 14 ... 2012/06/29 3,509
122462 베고니아 키우는 법 아시는 분.. 5 딸기 2012/06/29 4,175
122461 국제교육연맹 "한국 일제고사, 창의성 질식시켜".. 2 샬랄라 2012/06/29 711
122460 점심 맛나게 드셨어요. 6 .. 2012/06/29 1,352
122459 또 오이지 질문이예요. 3 오이지 2012/06/29 1,476
122458 맘에 안드는 직장동료(?) 2 마음이~~ 2012/06/29 1,739
122457 순두부를 다른 찌개에 넣어도 되나요? 13 귀찮아..... 2012/06/29 2,638
122456 루이비통 에바클러치 단종아니죠? 2 고민고민 2012/06/29 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