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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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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하면 못배운 사람 같나요?

.. 조회수 : 6,091
작성일 : 2012-06-19 16:10:47

저는 남편과 자영업을 합니다.(주유소)

남편이 자영업하는데 남편 도와준다는말이 맞겠네요..

남편은 좋은 직장을 다녔지만 2년전에 과감히 그만두고 자영업을 한지는 이제 막 2년 되었어요.

이틀전에 동네 아주머니가 사무실에 들렀는데 마침 냉커피를 타놓은게 냉장고에 있어서 대접했어요.

그런데 5살 딸아이가 커피가 무슨맛인지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제가 어른이 되면 먹으라고 안된다고 했어요.

딸아이한테 안된다고 자꾸 하고 있는데 그 동네아주머니가 넌 아직 어려서 커피 마시면 안돼. 머리가 멍청해져서 공무 못해~그러길래...제가 "봐봐~아줌마도 커피 먹으면 안된다고 하시지??"

했더니..그 아주머니 우리 딸한테 또 하는말이

"너네 엄마 공부 못해서 기름장사 하잖니~"

그러는데 갑자기 황당하고 화가 나서 제가 "뭐예요??!!"말하고 그때 마침 손님이 와서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아주머니는 가셨어요.  (그때 8살 아들도 같이 있었는데 아들도 쳐다보고 있어서 들었을거예요...ㅠㅠ)

오늘도 기름 넣으러 오셨는데 농사짓는 일을 하셔서 오이고추를 한아름 주더라고요...오이고추는 보이지도 않고 아주머니얼굴 보니 정말 제가 속이 좁아서인지 얼굴 관리가 안되네요..

저 솔직히 공부 썩 잘하지 못해서 제가 사는 토박이지방인 이곳에서 4년제 대학 나오긴했는데요...

딸아이한테 왜 그렇게 말씀하시나요...??

자꾸자꾸 화가나요..또 오시면 몇마디 해야 홧병이 풀릴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죠..??

추신>남편이랑 저만 있을때만 그랬다면 그냥 허허 하고 넘겼을지는 모르겠는데

왜 우리 딸아이 대면에 그것도 1:1로 마주보면서 자상하게 엄마흉을 보나요? 장사가 어때서요???

설사 학력 짧아서 하는 장사라쳐도 직업에 귀천이 어딨어요?

저는 한번도 합법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한적도 없는데 ㅡㅡ;

그냥 열심히 살고 긍적적으로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5살밖에 안먹은 딸이어도 그말이 머리에 박혔을텐데 그게 정말 속상해요..

본인 아들 며느리 손주한테도 그러시는지...

IP : 220.124.xxx.5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유소
    '12.6.19 4:13 PM (175.115.xxx.175)

    주유소는 좀 돈좀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요즘 장사한다고 누가 그렇게 생각하는지 참 이상한 아줌마네요
    주유소하는 님이 부럽네요

  • 2. 저 어릴적
    '12.6.19 4:14 PM (121.145.xxx.84)

    친구 엄마아빠가 고대 중앙대 나오셔서 세탁소 운영하셨는데

    사람들 뒷담화란..;;; 학력없으면 없다고 난리..학력있는데 자영업하면 오죽하면..이렇게 보는 심리
    꽤 있어요

  • 3. 부러워서
    '12.6.19 4:14 PM (121.148.xxx.172)

    한 소리로 들립니다.

  • 4.
    '12.6.19 4:15 PM (118.41.xxx.147)

    주유소하면 저는 좀 사는집이구나하네요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라고하지만 지금도 주유소하면 꽤사는구나합니다

    사실 제주변에는 직장인들은 20평대에 살지만
    자영업자들보면 40평대 살더군요

  • 5. ,,,
    '12.6.19 4:15 PM (119.71.xxx.179)

    주유소면 돈 잘버는거 아니예요?

