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드디어 드라마로 지상파 복귀하네요
마약 파문을 겪었던 배우 주지훈이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SBS 특별기획 ‘다섯 손가락’(가제)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2007년 ‘마왕’ 이후 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신사의 품격’의 후속작인 ‘다섯 손가락’은 ‘장미의 전쟁’, ‘산부인과’를 연출한 최영훈 PD와 ‘아내의 유혹’,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앞서 주지훈은 2009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0년 2월 특전사 상근 예비역으로 입대, 지난해 11월 전역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주지훈의 안방 복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주지훈의 이미지를 높이 사 출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훈 소속사 키이스트는 “주지훈이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 드렸던 사건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라고 밝히며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캐스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감독과 작가에 대한 큰 신뢰뿐 아니라 여러 가지 감정이 공존하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고심 끝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리는 것으로 사죄하고, 기회를 주신 많은 분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최선을 다해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방송될 ‘다섯 손가락’은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젊은 청춘들이 자신에게 닥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주지훈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비운의 가정사를 가진 피아니스트 역으로 변신한다.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변화무쌍한 주인공 캐릭터를 부드러움과 거친 매력을 동시에 소유한 주지훈이 가장 잘 소화해낼 것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다섯 손가락’을 집필하는 김순옥 작가 역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낼 만한 깊이와 시간을 충분히 가진 배우” 라면서 신뢰감을 드러냈다.
주지훈의 안방 복귀작 ‘다섯 손가락’은 현재 주요 배역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며, ‘신사의 품격’ 후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