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물자전거 사서 9만원주고 수리한 남편..

.. 조회수 : 4,537
작성일 : 2012-06-18 12:30:30

남편은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출신이라 그런지  엄청 알뜰합니다.

몇달전부터 자전거 하나 사고 싶다고 노랠 부르길래 하나 사라고 했습니다.

힘을 많이 쓰는 자영업을 하는데 나이도 먹고 힘도 부치고 해서 근력도 키우랴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헌데 쉽사리 결정을 못내리더군요. 사고 싶은건 40 50 정도 하는건데 가격이 부담스럽고..

해서 제가 20만원대로 그럼 사라고 했더니 그건 맘에 안든답니다.

 

집 근처에 고물상에 하나 있어요. 거기다가 말을 해놨는지 엊그제 가서 2만원 주고 고물자전거를

구해 가지고 왔더군요. 바로 탈수 있는거냐 했더니 손을 봐야 한답니다.

자전거포에 맡기더니 하루만에 가지고 왔습니다. 9만원 주고 수리했답니다.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아니라고 계속 우기네요.

이건 알뜰한걸 넘어서 비합리적인 방법 같은데 아닌가요?

IP : 110.11.xxx.2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8 12:36 PM (210.204.xxx.29)

    간혹 남자들은 쓸데없는 고집을 피울때가 있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평생 못고치는 고질병이니 신경쓰면 속만 터집니다.
    어차피 원글님이 타시는거 아니고 남편분이 타실거잖아요.
    그런데 혹시 2만원짜리 중고가 40~50만원대 브랜드는 아니였는지요??
    20만원대 브랜드는 맘에 안들고 40~50만원대는 부담스러워 망설이셨다면
    2만원짜리가 그 원하던 모델이 아니였나 싶기도 하네요.

  • 2. ..
    '12.6.18 12:39 PM (110.11.xxx.222)

    고물상에서 가져온 자전거가 원래 가격이 50정도 하는거라네요.
    그래도 그렇지 전 20만원주고 새자전거 주고 사는게 100배는 나아 보여서요ㅠㅠ
    어제 한두시간 타고 들어오더니 잘 굴러가? 했더니 고속으로 달릴때 좀 빡빡하다나 뭐래나..

  • 3. 세종이요
    '12.6.18 12:39 PM (124.46.xxx.190)

    세상에서 젤 바보가 생명과 직결된것을 중고로 산다는거죠..
    자동차 자건거는 생명과 직결된 물건인데

  • 4. ..
    '12.6.18 12:41 PM (110.11.xxx.222)

    윗님.. 그러게 말이예요. 중고도 아니고 무려 누가 타다가 타다가 버린 ..
    그야말로 고물이잖아요.

  • 5. 아닙니다.
    '12.6.18 12:51 PM (210.221.xxx.46)

    고쳐서라도 원래 좋은 것은 다를 수 있어요.
    그럼 총 11만원이잖아요.
    그 정도면 감수하겠어요

  • 6. ...
    '12.6.18 12:57 PM (116.126.xxx.116)

    그렇게 까지 가지고 싶으셨나보죠..
    40,50만원이라는 그걸 새거로 사는건 어떠셨나 싶네요.

  • 7. ...
    '12.6.18 12:58 PM (116.126.xxx.116)

    원글님이 밀어줬으면 그냥 못이긴척하고 그걸 샀을텐데
    아내도 20만원사라지
    그건 눈에 안들어오지
    턱내고 맘대로 하긴 본인도 손떨리고..찔려서 그런거 아니신가 싶네요.

  • 8. KoRn
    '12.6.18 1:11 PM (122.203.xxx.250)

    흔히 말하는 대박 득템일 수도 있고요...아니면 커스템 자체를 좋아하실 수도 있잖아요(이러 저리 고쳐서 나만의 스타일로 바꾸기도 하고요...)

    가끔 고물상에 가보면 진짜 물건의 가치를 몰라서 고물상하시는 분이 고물값만 받고 대박 물건을 넘겨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수도 있죠....자전거 프레임 소재가 아주 좋은 거라던지요.....

    저도 그런 스타일이라 충분히 이해 됩니다....^^

  • 9. ...
    '12.6.18 1:24 PM (110.14.xxx.164)

    자전거 원래 가격이나 품질에 따라 다르지요
    11만원 들였는데 30- 40 이상 하는 물건 가치라면 괜찮고 아니면 괜한짓인거죠

  • 10. ..
    '12.6.18 1:43 PM (125.247.xxx.2)

    나 같아도 20만원짜리 새거보다 50짜리 중고를 택할 듯..
    20만원짜리는 애매합니다. 자전거는 프레임이 무게나 견고함에서 중요한데 20짜리는 애매..
    50짜리는 그래도 유사MTB로서 기타부품만 괜찮은 거 갈아주면 씽씽 납니다.

