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아버님 암수술 하세요.
남편은 하루 휴가 내고 병원에 갔고, 저는 (임신 8개월) 내일 산부인과 진료일이라
오전에 아버님 찾아뵙고 남편하고 같이 집에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이번 주에는 자기만 다녀온다고 굳이 다음주에 같이 가자네요.
저는 수술 오늘 하시면 이번 주말에 찾아뵙는게 낫지 왜 굳이 다음주말에 가냐..
다음 주말까지 입원해 계신다는 보장도 없고, 다음 주말은 제가 금-토로 워크샵 잡혀있어서 토요일 늦게나 집에 오거든요.
남편은 타당한 이유도 안대면서 이번 주말은 안되고 무조건 다음 주말에 같이 올라가자고 하니 답답합니다.
저는 나름 도리를 한다고 시댁에 이것저것 신경쓰고 뭐 하려고 하면 남편은 짜증부터...
제가 쿠키나 빵 만들어서 갖다 드리는 것도 불만 투성이... 이런거 안드신다고.
그런데 시부모님은 참 좋아하세요. 나중에 이모님들이나 주위 분들한테 자랑도 하시고 같이 나눠드시고.
그리고 반대로 남편 말 듣고 뭐 안한거 있으면 나중에 욕먹는건 제가 듣죠.
시댁에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남편들도 짜증나겠지만
이런 남편도 참 짜증나네요.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