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왕절개 수술시간.. 제가 진상일까요?

음.. 조회수 : 6,990
작성일 : 2012-06-23 11:51:04

3주 정도 있다가 제왕절개 해서 아이 낳으려고 하는데

그 사실을 아시고 친정에서 날을 잡고 시간을 정해서 오셔서

병원에 간 김에 그날, 그 시간에 할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할 수 있다고 해서 예약을 해 놓은 상태 입니다.

 

근데 그 얘기를 하니까 시댁에서는 따로 알아보시고 다른 시간이 더 좋다고 하셔서..

결국 시부모님이 하자는 시간으로 바꿀까 하는데요..

(시부모님이 하자고 한 시간이 좀 더 이른 시간이라, 저도 그게 더 편할거 같기도 해서요)

 

병원에 전화해서 수술 시간 변경 가능하냐고 여쭤봤더니 연락해준다고 해놓고 연락이 없어서..

한 번 더 전화했는데 그때도 알아보고 알려준다 하더니 연락이 없네요..

 

직접 병원가서 물어봐야 되나 싶고..

 

그 시간이 안되면 원래 잡았던 시간으로 해도 되는데 그냥 된다 안된다만 말해주면 되는데 왜 연락이 안되는지,..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한 걸까요?

 

전화를 한 번 더 해서 말하면 진상으로 찍힐까 싶기도 하고 좀 조심스럽네요.. 아이 낳는 산모 입장에서.. ㅡㅡ

 

어떻게 할까요?

수술날이랑 시간 정할때 이러는 거 제가 진상인가요? ㅡㅡ;;

IP : 211.215.xxx.8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3 11:54 AM (175.209.xxx.221)

    아니, 젊으신 분이 쓸데없이 미신에 휘둘리는 이유가 뭔지요?
    그저 순산으로 건강한 아기를 낳겠다는 생각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진상이 아니라 한심하시네요.

  • 2. 원글
    '12.6.23 11:58 AM (211.215.xxx.84)

    저는 사실 상관없고 그런거 안 믿는데요 윗님 ㅡㅡ;;

    하도 친정, 시댁 어른들이 저를 귀찮게 하고 괴롭히니까 그러는 거랍니다..

    친정, 시댁 식구들이 수술 전날 올라오시기로 해서 수술 시간을 속일 수도 없거든요.

  • 3. ......
    '12.6.23 12:02 PM (121.134.xxx.74)

    괜찮아요,저는 c병원에서 낳은데 담담주치의선생님이 먼저 날짜 잡아 오라했어요
    수술하면 워낙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걱정마시고 마음이 편한대로 여쭤보세요

  • 4. ...
    '12.6.23 12:02 PM (175.124.xxx.242)

    담당 선생님 방으로 직접 전화하신건가요?
    수술당일날 선생님 스케쥴과 수술방의 스케쥴을 조정해야하니 바로확인 할수있진 않겠지요.

    하지만 며칠씩 걸릴일은 아니니
    하루에 여러번 하시는게 아님 다시 확인해보셔도 되지않을까요?

  • 5. ....
    '12.6.23 12:08 PM (119.207.xxx.112)

    저는 담당쌤이 먼저 날짜나 시간, 상관없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잡아줬는데...
    수술 당일에 앞서 수술한 환자에게 문제가 생겨
    제 수술 시간이 늦쳐줘서
    그 시간에 낳지 못했어요.

    그런데 사주에서는 시간보다는 날짜가 무척 중요한 사항이더군요.(본인을 의미하고 다른 년,월,시간은 본인과의 관계인가 그 정도더라는...)

    전 사실 날짜를 제 마음대로 하루 바꿔 낳았는데(냉장고 청소를 안해서)
    아이가 자라면서 사춘기를 너무 심하게 해서
    안 믿는다고 하면서도
    제가 하루 늦게 낳아서 그랬나 하면서 아이에게 약간 미안하더라는...
    (그 전날 낳았으면 아이의 감정기복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을 거라고 하니 제가 공연히 아이에게 맘고생시킨다는 자책(!)이 들더군요... .)->쫌 퐝당한 모성애ㅠㅠ

    그러니 전화 두번 한 것으로 안 믿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미 진상이었으니
    가능한 , 맞춰 낳도록 애써 보세요.