  • 6. 주유소랑 목욕탕은
    '12.6.19 4:15 PM (121.145.xxx.84)

    부자란 말이 있던데요..그냥 저런사람들 어찌 하나하나 상종하나요 무시하심이..;;

  • 7. ..
    '12.6.19 4:16 PM (220.124.xxx.58)

    소설은 무슨요??
    저 어릴적님...말씀이 맞아요..지금도 그래요.
    명문대 나와서 자영업하면 학벌도 좋은데 자영업하면 명문대 나오면 뭐하냐?그러고
    학력 없으면 학력이 없으니까 장사하지 그러고..
    요즘엔 그래도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어느정도 깨진 시대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 8. ..
    '12.6.19 4:18 PM (147.46.xxx.47)

    헐 진짜 무식한 아줌이네요.애 듣는데 무슨말을 그따위로..

  • 9. 그 아줌마가 못 배웠네요.
    '12.6.19 4:19 PM (203.247.xxx.20)

    돼 먹지 못 하게 어디서 애 앞에서 부모 흉을 보나요.
    그 아줌마가 형편없는 거죠.

  • 10. **
    '12.6.19 4:23 PM (119.67.xxx.4)

    정녕 실화란 말씀?????
    참 사람 가리면서 살고 싶지 않지만 그런 아줌마랑은 정말이지 ........

  • 11. ...
    '12.6.19 4:24 PM (119.64.xxx.92)

    자영업하면 못배운 사람 같다고 생각할수는 있는데 (직장 다니다 명퇴 등으로 자영업하는 사람 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학력과 상관없이 할수있는일이니까요.)
    그런 말을 그것도 그집 딸한테 한다는게...좀 미친거 아닌가요.

  • 12. ..
    '12.6.19 4:25 PM (211.234.xxx.22)

    부러워서 그런가보죠. 주유소는 아무나 못하는건데. 부자이미지에요.

  • 13. ㅇㅇ
    '12.6.19 4:25 PM (211.237.xxx.51)

    아 아깝네요
    그자리에서 뭐라고요? 하셨어야 했는데요.
    제가 잘못들은것 같은데요 뭐라고 하셨어요 라고다시 물어보셨어야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 ;;
    그게 무슨상관인가요 공부하고 자영업이;;;
    자영업도 자본이 있어야 하는거죠... 아 무식한 아줌마네

  • 14. 더불어숲
    '12.6.19 4:26 PM (210.210.xxx.103)

    헐 자영업이야말로 몫돈 밑천이 있어야 도전이라도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자본주의 시대 왕인 이건희도 결국 장사꾼인 걸요.
    알짜배기 주유소 운영하는 지인네 보니까 자식 둘 다 해외유학 보내면서 잘만 삽디다.
    남의 회사에 들어가서 돈 받고 일하려면 얼마나 치사스런 일들을 많이 겪어야 되는데요.
    정황상 악의로 한말은 아닌듯 하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정 마음에 쓰이면 솔직하게 기분 안좋았다 이야기하셔도 될테고.

  • 15. 미호
    '12.6.19 4:26 PM (114.204.xxx.131)

    에효. 원글님 위로드려요.

    정말 가끔씩 저런식으로 테러하는 인간들이 있더라구요. 정말 황당하죠. ㅡㅡ;;;

  • 16. 헐~~
    '12.6.19 4:27 PM (61.72.xxx.171)

    무식하면 용감하다,,, 그말이 딱이네요..

  • 17. 이런 이야기가 있어용..
    '12.6.19 4:27 PM (218.234.xxx.25)

    시골 버스에서 생긴 일입니다. 동네 할머니가 옆 자리에 앉은 총각한테 학교는 어디 다니노? 했지요. 이 총각이 "서울대 다닙니다" 하니 "오마야, 얼마나 공부를 잘했으면.." 또 다른 총각한테도 물어봤지요. "니는 모하노?(무슨 일 하노?)" 두번째 총각 어깨를 으쓱 하며 "카이스트 다닙니다" 할머니 왈 ..."그래, 대학 못 들어가도 기술 배우면 된다, 열심히 살그라~"

  • 18. 그아줌니
    '12.6.19 4:33 PM (125.187.xxx.194)

    제대로 말실수했네요..어쩜좋아..
    기분상당히 나쁠것 같아요...
    무식이 뚝뚝흐르는 아줌씨네요..ㅠㅠ.
    담에 오면 벼르고 있다 한소리 하세요.

