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이 급한걸까요?

가을 조회수 : 825
작성일 : 2012-06-20 09:59:31
저는 40대 중반입니다. 
어떤 그룹에서 사람들이 모여 A라는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하고 저 역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경우, 다음에 기회가 있을때 
A라는 당사자에게 이러저러한 부분 때문에 좀 불편하다고 말합니다.
사람 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기왕이면 함께 있을때 이야기 하고 최대한 부드럽게 그러나 상대방이 확실히 
알수 있도록 이야기합니다.

제 고민은 이렇습니다.

이런 상황일때 앞장서서 이야기 하는것은 거의 접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는 싫은 소리를 하고 싶지 않지요. 그러나 뒤에서만 계속 흉보면 A라는 당사자는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계속 할것이고 그러면 악순환이 되풀이되지요.
그래서 내키지는 않지만 결국 성격 급한 제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중에서 제일 말많았던 사람은 자기는 뒤로 빠지고 아무말 하지 않는거예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제일 악역은 제가 맡은 셈이 되고, 그 사람은 계속 좋은 사람으로 이미지 관리되는 거예요.
제가 너무 경솔하게 나서는건지? (저 절대로 나서는 성격이 아닙니다.)
저도 그사람처럼 누군가에게 악역을 맡기고 그냥 저는 이미지 메이킹하는게 좋은지? 혼란스럽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4.30.xxx.1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20 10:25 AM (218.159.xxx.194)

    좋게 말하면 다른 사람들 위해 총대메는 것이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사람들이 원글님을 좀 이용하는 걸로 보이네요.
    그런데 원글님이 말하는 솜씨가 좀 있으신 건 아닌지요?
    상대방 불쾌하지 않게 조근조근 얘기하는 능력 땜에 사람들이 의존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뒤로 쏙 빠진다는 건 확실히 원글님이 이용당하는 면이 있는 것도 같아요.
    솔직히 이런 거 좀 불쾌하잖아요.
    만약 또 원글님한테 이런 악역이 주어진다면 '매번 내가 이런 얘기하는 거 나도 부담스럽다' 하며 물러나시는 게 어떨지.
    아니면 '글쎄 나는 그 사람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하며 빌미를 주지 마시던가요.

  • 2. 원글
    '12.6.20 8:12 PM (24.30.xxx.17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뒤에서 쑥떡거리는걸 상당히 꺼리는 편이라 그렇게 한것이었는데 어느부분 경솔했구나 싶네요.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겠어요.
    살면서 인간관계가 힘들다는것을 더 느낍니다.
    아무튼 제가 긴가민가했던 부분을 잘 말씀해 주셨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390 전에 이웃집 살던 사람 아들이.. 5 ... 2012/08/27 3,566
144389 서울대 VS 북경대...어디가 더 센가요??? 23 .. 2012/08/27 24,889
144388 신문지 붙일때 반창은 안 붙여도 되죠? 신문지 2012/08/27 731
144387 태풍대비 신문지 단점 3 고민 2012/08/27 3,534
144386 살 빠졌어요. 근데, 탄력이 없어요.ㅠㅠ 3 백합 2012/08/27 2,827
144385 (폄)인터넷에 떠도는 민주당 경선 불공정에 대한 논란들 4 기록파기 2012/08/27 1,190
144384 신문지 붙일때 1 이수미 2012/08/27 1,305
144383 옵티머스 LTE 2 나 갤럭시 노트 어떤게 나을가요? 3 두혀니 2012/08/27 1,540
144382 골프클럽 궁금한것 물어보세요 3 골프싸게 2012/08/27 1,239
144381 단호박을 쪘는데... 5 단호박 2012/08/27 2,375
144380 가톨릭성가 동영상 2 가톨릭신자 2012/08/27 1,336
144379 집에 사람초대는 이제 못할것같아요. 9 ... 2012/08/27 10,114
144378 댓글을 보다가 태풍 관련 1 된다!! 2012/08/27 1,631
144377 과음 다음날 냄새만 맡아도 올려요. 18 도와주세요 2012/08/27 1,482
144376 언제까지 이사가야 학교 배정을 받나요? 고민 2012/08/27 941
144375 지금 갤럭시s2 사도 괜찮을까요?? 13 스마트폰 2012/08/27 2,209
144374 차 어디에 주차하는게 좋을까요? 3 2012/08/27 1,195
144373 두돌 조카 작은 장난감 하나 사주고 싶은데.. 6 ... 2012/08/27 958
144372 베란다에 신문을 붙이려고 하는데요 3 걱정 2012/08/27 1,637
144371 코스트코 거위털 이불 요즘 나왔나요? 7 미리 2012/08/27 2,062
144370 부산 대티역 지하철 화재.. 1 부산분들 2012/08/27 1,814
144369 안철수 사찰설, 경찰 부인한다고 넘길 일 아니다 2 샬랄라 2012/08/27 700
144368 개콘 안보시는 분들 계세요? 35 개콘 2012/08/27 3,502
144367 제주내에서 반찬주문해서 배송받을수있는 반찬가게좀 알려주세요 3 태풍에 학교.. 2012/08/27 2,358
144366 6개월 미만의 아가들도 다 알더라구요. 2 그냥 갑자기.. 2012/08/27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