  • 6. ...
    '12.6.23 12:09 PM (58.239.xxx.10)

    좀만 기다려보세요

  • 7. ...
    '12.6.23 12:17 PM (175.209.xxx.221)

    애 낳고 키울 사람은 자신인데...
    내 인생은 내 것인데...그 정도의 주관도 관철시킬 수 없다니...

    나는 아들딸 구분 안하지만 시부모님께서 너무 원하셔서 딸 셋을 두고도
    꼭 아들을 낳아야 한다던 이웃만큼이나 답답하시네요.

    님 같은 분들이 그런 쓸데없는 미신을 이런저런 이유로 따라주다 보니
    아직까지도 그런 요구가 생기고 있는 겁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출산의 모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마음과 몸 모두 건강하게 하고 싶으니 더이상의 요구는 하지말아 주세요. 부모님!" 하시면 되는 것 아닌가요.
    뭐라고 귀찮게 하셔도 님만 굳건한 가치관을 갖고 계시다면 고민없을 것 같은데요.

    너무 거창한 얘기 같지만...
    올바른 가치관이 사회통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갈등과 사소한 불편을 감수하면서
    자기 주장을 펴고 관철시키는 용감(?)한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 과정을 거쳐 사회가 점점 나아지는 것 아닌가요?
    젊은 사람들은 그런 흐름에서 앞장서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는 거고요.

  • 8. 원글
    '12.6.23 12:36 PM (211.215.xxx.84)

    아 방금 병원에 전화했더니 시부모님이 하자고 하신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시네요.

    어제는 제 담당의 선생님이 오프날이라 연락을 못해서 전화 못드렸다고 하네요 ㅎㅎ

    175.209님...
    애 낳는 날이랑 시간 정하는 거 별거 아닌데
    그런 것 때문에 시부모님하고 언쟁하고 싶지가 않아서요.. 어차피 자연분만 할 수 있는 여건도 안되고
    전 사정상 제왕절개 해야 되거든요..

    별거 아닌 요구사항 정도는 그냥 들어드리고 싶네요..
    싸우는 게 귀찮네요..

  • 9. 하이팬
    '12.6.23 1:17 PM (112.169.xxx.166)

    좋은게 좋은거잖아요.. 하물며 아이 낳는건데 아이한테 좋다는데.. 해볼 수 있는건 해야죠..
    아무튼 잘 됐네요..

  • 10. 끄덕끄덕
    '12.6.23 1:45 PM (122.40.xxx.58)

    맞아요..다른 것도 아니고 내 아이에게 좋다는데 어차피 할 수술 시간잡아 낳는게 어때서요..
    병원서도 그런 산모들 많아서 그러려니 이해해줘요

  • 11. 의사들도
    '12.6.23 1:55 PM (211.207.xxx.157)

    고충이 많겠네요. 시부모님들땜에요. 정말 바뀌어야 할 문화 같아요.
    시부모님과는 싸우기 싫고, 의사에겐 진상되기 싫고, 원글님 마음은 어디에.

  • 12. 허모양
    '12.6.23 3:17 PM (211.108.xxx.36)

    어쨌든 시간 옮기셔서 잘 됐네요. 그런데 그 시간 잡아도 그 때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 언니 둘째낳을 때 다른 산모가 좋은 날짜 시간 다 잡아와서 수술하기로 했는데 수술들어가기 직전에 응급산모가 들어와서 결국엔 그 시간에 못했거든요. 그거보면서 제아무리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애써도 자기 팔자는 따로 정해져 있구나 싶더라구요.
    좋은 부모님 밑에선 좋은 아이가 자라요. 그러니 원글님이 건강한 아이 낳아서 바르게 키우면 됩니다.
    그냥 혹시나 아주 적은 확률이라도 위 경우처럼 응급환자에 밀려서 원하는 시간에 못 낳았을 경우도 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건강한 아이 낳으시길 바래요.

  • 13. 제경우도
    '12.6.23 5:17 PM (211.55.xxx.45)

    저도 둘째 제왕절개하려고 친정엄마가 시간 날짜 잡아왔었는데...