  • 19. ..
    '12.6.19 4:34 PM (39.121.xxx.58)

    자영업 은근히 무시하는 사람들 많아요.
    82에도 가끔 장사치라느니 어쩌니하면서 무시하는 글,댓글 얼마나 많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 참...

  • 20. ...
    '12.6.19 4:34 PM (123.142.xxx.251)

    그냥 하신말씀같은데요..깊이 듣지마세요..
    아무생각없이 악의없이 하시는분들 계시잖아요..

  • 21. ..
    '12.6.19 4:36 PM (147.46.xxx.47)

    윗님 사연 넝쿨당에 강부자 어르신이 한번 재연했었는데..ㅋㅋ

    아주머니도 괜스레 걸리셨나..오이 고추 갖다 앵기시고..^^

  • 22. ^^
    '12.6.19 4:36 PM (59.16.xxx.25)

    동네에 그런 사람 꼭 하나씩 있잖아요
    그냥 지나가는 **라고 생각하세요 말 섞으면 더러워져요


    전 남편하는 일 돕고 있는데 그냥 가게 아줌마인가보다 하다가
    예전에 무슨 일 했냐고 물어봐서 대답하면(전문직) 사람들 태도가 조금 변해요

    아무래도 자영업은 학력으로만 하는게 아니니까요

  • 23. ..
    '12.6.19 4:37 PM (147.46.xxx.47)

    카이스트더러 지방대라고 했던가ㅋㅋ

  • 24. 자영업이 어디가 어때서요.
    '12.6.19 4:39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자영업이 어디가 어때서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것까지 신경쓰기엔
    원글님 시간이 너무 아까와요.

  • 25. ......
    '12.6.19 4:43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다른 건 모르겠는데, 자영업하면 여러가지로 자존심을 다 버리고 해야하는가봐요..
    무슨 소리를 들어도 허허 해야하고, 다시 오시면 반가워해야하고.....
    나를 버리는 느낌이예요. 나도 성깔있는데....

  • 26. 같은 직종
    '12.6.19 4:43 PM (211.225.xxx.111)

    주유소 한다그러면 다들 돈 많은줄 알던데요. 저희도 직접 운영해요.

    물론 주유도 한다고 다 돈 버는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주유소 하다보니

    주변에 주유소 하는 사람들(신랑친구)도 많이 알고 있고 다들 잘들 살아요.

    물론 실패한 사람들도 있구요.

  • 27. 그런거 있나봐요
    '12.6.19 4:45 PM (14.52.xxx.59)

    알차게 사업하는 우리 형님네도 아이 대학에 목숨걸길래 너무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더니
    대학을 좋은데 나와야 생선장수를 해도 소신껏 하는 사람이 되는거라고 아주 진지하게 받아치시더라구요
    나름 맺히신게 많구나,,,했어요
    정말 그놈의 사농공상이 우리나라 망치는 주범이에요

  • 28. ..
    '12.6.19 4:52 PM (211.230.xxx.201)

    저도 같은 직종..윗님도 직접 운영하시는군요^^
    반갑네요.
    사무실이 오픈돼 있다보니 별사람 다 봅니다. 그쵸?

    다른 분들이 위로해 주셨으니...

    혹여 그 아줌땜에 스트레스 받으신데다 넘 그 쪽으로 신경쓰시다가
    혼유사고 낼까 무섭습니다..
    내가 손님땜에 스트레스 받아 멍한 상태로 사고를 냈거든요.
    그래서 노파심에 같은 직종이라 괜한 오지랖 댓글답니다.
    저도 15년차인데도 이래요 ㅜㅜ

  • 29. 백프로
    '12.6.19 4:56 PM (211.49.xxx.156)

    그 아줌마 님 질투하는거에요..주유소 갖고 있음 든든하고 자식들 시집장가 골라서 보내던데요 자기한텐 없으니 그렇게 심술부리는거죠 나이 헛먹은거죠 ㅋ

  • 30. 그 아줌마가
    '12.6.19 5:13 PM (183.100.xxx.233)

    못배운 사람같아요.. 요즘 주위에 대기업다니는 사람들도 얼른 때려치우고 자영업하고 싶단 사람 많은데요. 자금도 없고 불확실하니 못뛰어드는 거지 어느 정도 수익이 된다면 하고 싶단 사람 많아요..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일해서 대박나세요.

