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답답

조회수 : 752
작성일 : 2012-06-18 18:05:11

a 양이 있어요...

a 양과 저는 절친으로 1년가량을 매일 붙어다니면서 지냈는데

 그때 어울리던 맴버중 b군이 있었어요.

a 양은 열심히 b군을 꼬시던 중이였어요...

 

a 양이 a양과 아주 가깝게 지내던 어떤 기혼 언니가 있어요..

그 기혼언니와 a양과 기혼언니 남편과는 자주 어울려서 술을 마셨고...

가끔은 a양, b군, 그리고 그 기혼부부, 저. 이렇게 술을 마시곤 했죠.

 

그날도 같이 술을 먹고 그 기혼 부부집에 갔어요..

새벽 늦은 시간이였고.

저는 근처에 살아서 잠깐만 들렸다 가기로 하고 그집에 모였는데.

그 기혼언니는 일찍 자러 들어가고

그 자리에서 a 양이 갑자기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며

브라끈이 보이는 옷을 갈아입더니 b군의 무릎을 배고 눕고.

b군에게 치근덕 거리기 시작해서 깜짝 놀란 저는 집으로 가려고 했어요.

마침 그자리가 불편했던 b군도 나왔고

제가 a양에게 집에 가지 않겠냐고 제차 물었는데 자기는 거기서 자고 갈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이 가까워서 b군이 근처까지 데려다 주는데

그때 전화가 온거예요...

a 양이  횡설수설 하는 목소리로 막 울면서 더러워 죽겠다며

왜 자기만 놔두고 갔냐고... 막 울더라구요... 지금 데리러 오라고.

(전 그날 지갑을 분실했고... b군에게 현금을 빌려서)

순간 나쁜 생각이 떠올랐고. a 양을 데리러 전 돌아갔어요.

그때 한겨울에 a양은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로.

뛰쳐나와있었구요.. .제가 있는 동전까지 탈탈 털고 외투까지 벗어주고 a 양을 집으로 보냈어요.

 

전 a 양에게 더 이상 묻지 않았어요..

그냥 짐작만 할뿐이죠..

 

근데 그일이 있고. 딱 하루 뒤.

a양이 전화가 왔어요...근처에 있으니 잠깐 왔다 가라고..

근처 단골 술집에 갔더니

a양과 그 기혼부부가 있더라구요..

 

순간 전 뻥...했고.

두가지의 경우를 생각했어요..

 

1.  그날 그녀는 형부랑 무슨일이 있었다.

2. b군과 나를 보내고 생각해보니 둘이 같이 가는게 싫어서 한 쇼인가?

 

근데 두가지 상황을 다 생각해봐도

 

1번의 경우...형부랑 무슨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그 다음날 언니랑 셋이서 또 술을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마실수가 있지?

 

2번의 경우...단지.. b군과 내가 같이 가는게 싫어서 거짓말을 한거야?

그것도 형부를 상대로..?

 

암튼 전 그일로.. 사건에 대해 의문을 간직한 채

a양이 무섭고 싫어져서 그녀를 멀리하게 되었고.

a 양은... 또 술먹고 울고 불고...

나중에 그 기혼언니가..저에게 충고를 하더라구요..

a 양이 남자문제로 나랑 틀어져서.. 정말 슬퍼하고 맘 아파한다구요..

그니까 b군 이야기였죠.. (전 솔직히 b군과는 친구였거든요)

그때 얼마나 화가 나던지.. b군 때문이 아니라 당신 남편 때문일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너무 큰 일이라서.... 그냥 감수하고 넘어갔구요..

가끔 그 기혼언니를 만나는데 여전히 저에 대해선 색안경을 끼고 보더라구요..

 

어떤 땐 확 털어놔 버리고 싶어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다 털어버리면..

전 속이 시원하겠지만.... 후폭풍을 감당하기 싫어요..

a양과 .저는 아직 우리가 속해 있는 모임때문에

꼭 필요한 연락은 하고 사는데...

이런 저런 일이 참 많아요..

 

IP : 183.103.xxx.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775 인권위 설문 응답 직원 89.5% "현병철 위원장 취임.. 4 세우실 2012/06/25 1,043
    120774 폭염 언제 끝날까요...?ㅠ 3 ... 2012/06/25 1,860
    120773 아홉시 넘어서도 밖에서 노는 아이들부모가 궁금하네요 23 궁금 2012/06/25 3,267
    120772 육아서...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4 첫아이 2012/06/25 1,556
    120771 요즘 키톡에 프리님 뜸하시네요? 키톡 2012/06/25 1,310
    120770 초등고학년 책가방 어떤걸로 바꿔주셨어요? 4 흐느적거리는.. 2012/06/25 4,268
    120769 수능만점을 위한 영어가 목표예요. 6 @ 2012/06/25 2,046
    120768 가벼운 청소기 추천부탁드립니다 흡입력짱으루.. 2012/06/25 1,133
    120767 장동건에 빠진 분,계시죠? 15 신사의 품격.. 2012/06/25 3,014
    120766 저 새똥님책 있습니다. 50 낚시는 이제.. 2012/06/25 14,334
    120765 칠순때 축의금 받나요? 8 궁금 2012/06/25 7,522
    120764 트롬 세탁기 기능중에 어떤기능들 유용히 사용하시나요? 3 트롬 2012/06/25 3,056
    120763 엄마랑 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거지 봐주세요 13 .... 2012/06/25 3,055
    120762 정녕~ 기미를 가릴수 있는 화장법은 없는건가요.ㅠㅠ 11 꼭..가리고.. 2012/06/25 6,755
    120761 맞벌이 돈관리? 2 ㅠㅠ 2012/06/25 2,183
    120760 신랑의 어이없는말... 5 ddd 2012/06/25 2,341
    120759 영어문장 한 줄 해석 부탁드립니다 똘이밥상 2012/06/25 1,012
    120758 친정엄마가 힘들어요 2 에휴 2012/06/25 1,877
    120757 그것이 알고싶다 - 급발진 1 2012/06/25 1,437
    120756 여름이불 인견이불 덮으시나요?? 5 이불 2012/06/25 4,304
    120755 역시 폭풍간지.. 2 대통령 2012/06/25 1,399
    120754 곽노현 교육감 에세이 '나비' , 감동이에요 3 나비 2012/06/25 1,148
    120753 아주대병원에서 출산해보신 분 계세요? 2 ^^ 2012/06/25 1,762
    120752 6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25 798
    120751 통일되야 된다고 생각하면 '종북세력'인가봐요.. 5 통일 2012/06/25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