    받아온 그날에 진통이 와서 40일정도 빨리 낳았어요. ㅠ.ㅠ

    다행히 아기는 인큐베이터 안들어갔었구요. 2.63킬로로..

    많은 산모들이 시간 딱 맞춰서 낳는 경우가 별로 없다네요.

    산부인과라는 곳이 언제 응급환자가 생길지 모르고.

    어떤 분은 날짜 잡아서 낳을려고 했는데...

    그 때 응급산모가 도착해서 못낳은 경우도 있구요.

    아무튼 건강히 순산하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 14.  
    '12.6.23 8:16 PM (58.124.xxx.233)

    재밌네요.
    이미 임신된 순간의 시간에 사주는 다 결정되어 있어서
    배 갈라 낳는 시간이나 출산하는 시간이 하등 관련이 없다더군요.
    그냥 인간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대로 하려는 것 뿐이라고 해요.

  • 15. misty
    '12.6.23 10:15 PM (121.167.xxx.176)

    저 서울 대형 대학병원서 제왕절개로 둘째 낳았는데 주치의 선생님이 몇 주째에 낳을 건지 말해주면서 그 주에 선생님 수술 스케줄 말해주며 그 중에 날잡아서 정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종합병원은 여러 변수가 있어서 꼭 정한시간에 낳지 못할수도 있어요.
    저는 응급환자가 들어와서 좀 늦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522 주말에 뭐하시나요~ 3 .. 2012/06/23 1,904
120521 소녀시대 일본 컨셉... 9 ㅉㅉ 2012/06/23 3,761
120520 부모님이 가지고계신 건물에 룸쌀롱을 임대하셨어요. 6 너무 싫어요.. 2012/06/23 3,158
120519 금보라 아들 넘 가여워요. 43 금보라 2012/06/23 44,326
120518 고현정 웃을때 5 썩소 2012/06/23 4,668
120517 빅 호러로 변하네요.거실창 깨고 피 나오고.. .. 2012/06/23 1,680
120516 버스커버스커 콘서트 어제 다녀왔는데요. 9 공연보고와서.. 2012/06/23 4,163
120515 집에서 셀프염색하면 얼룩지나요 5 궁금 2012/06/23 2,371
120514 무속인 심진송씨가....... 17 예언~ 2012/06/23 15,021
120513 오래된 피아노 4 아름 2012/06/23 1,674
120512 토마토는 웬만하면... 70 2012/06/23 13,969
120511 익산에 숙박할 곳 추천~ 2 임관식 2012/06/23 1,858
120510 친구가 아기를 낳아서 갔는데요, 25 좀 섭섭 2012/06/23 11,258
120509 토마토도 지나치면 해로울수 있나요 15 .. 2012/06/23 7,257
120508 미국산 몰튼소금(우산쓴 소녀 소금) 화학소금인가요? 8 토마토 2012/06/23 8,203
120507 일베,디씨 인사이드 하는 아들이 너무 불쾌하네요 15 상당히불쾌 2012/06/23 4,259
120506 없으면 보고싶고 있으면 잔소리나가고 6 11살 2012/06/23 1,914
120505 에어컨을 설치하려는데 에어컨회사 안부르고 설치하는 분 불러도 되.. 7 더워요 2012/06/23 1,567
120504 초3 수학 문제좀 봐주세요. 3 초3 2012/06/23 1,683
120503 우리나라 여가수가 부르는 노랜데.. 챠챠~ 들어가는 노래.. 8 궁금해~ 2012/06/23 1,647
120502 버섯 조리할때 어느정도 씻으시나요? 3 .. 2012/06/23 1,967
120501 추적자 재방송은 언제 하나요? 3 홀릭홀릭 2012/06/23 1,667
120500 이런 상황에 뭐라고 말해주면 좋을까요? 2 메뉴얼 2012/06/23 1,156
120499 미국 어린이들이 한국와서 하면 좋을 거 13 ^0^ 2012/06/23 2,581
120498 롯데월드 6월에 적용 가능한 할인카드 알려주세요 자유 2012/06/23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