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관 문헌정보실에 애기 데려온 엄마

요새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12-06-13 22:19:01
요새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갑자기 애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애기도 3살 4살쯤 돼서 막 지저귀듯 말할 나이의 아기.


문헌정보실, 어린이 자료실로 나뉘어져있고, 어린이 자료실도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대신 문헌정보실에는 중학생 이상만 들어올 수 있고 어른 동반시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렇게 문에 쓰여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여기가 참 조용하고 공부하기 괜찮은 도서관입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애기 소리를 들었어요.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거겠지 하고 아무 생각없었는데 근처에서 계속 들리더라구요
"엄마 있잖아~ 엄마, 엄마~" 하고 우다다다 뛰기도 하고, 잠시 눈앞에서 안보이면 울면서 찾기도 하고.
아이 엄마되는 분은 그때마다 쉿, 쉿으로 일관하시는데
아이가 그런게 납득될 나이도 아니고..에구..
징징대니까 그러려니 하다가도 솔직히 짜증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아이엄마는 아이엄마의 사정이 있었을거고,
얼마나 책을 보고 싶었으면 그 어린 거 데리고 결국 들어왔을까 싶다가도
빌려서 보든가 하지 왜 민폐인가 싶기도 하고
하여간 마음이 잠시나마 불편했어요. 그냥 이어폰 끼고 공부하니까 괜찮더라구요.

여튼 어려운 일입니다.
이럴때 원칙을 강조해야 하는지 좀 관대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IP : 175.118.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주봐요
    '12.6.13 10:37 PM (58.233.xxx.11)

    우리동네는 앞에 사서 샘들이 잠깐 봐주세요
    오죽하면 유모차 끌고, 애기 안고 들어왔을까 싶기도 하고...
    전 책만 보는 거라, 괜찮은데
    공부하는 분들은 신경 거슬리겠네요

  • 2. ..
    '12.6.13 10:46 PM (125.187.xxx.239)

    칼같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 도서관와서 책 안보면 큰일 날 사정이 아니라면...
    정해진 룰을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죠..

    저런 엄마 싫어요...ㅜㅜ

  • 3. ㅁㅁㅁ
    '12.6.13 10:50 PM (218.52.xxx.33)

    아주 급해서 들어왔더라도 아기가 입 떼서 말하면 당장 나오지.. 아기가 찾고 뛰고 .. 어휴..
    주말에 남편과 같이 가서 아기는 한사람이 밖에서 보고 하든지 하지..
    - 중학생 이상 - 이라는거 알면서도 들어간거라면 정말 .. 미워요.

  • 4. ㅇㅇ
    '12.6.13 10:57 PM (211.237.xxx.51)

    아니 이런 민폐스러운일이 있나요..
    어디 도서관엘 제어가 불가능한 아기를 데리고 오나요?
    제 자식 욕먹이고 싶은 엄마인가요? 몰상식한

  • 5. ...
    '12.6.14 2:16 AM (203.226.xxx.113)

    안돼요
    관계자가제지해야하는데

  • 6. 그런데요
    '12.6.14 1:08 PM (210.205.xxx.92)

    문헌정보실은 사적공부 못하게 되어 있는거 아니예요?
    거기 비치된 도서만 열람할 수 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380 파리에서 싸운 일 8 동양인 2012/06/14 3,610
118379 테팔 미니믹서기 쓰시는 분들 다지기 기능 어때요? 저기 2012/06/14 2,736
118378 시동생문제....ㅠ 4 후유... 2012/06/14 2,210
118377 상해진단서2주로 어떤처벌을??? 1 비참하다 2012/06/14 17,095
118376 이혼한 남편과 딸이 잘 지내는 경우 보셨나요? 15 경험 나눠주.. 2012/06/14 4,336
118375 세상에 이 남자만큼 성공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보통사람이 성.. 28 성공비결 2012/06/14 4,922
118374 전에 시누이 생활비 글 올렸던 사람이예요... 후기 12 데이지89 2012/06/14 5,391
118373 윤도현 기획사 알바 운운하는 분들 보세요 14 기획사 알바.. 2012/06/14 1,870
118372 직업 좋고 이뻐도 집안이 별로니 남자가 변심하네요. 49 해.. 2012/06/14 16,905
118371 스마트폰 와이파이때문데 공유기 사려는데... 5 검색하다보니.. 2012/06/14 1,980
118370 기상 캐스터들은 왜 모두들 S라인 홀릭들일까... 5 oo 2012/06/14 2,863
118369 어떤남자와 결혼을 해야하는지 잘모르겠어요... 12 nesqui.. 2012/06/14 3,410
118368 아이허브 비타민 C 제품 추천해주세요. 3 문의 2012/06/14 5,894
118367 오늘 분양 당첨자발표 났어요. 고층 괜찮은가요? ㅠ 9 내집마련 2012/06/14 2,717
118366 우리나라에 존경할만한 외교관이 누굴까요? 16 늦은밤에.... 2012/06/14 2,956
118365 가스건조기 사용해보신 분-린나이vs트롬 3 기필코 사리.. 2012/06/14 3,751
118364 근데 이건 있는거 같아요.딸을 의사등 전문직에 시집보내는거라면 6 ... 2012/06/14 4,887
118363 올가닉 슈가 믿을만한가요? 2 궁금 2012/06/14 1,588
118362 알로에 젤 ㅠ ㅠ 완전 때처럼 밀려요. 2 ... 2012/06/14 3,131
118361 태몽없는 아이도 있는지요?? 11 태몽 2012/06/14 12,132
118360 아니면 마세요, 결혼이건 출산이건 취직이건 사는 것이건... 29 욕심을 버려.. 2012/06/14 4,923
118359 日 연구팀 "아토피 만성화 원인 물질 밝혀내".. 3 희소식 2012/06/14 2,428
118358 15년 전에 친구한테 꿔준 돈 2 ㅇㅇ 2012/06/14 2,514
118357 몸매 좋으신분들 참 부럽네요. 2 부럽다 2012/06/14 3,035
118356 이 시간 배고파 8 2012/06/14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