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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맘에 안드는 사람들..

핑쿠 조회수 : 6,550
작성일 : 2012-06-18 01:13:36

 지하철 타면요 가끔 몇몇 아저씨들... 제가 앉아있으면 너무 가까이에 서있어요..

 멍때리고 지하철 좌석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나타나서 제앞에 가까이 서계시면 갑자기 고개 숙이고 자는 척 해야

 하고 자다가  고개 들을때도 똑바도 못들고 사선으로 들어야하고 휴대폰으로 뭐 계속 하는 척 해야하고 진짜 아저씨 중요

 부분 앞에 두고 앉아있는 거 너무 싫어요...일부러 자리 비키라고 그러는건가 ...

 어쨌든 아저씨들이 무의식중에 가깝게 서계시는 건지 어쩐건지 잘 모르겠지만 진짜 이해안가요

 지하철이 꽉차서 사람들한테 밀려서 어쩔 수 없이 서있는 건 이해하겠는데 통로도 한산하고 얼마든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서있어도 될 상황인데 내릴려고 제가 일어나면 얼굴이 부딪힐 정도 거리에 서있는 건 진짜 뭔지...;;;;

 

그리고 젊은 커플들...사랑하면 뭐 어쩔 줄 모르겠고 어디있든 둘만의 세계가 마구 펼쳐진다는 거 이해해요..

근데 둘이 찰싹 달라붙어서 잘 달궈진 인두같은 손들로 지하철 안에서 막 비비고 주물주물하고 흠...진짜 더워보여요..

지하철 에어컨 틀어서 시원하지만 저런 커플들 한테서는 막 스팀이 뿜어져 나오는 거 같아요...

IP : 114.207.xxx.1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8 1:22 AM (203.100.xxx.141)

    손잡이를 잡아야 해서 ....무의식중으로 그렇게 서 있는 거 아닐까요?

    아저씨라고 다들 이상한 사람들은 아니니.....

    지하철 커플들....심할 때가 좀 많죠....근데 저는 스팀은 안 나오더라고요...욕이 나올라 그래요...ㅎㅎㅎ

  • 2. ..
    '12.6.18 1:31 AM (114.207.xxx.139)

    ㄴ 저두 무의식 중에 그럴거라고 생각해요...그래도 좀만 신경써서 서계셨으면 좋겠어요~

  • 3. 저도 아저씨들
    '12.6.18 1:46 AM (121.145.xxx.84)

    민망해서 그냥 일어선적 몇번 있어요..시선처리하기도 어색하고..

    그리고 ATM기에서는 제가 아예 뒷사람 한번 쓱 쳐다봐주면 좀 떨어져주던데요..^^

  • 4. 지나가다 질문
    '12.6.18 2:07 AM (121.145.xxx.84)

    그럼 좌석버스 같은 곳에서 엄청 한산한데..2,3명 탄 상황??

    근데 꼭 제옆에 앉는 남자들은 뭘까요?? 혼자 타고가야 편할텐데..

    제가 싫어서 자리 옮기거든요..그럴때 기사쪽으로요

  • 5. ..
    '12.6.18 2:32 AM (114.206.xxx.74)

    211.146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본인이 평소 더러운 생각만 하니까 그런 쪽으로만 판단이 드는 거겠죠. 친구는 앞의 남자가 발기된 걸 어케 알았답니까? 바지를 벗고 있기라도 했었나요?
    그 부분만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이 더 이상하네요. --;
    지하철 탈 때 통로 지나는 사람과 부대끼는 게 싫어서 바짝 붙어서 서있는 편인데 오럴 같은 상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네요. 남자들이 맨날 그런 생각만 하면서 사는 줄 착각하는 여자들이 많은 듯...
    아무튼 앞에 서있는 남자에 대해 그런 저급한 생각을 하는 여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 6.
    '12.6.18 2:46 AM (114.207.xxx.139)

    윗분 무슨소릴 하는거예요? 공공장소에서 최소한의 거리를 뒀음 좋겠다고 얘기하는건데...

    아니 저급한 생각을 미쳤다고..왜하나요?? 우엑..

    아 그리고 211.246 이분은 실제로 지하철에 변태 많잖아요 솔직히..그런 일이 있을 수도있지 않나요?

    글고 님도 앞에 여자분이 엄청 가까이 서있다고 생각해봐요..솔직히 부담되잖아요...

    오해하고 답글 다셨네요..

  • 7. 휴휴
    '12.6.18 3:55 AM (112.152.xxx.171)

    (114.206.xxx.74님, 괜히 싸잡아 욕 먹는 것 같아 억울하신 건 알겠는데요.
    그건 여자들한테 화낼 일도 아니고 억울하다고 할 일도 아니고
    여자들에게 그런 경험을 떠안긴 쓰레기 남자들에게 화내고, 같은 남자가 그렇다는 것에 대해
    여자들에게 미안해 하고 수치스러워해야 할 일이에요.