  • 31. 원글
    '12.6.19 5:39 PM (220.124.xxx.58)

    자영업이랑 개인사업자랑 같은말 아닌가요?? ;; (진정 몰라서 물어봅니다^^)
    여러분 위로덕에 많이 풀어지는듯 해요^^ 고맙습니다^^
    댓글중에 같은 직종분들 반갑습니다^^
    저도 손님이 불쾌하게 말을 하고 행동하는 경우 두세번 화를 크게 낸적은 있어요.
    (휘발유 넣고 경유로 끊어달라고 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화를 크게 내서 저도 화냈어요..왜 그러는건지..경유차를 타고 다니던가 ㅡㅡ;; 5만원 카드결제하고 3만원 어치 넣고 2만원은 현금으로 달라고 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또 화를 내는 손님...뭔가요?? 카드수수료,세금은 누가 내나요~?)
    다행히 아직까진 혼유는 않했구요.
    처음에 직원한테 주유하는 방법을 배우던날...
    다만 주유기가 좀 이상한것 같아서 뽑아서 보다가 갑자기 휘발유가 튀어나와서 휘발유를 제 얼굴에 퍼부었던 적은 있습니다..ㅠㅠ
    어찌나 화끈거리던지...ㅠㅠ
    주유받던 손님이 더 놀래더라고요..ㅎㅎㅎ다음에 오셨을때 괜찮냐고 물어봐주셔서 감사했죠..^^

  • 32. ..
    '12.6.19 5:43 PM (210.118.xxx.115)

    그 분 무식하시네요. 직장인 상당수의 꿈이 자영업인데 그 양대 산맥이 주유소거든요. 주유소는 돈 많아야 한다고 다들 인식하는데 뭔..

  • 33. 웬일
    '12.6.19 5:45 PM (125.177.xxx.83)

    저 87학번인데 그당시 해외여행 흔치 않던 시절, 대학후배 중에 해외여행 어디 갔다왔다는 애 있길래
    얘기 나누다 보니 집에서 주유소 한다고....나중에 과 애들이랑 얘기하다 주유소 하면 부잣집이라는 거 알았어요.
    원글님 젊으신데 부유하니까 배 아파서 놀부심보 놓는 듯..별 희한한 이웃웬수들 많네요~

  • 34. 주유소 하는거에 피해의식
    '12.6.19 6:05 PM (211.224.xxx.193)

    많으신가봐요. 예전에도 이런글 올리셨던거 같은데. 아파트 언니들(남편들 대기업다니는)이 남편 주유소하는데 뭔 돈으로 이렇게 잘사냐고 했다는분 아네요? 님 주변만 좀 멍충이들만 버글거리나봐요. 보통 주유소하면 잘사는 사람이구나 부럽구나 하죠.

  • 35. ㅋㅋㅋ
    '12.6.19 6:19 PM (182.218.xxx.221)

    월급쟁이들의 꿈도 다 퇴직금 받아 자영업 하는거에요

    진짜 웃기는 사람들 많다 ㅎㅎ

  • 36. 지나가다
    '12.6.19 6:27 PM (112.140.xxx.36)

    그 아줌마 구업 단단히 쌓고가네요.
    원글님 그런 소리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주유소도 돈있어야 하는 거 아니었던가요?

  • 37. 원글
    '12.6.19 8:05 PM (220.124.xxx.58)

    아~~제가 흥분해서 귀천인데 밑천이라 썼군요...ㅎㅎㅎ
    내가 잠깐 미쳤었나봐요..ㅎㅎㅎㅎㅎㅎ
    고맙습니다 ^^:;

  • 38. 하여튼
    '12.6.19 10:35 PM (211.213.xxx.14)

    세상은 넓고 미친 사람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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