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때 할머니댁에서 자라다가 초등학교 입학 쯤
부모님이랑 함께 살게되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동생들이랑 썩 사이가 좋지는 않았어요
전 장녀라고 하지만 거의 외동딸처럼 키워져서 좀 철이 없고 매사 긍정적인 반면(사실 엄청난 덜렁이)
바로 밑에 여동생은 어릴때 소아마비로 좀 불편하긴 해도 성격도 강하고 매사에
철저합니다.
막내는 전형적인 막내구요 -_-;
제가 대학 졸업하고 돈벌이 할때 사지 멀쩡한 막내는 허구헌날 용돈달라고
손벌려도 둘째는 전혀 그런거 없이 지가 벌어 지가 살았었죠
동생이 2006년도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가
2008년도에 한번 들어왔었습니다.
캐나다에 비해 한국옷이 색깔도 이쁘고 디자인도 알록달록
엄청 많이 사들고 갔었죠...
요번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미리 삼백사십정도를 오늘 제통장으로
환전해서 넣었더라구요
근데 마침 친정엄마 김치냉장고(13년) 된 것이 고장 났다기에
그럼 셋이 같이 하나 사드리면 되겠다 싶어
돈 아껴서 엄마 냉장고나 같이 사주자고 했더니만 난리가 났네요
제가 사드리려고 했었는데 저번주에 울 집 냉장고랑 전기밥통이 한방에 고장이 나서 ㅜㅜ
그 돈은 자기 수술할 돈이람서...
넌 항상 그런식이라고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그런다고...
한국 한번 들어왔었고
집에서 놀면서도 퇴근해 밥 안해준다고 생난리를 치고
주일마다 데리고 경주니 거제니 놀러다니느라 우리 집도 돈을 장난 아니게 썼거든요
게다가 친정엄마 필요한 소소한 (쿠쿠밥솥같은 거)가전제품 작은 건 항상 내가 그냥 사주고
냉장고 같은 경우는 막내여동생이랑 반띵해서 사줬었고....
갑자기 저러면서 카톡에 지랄지랄 하니 넘 황당합니다.
얼마전 제부가 동생에게 사백짜리 다이아 반지 사줬다고 자랑도 하고
월 급여가 거의 천만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물론 얼마전에 집을 95% 대출 내서 8억에 샀어요
엄마 작년에 캐나다 들어갔을 때 병원비로 거의 천만원 정도 사용했구요
그때 아마 돈 달라고 했다면 보내줬을겁니다.
요번에도 들어오면 울 집에 한달 지내야 합니다.
친정이 넘 좁아 있을 수가 없거든요
하아~~ 참 황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