  • 11. ...
    '12.6.18 2:27 PM (121.140.xxx.69)

    나 같아도 20짜리 그지같은거 사느니 돈들여서 고치더라고 50짜리 살듯해요.

    프레임 자체가 달라요 진쫘.
    저도 자전거 몰랐던 예전에는 좋은거나 나쁜거나 뭔큰차이있겠냐 했는데 타보니깐 알겠더라구욬ㅋ

    진짜 대박 아이템 건진거라면 돈 주고 수리한거 안아깝지요.

    그리고 알뜰한 사람이 그렇게까지 돈주고 수리하면서 탈떄는 뭔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
    내버려두세요. 어련히 알아서 잘했으려구요

  • 12. 글쎄요
    '12.6.18 4:23 PM (124.195.xxx.82)

    저도 남편분 같은 선택을 종종 합니다.

    제 기준은
    고쳐서 그 가격만큼 탈 수 있으면 고쳐서 써요
    특별히 알뜰해서가 아니고
    그냥 새거라서 더 좋다 하는 걸 그다지 못 느껴서에요
    더구나 현재 고친 자전거나 훨씬 성능이 좋은 모델이고
    수리해서 20만원대보다 좋은 성능이 나온다면 당연히 9만원은 지불할 거 같은데요
    차액이 30만원이니 50만원짜리 새것의 성능만큼 안 나와도 20만원만큼 나오면 성공한 선택 같이 보입니다

  • 13. ..
    '12.6.18 4:37 PM (114.207.xxx.18)

    저 자전거 열심히 타는데 처음엔 마트에서
    99000원짜리 사서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22만원짜리로 바꿨는데 신세계에요.
    동네 언니가 자전거 동호회 가입하면서 중고로
    삼백짜리 자전거 샀길래 시승했는데
    와.... 이래서 자전거도 비싼거 타는구나 했습니다.
    저에게 다시 자전거 사라고 함
    원글님 남편분처럼 살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238 갑상선암 수술 이후에 맘이 안 잡혀요 3 ... 2012/07/04 2,110
124237 아까 아랫동서에게 예물 물려주신다는 분.. 지우셨네요. 28 아까 2012/07/04 4,512
124236 김치찌개의 놀라운 맛 1 요리의비밀 2012/07/04 2,171
124235 다음 메인에 슬픈 기사가 있네요. (초등 4년 아파트 투신) 8 슬픈기사 2012/07/04 2,771
124234 대문글에 적혀 있는 일본 만화 이야기들 다 재미있네요. 10 유리우스 2012/07/04 1,726
124233 맘이 아프네요. 15 김연자씨 2012/07/04 5,741
124232 나이 들 수록 꿈이 잘 맞아요... 1 .. 2012/07/04 1,153
124231 어제 승승장구 보셨어요? 7 ㅋㅋ 2012/07/04 3,260
124230 마흔인데 귀에서 소리가 나요 2 내귀에 소리.. 2012/07/04 1,113
124229 윤선생 영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초2남 엄마.. 2012/07/04 1,458
124228 닥달하다 X 닦달하다 O 4 ... 2012/07/04 1,935
124227 장터 어느 판매자 글에 24 이게 무슨... 2012/07/04 4,349
124226 제주문의 1 ♥체스♥ 2012/07/04 620
124225 같은동 윗층으로 이사한분 계신가요? 5 뚱딴지 2012/07/04 2,288
124224 (원글만 지웠어요).... 11 잠시만 2012/07/04 1,571
124223 결혼 예물로 받은 다이아 쌍가락지 등 2 .... 2012/07/04 2,958
124222 신경정신과나 심리 상담센터 추천해주세요 2 .... 2012/07/04 1,672
124221 초등학생둘포함 첫해외여행 추천좀...... 4 힘내자 2012/07/04 3,055
124220 중학생 성악캠프추천해주세요 원글이 2012/07/04 621
124219 서울대 인문고전50선이라는 책이요~ 2 라라라 2012/07/04 2,034
124218 아이 성적 얘기가 나와서...ㅎㅎ 16 ㄹㄹ 2012/07/04 3,851
124217 안녕하세요? m(--)m 지나가지 마시고 좀 알려주세요. 3 junebu.. 2012/07/04 682
124216 봉주 15회 아직 못들으신 분들을 위한 버스 갑니다 (펑) 6 바람이분다 2012/07/04 1,255
124215 분당에..재래시장은 없나요? 7 분당 2012/07/04 1,555
124214 드뎌 저도 계시판에 글을 남길수 있게 되였어요~~~ 1 반야맘 2012/07/04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