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사는 지역에 지방 캠퍼스가 있거든요

허허 조회수 : 2,512
작성일 : 2012-06-25 15:37:29

아랫글에 지방에서도 명품 많이 드냐는 글 보고 떠올랐는데요,

 

고등학교 때 저랑 친구랑 토요일날 옷 구경을 하러 시내에 갔는데

지방 캠퍼스에 막 입학한 것 같은 학생 3명이

저희한테 시내가 어디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여기라고 했더니

 

'아니 이거 뭐 신촌에 골목 하나나 되냐, 여기가?'

이러면서 막 히히덕 거리더군요.

 

바른 말 잘 하는 제 친구가

'그럼 서울 본교로 가지 , 왜 신촌 골목 하나도 안 되는 곳에 왔나요?'

이러니까 아무 말 못하더군요^^

 

얼마 전에 지방 캠퍼스 있는 쪽에 볼 일이 있어서 갔는데

버스 안에서 들리는 소리

'야! 여기 영어 학원이나 제대로 된 게 있겠냐?' 이러는데 참

여전하더군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왜 서울 본교 놔두고

서울 사람이 이리로 왔을까에 대해 전혀 생각 안 하는 줄 아는지 참.......

IP : 211.245.xxx.2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6.25 3:40 PM (175.223.xxx.57)

    원래 좀 주제파악 안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서울 서민이 지방이면 자기보다 다 못 사는줄 알고
    무시하고 ㅉㅉㅉ

    저도 서울 서민인데요
    서울 서민이 다 그렇다는게 아니라 개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거니 오해들 마세요

  • 2. ..
    '12.6.25 3:41 PM (220.149.xxx.65)

    서울 산다는 근자감 하나로 지방민 다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군요

    오히려 지방서 잘 살면 꽤 윤택하게 살기 때문에
    온갖 문화혜택 다 누리면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오로지 고향이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하찮은 지방민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3. ..
    '12.6.25 3:42 PM (39.121.xxx.58)

    서울에 사는게 자랑인 사람들이 있어요.
    어떤 개념찬 교수가 칼럼쓴게 있는데 전라도,경상도가 싸울게 아니라
    지방이 서울을 상대로 투쟁을 해야한다는 내용이였어요.
    너무 많은 돈과 혜택이 서울에 집중되어있어 문제라는 내용이였지요.
    정말 공감을 했었어요.
    서울사람들 지역감정얘기하면서 전라도,경상도 탓할것이 아니라
    지방 은연중에 무시하는 분들 생각부터 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 4. 동감..
    '12.6.25 3:47 PM (125.181.xxx.2)

    제가 사는 곳은 지방 중소도시입니다. 여기도 지역명칭이 붙은 학교가 있는데 서울 애들 너무 많습니다.
    그 애들은 금요일만 되면 서울 갑니다.지방 이어서 수준 맞는 남자가 없다고 하면서요.어찌나 대놓고 무시 하는지 기도 안찹니다.
    그런 니들은 그런 서울 놔두고 이런 촌구석에 왔냐????

  • 5. bb
    '12.6.25 4:01 PM (121.166.xxx.231)

    지방국립대 다니다가 서울왔는데...못사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서울..

    학교다닐땐..학교친구밖에 몰라서 그런지 몰겠지만.. 서울이 못사는 사람이 훨씬많은듯해요..

  • 6. 버섯
    '12.6.25 4:02 PM (1.253.xxx.236)

    ..님 글에 전적으로 공감..
    그 개념찬 교수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에 너무 많은 것이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 화가 나더군요.

    서울토박이로 30년 살다가 광역시로 내려온지 10년이 넘었는데
    같은 세금 내면서도 좀 억울하다 느낄 때가 많아요.
    아이를 키우면서 더더욱... 흑..ㅜ.ㅡ

  • 7. ...
    '12.6.25 4:45 PM (59.8.xxx.48)

    집근처에 있는 대학도 그나마 서울에서 통학할만한 거리인지 서울서 다니는 애들이 많아요.지하철타고 버스타고 다시 이곳 시내버스 갈아타고 뭐 이렇게 다니느라 2시간은 걸리겠죠. 그런데 그 애들이 얼마나 여길 무시하는지 여긴 극장도 구리다, 입맛에 맞는 커피가 없어서 서울가서 마셔야된다, 사람들도 촌스러워서 튀게 입고오면 다 쳐다본다나...까페에서 여럿 모여서 얘기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그렇게 서울이 좋으면 서울로 대학가지 뭐한다고 교통비쓰고 학비내면서 여기로 왔냐고 말하고싶어 혼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982 남자라는 동물 3 어흐.. 2012/07/27 1,583
132981 이 더위에 강아지가 태어났어요 20 초보 2012/07/27 3,496
132980 새벽 4시에 콩밭에 풀 맬려면 일찍자야해서 자러감 ㅋ(날씨가더워.. 2 // 2012/07/27 1,228
132979 통합진보당 참 답답하네요. 6 잘은 모르지.. 2012/07/27 1,275
132978 밤참을 먹으려는데.. .. 2012/07/27 693
132977 만삭사진은 왜 찍는건가요? 77 대체 2012/07/27 14,486
132976 가지말려도되요? 1 요즘 2012/07/27 1,076
132975 남편이 너무나 싫습니다 34 참고사는 현.. 2012/07/27 14,075
132974 중학생 딸램을 위한 좋은 책 2 추천부탁 ^.. 2012/07/27 877
132973 딸과 어디가면 좋을까요? 엄마 2012/07/27 552
132972 짭쪼름하면서 개운한 맛있는된장구해요 된장녀 2012/07/27 1,355
132971 가족여행, 시어른들께 알리고 가시나요? 9 여행 2012/07/27 2,366
132970 초4 기타 배우려는데 클래식/통기타 중뭐가 좋고 브랜드도 추천해.. 4 생일선물 2012/07/27 1,777
132969 82에서 추천 받은 영화.. 145 명화 2012/07/27 11,277
132968 사십일 아가얼굴에 손톱으로 낸 상처 10 아가 2012/07/27 1,663
132967 요트 코치, 음주운전으로 영국경찰에 걸려 귀국 -_- 1 아놔 2012/07/27 1,316
132966 주차 된 차 접촉사고 (범퍼부분...) 5 범퍼 2012/07/27 8,997
132965 Class ends early?-->수업이 일찍 끝.. 1 . 2012/07/27 824
132964 베스킨, 던킨, 빠리바~ 안먹을거예요!!! 한동안!! 9 열받아 2012/07/27 4,291
132963 일본여성들은 더운날씨에도 옷을 왜 두껍게 입을까요? 9 .... 2012/07/27 6,776
132962 사생활 간섭하는 지인 5 오지랖 2012/07/27 2,833
132961 영업을 하는 남편 이게 보통인가요? 2 거짓말 2012/07/27 939
132960 냉장고 옆면이 뜨거워요. 2 고장 2012/07/27 3,655
132959 비비크림 바르고 난 다음 무얼 발라야 하나요? 2 바람직한 화.. 2012/07/27 2,669
132958 사랑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6 ??? 2012/07/27 1,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