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저한테 컴퓨터배우시고난후.. 올봄에 스마트폰도 드뎌 쓰시고계신 울엄마얘기에요.
누굴 가르쳐준다는게... 참 어려운일이더군요.
고작 인터넷이나 조금 가르쳐드리는건데도요.
조곤조곤 설명도 얼마 못가고 서로 언성을 높히다가도
엄마왈, 그래도 내일 또와. 하면 스스륵...마음이 풀어지고요. 그렇게 몇달을 같이했어요.
요새는 검색도 척척하시고요...
맨날 말로만 내일내일..하다가 결혼하고도 몇년후에나 가르쳐드린 이 불효녀지만, ㅠㅠ
가끔 엄마랑 저녁먹을때 시내 어디,라고하면
인터넷으로 조회해봤다고 위치도 안다고 하면 그렇게 뿌듯할때가없네요 ㅎㅎ
그렇게 컴퓨터에 재미든김에 스마트폰도 하시라고 하니.. 주저하시다가 올봄에 개통하고
매일 저랑 카톡하는데요. 특이하신점이..꼭 인사를 하셔요.
00야 안녕.
카톡그만할때도 00야 안녕~
저는 안녕이라는 그말이 뭉클할때도있고, 기분설레일때도있고...참 좋아졌어요
방금도 저녁먹었냐고 물어보더니 00야 그럼 안녕,하시네요.
처음에는 스마트폰 못쓰시겠다고하더니 요즘은 계모임에가서 많이 전파해서 다른 어른들도 많이쓰신데요 ㅎㅎ
그냥 기분좋아져서 뻘글하나 남기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