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남편의 말이 맞는걸까요?

고달픈인생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12-06-21 13:26:56

 울 남편이 그러네요
아들이 초1인데 요즘들어 뭐하나 시키기 힘들어요
자세잡기도 힘들고
안그랬었는데 갈수록.
숙제나 독서록 이런거 하나 시킬라면 찐이 다 빠져요 (손장난하다가 손에 있는거 빼앗으면 말장난을 합니다)
남편은 아예 시키지 말랍니다.
숙제도 하기 싫음하지 말라하고
정말 그렇게 냅둬도 되나요?
그렇게 놔두고 점점 격차가 벌어지면
그때가서 어찌 하지도 못할거 같은데..
정말 그렇게 방치하고
나중에 자식에게 너가 안할라고 해서 안시켰어
이렇게 말해도 부모로서 할만큼 한건가요?
아니면 억지로 조금씩 다독여서 어느정도는 시켜야 할까요.
요즘 참 고민입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화나는건 그거에요
애가 숙제 안하려고 하고 뭐 시키면 안할려고 하면
그럼 자기가 애랑 놀아줘 내가 이따 달래서 할테니
그랬더니
공부도 안하는 애를 내가 왜 놀아주냐
이러면서
정말 공부도 안시켜 놀아주지도 않아
어쩌다 일찍 퇴근하는 날은 자빠져 쳐 잡니다
우리는 맞벌이에요
정말 남편말은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서 기가 차네요
그람서내가 피곤하다 하면 애를 냅두라는데 냅둬도 되는건지
나혼자 죽을똥 싸면서
밖에 나가 돈벌랴
집에 오면 숙제 시키랴
주말이면 엄마들이랑 약속잡아 애 놀릴랴
힘들어 죽겠네요
그동안은 어찌 어찌 애 다독여서 애가 어느정도 하는데
제가 정말 지쳐요.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가서
아이랑 씨름할 생각하니깐..
또 벌써 힘빠지고 지칩니다.
남편 말대로 하기 싫음 하지마!
이래야 할까요?
그리고 남편은 또.. 자기에게 시키지도 말라네요.
애랑 놀아줘라,책같이 봐라,숙제 같이 해라 이런말 자기 한테 하지 말래요
자기가 하고 싶으면 그때 한다고요.
하고 싶을때가 과연 1년에 몇번이나 올까요?
정말 ...
미치겠네요.
나혼자 다하려니 죽겠고..
남편은 저런소리나 하고
애는 안따라주고
어찌할까요 저는 ㅠㅜ


 

IP : 203.2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학년때
    '12.6.21 1:29 PM (1.235.xxx.243)

    안 시켜도 못 쫓아갈만큼 격차 안 벌어져요. -_-;;

  • 2. 유나
    '12.6.21 1:34 PM (119.69.xxx.22)

    세세한건 모르겠고.. 아이 사교육보다 내 노후가 먼저라는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3. 저는요
    '12.6.21 1:42 PM (124.111.xxx.159)

    아빠 생활자세가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애들.정말 일찍부터 엄마와 아이가 한팀이 돼서 특목고 과학고 가는 코스 밟을 거 아니면
    너무 엄마가 닥달해도 별 효과 없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아빠의 근면한 자세.엄격한 생활태도,항상 공부중인 모습
    이런 걸 보면서 영향받는게 크다고 봐요.
    남편에게 공부봐달라 소리 안할테니까
    아이의 성장에 큰 해가 되는 모습 - 쓰신 것처럼 자빠져 쳐 자는 ...-
    을 보이지 말라고 하세요.
    부모가 돼서 많은 재산 물려줄 능력이 안되면 좋은 모습이라도 보여주자고..
    자고 싶으면 나가서 자라고,항상 애 앞에선 책이라도 들고,신문이라도 보고,
    그러라고 하세요.

  • 4. ㄴㅁ
    '12.6.21 2:00 PM (115.126.xxx.115)

    아이보다도 남편이 문제네요....
    겨우 초1...솔직히 원글님 아이가
    그게 정상이라고 봐요....
    너무 조급해마시고 3학년까지는..
    무슨넘의 격차가 벌어져봤자 아닌가요...

    하기싫은 공부 억지로 시키지 말고...
    자기가좋아하는 거 찾아 실컷 하게 하고
    작은 거라도 스스로 해내서 성취감 느끼게 하고
    목표가 생기면 스스로 공부할 그 이유가 생기는 건데
    초1한테는 무리죠...그날그날 숙제 해가는 것만으로도
    잘한다 하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807 여자가 월300전후로 벌면 9 2012/08/07 6,005
136806 아까 지워진 혁신학교글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실상 2012/08/07 1,678
136805 반바지좀 봐 주세요 4 ,, 2012/08/07 1,289
136804 프로페셔널한 전업은 어떤 모습일까요? 13 2012/08/07 2,841
136803 신분세탁 조선족 무더기 적발 1 조심하세요 2012/08/07 1,152
136802 상위1%미세스베버리힐즈 시즌1,2 !!!!! 1 베버리힐즈 2012/08/07 4,932
136801 남해 휴가일정좀 여쭤봅니다~~ 1 여름휴가 2012/08/07 1,139
136800 영혼의 의자는 오프라 윈프리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래ㅇ요 2 rrr 2012/08/07 1,674
136799 실리콘랩 어떤가요? 궁금 2012/08/07 977
136798 왜 남자들은 그렇게 설거지를 싫어할까요? 22 구어삼삼 2012/08/07 2,787
136797 판교 도서관 근처.. 5살 아이 놀만한데 많나요? 3 이제 곧 출.. 2012/08/07 1,706
136796 분당 인테리어 관련 미금역님 ~~ sarah 2012/08/07 1,220
136795 사주보러 가신다는 분요.아니면 힘든일 있으신 분들... 1 rrr 2012/08/07 1,460
136794 변기뚜껑 닫고 물 내려보니~ 37 변기 2012/08/07 21,923
136793 원피스안에 속옷 어떻게 갖춰 입으세요? 13 현이훈이 2012/08/07 13,315
136792 중학생..어지러운 증상..? 5 어지러움 2012/08/07 5,040
136791 응답하라 1997 18 재미지다 2012/08/07 4,536
136790 loving you.....90년대쯤 일본 노래 3 알려조요~ 2012/08/07 1,486
136789 팥빙수 만들때요..얼음갈려면 꼭 그 빙수기라는게 있어야 되나요?.. 4 쥬쥬 2012/08/07 1,698
136788 군인 첫휴가 며칠인가요? 2 여름 2012/08/07 3,511
136787 남양주 수동계곡 괜찮은가요?? 4 계곡 2012/08/07 4,268
136786 여배우들 얼굴 빵빵한건 다 지방이식 한걸까요??????? 9 ... 2012/08/07 7,881
136785 남편들도 아내 앞에서 외모관리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2 포포 2012/08/07 1,537
136784 사람이 나쁜짓을 하면 나중에 지은 죄대로 돌려받을까요? 17 텐프로 여자.. 2012/08/07 4,928
136783 시원한 아이스크림.. 더위사냥 짱입니다 8 .. 2012/08/07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