    지하철에서 그렇게 내밀(?)고 실제로 비비는 아저씨들이 없는 줄 아세요? 되~~~게 많아요. 어쩌다 있는 게 아니고.
    여기 경험담 한 번 풀기 시작하면 굴비 엮듯 주르르 엮일 걸요. 실제로 그런 글들로 다들 증언에 나서서 게시판 휩쓴 적도 몇 번 있구요.

    전 중학교 1학년 봄소풍 가던 날 지하철에서 처음 성추행 당한 이후로
    스쿨버스 타던 고등학생 때만 제외, 고등학교 졸업 후 알바할 때, 대학생 때, 졸업하고 나서,
    지금까지 십 년 넘게 징글징글하게 당해 봐서
    남자들이 이상한 자세로 선다 싶으면 바로 기분 나빠져요.
    의심하고 얼굴 찌푸리고 자리 싹 피한다고 남자분들 기분 나빠 하심 안 돼요. 남자분들을 그렇게 의심받는 상황에 놓이게 한 건 여자들이 아니고요,
    그런 짓을 실제로 한 남자들이니까요!
    의심을 하려고 해서 하는 게 아니고 본능적으로 탁, 피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니까요.
    가만히 있다가 또 당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애매한 사람이 기분 좀 나빠지더라도 싫은 티를 내는 게 나아요.
    남자분들은 기분만 나쁘고 말지만, 실제로 접촉을 당하고 반격도 못 한 여자는...
    그 기분 말로 못해요. 더러운 기분. 씻어내고 싶은 기분.
    그러니 모르시면 말을 마세요.

    손으로 더듬는 부위도 가지가지에...... 방법도 가지가지. 참내.
    바짝 붙어 서는 거요? 바로 지난 겨울만 해도 홍대 가는 전철 안에서 엉덩이에 대고 열나게 부비던 인간 만났네요.
    사람 많아서, 서류 가방 부딪치는 줄 알고 가만 있다가 뭔가 이상해서 뒤를 싹 돌아보니 바지 앞섶이, 어휴...
    눈빛까지 몽롱하던 그 남자! 잽싸게 뒤로 물러서더니 바로 문 열리니까 내리더군요. 쓰레기같으니.
    정말 토할 것 같아요. 잡아서 패대기라도 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이 힘이 약해서 너무너무 슬프고 기분 나쁘고요.

    아무 이유 없이 피해의식을 가지거나, 사람 의심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여자들이 의심하는 게 싫으시면, 그들이 입었을 상처나 트라우마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나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이왕이면 그런 개ㅅㄲ들을 처단(?)하는 용기도 좀 보여 주시구요.

  • 8. 헬레나
    '12.6.18 5:37 AM (218.146.xxx.146)

    전 0학년때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했어요, 0살 때 버스에서 부비적거림 당했어요 라고 쓰는 사람이 신기해보일 정도로 일일이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숱하게 대중교통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매일 대종교통으로 통학하는 사람도 아니었는데요. 남자들은 진짜 모르더군요. 그런곳에서 여자라서 겪는 불편함과 서글픔을 전혀 전혀 이해 못 해요. 어림잡아 20,30번도 넘게 성추행을 당해본 거 같은데요 윗분이 말한 것첢 정말 방법도 가지가지 상상을 초월해요. 지금처럼 나이든 상태에서 그런 놈을 만나면 바로 응징해줄 텐데, 30이 넘으니 놈들이 아예 시도도 안 하더군요. 한마디로 어리고 만만해보이는 여자는 소리 못 지를 거 뻔히 아니까 그러는 거라는 거죠.

    그럼 당하고도 왜 가만히 있었냐, 항의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또 남자들은 그러던데 그것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에요. 아직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 여자애가 그런데서 어떻게 당당히 대응하고 항의를 할 수 있습니까. 얼굴이 빨개지거나 재빨리 내리거나 속으로만 씩씩대거나 그러는 거죠. 그러니 저처럼 수십번을 당해도 속으로만 삭힌 거죠.
    여자들의 과민반응이라구요? 진짜 저 위 남자분 너무하시네요. 님의 여자가족들에게도 숱하게 일어나는 일들이라구요.

  • 9. 저는
    '12.6.18 10:00 AM (211.60.xxx.97)

    걸을때 남자분들이 일부러 팔꿈치로 제 가슴쪽을 스치듯이 걷는 일을 꽤 많이 겪었어요.
    첨에는 그냥 스친거겠지 했는데,, 자꾸 반복되서 일어나다보니 알겠더라구요,,
    한번은 동대문 운동장역이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와 지나쳐가는데 일부러 제옆으로 바짝 스치면서 또 팔꿈치로 제 가슴을 스쳤어요,, 그래서 뒤돌아 쳐다보니 그아저씨도 저를 뒤돌아서 보곤 비웃듯이 웃고 가더라구요..

    이런 거 싫어 지하철 타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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