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술샘 계신가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여자아이

딸둘맘 조회수 : 1,562
작성일 : 2012-06-13 14:00:16

7살 된 딸래미가 그림 그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해요.

돌 전부터 연필 잡고 끄적이는 걸 좋아했고,  

돌잡이 때도 연필 잡더니 그 이후로 계속~ 손에서 연필을 놓지 않아요.

밖에 나가 뛰어놀 때는 잘 뛰어놀아요.

근데 집에 있을 때는 연필, 크레파스, 색연필 가지고 종일 그리고 오리고 놀아요.

근데 7살쯤 된 아이들이 계속 똑같은 것만 그리나요?

사자 그려줘, 공룡 그려 봐, 이렇게 주제를 정해 주지 않으면 계속 사람만 그려요.

주로 왕자님과 공주님, 우리가족, 엄마와 아빠, 유치원 담임선생님, 공주님, 공주님, 공주님...

저는 제 얼굴과 "엄마 사랑해요."라고 적은 러브레터를 매일 매일 받는답니다.^^v

유치원 선생님께도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선생님 얼굴을 그려서 자주 드리곤 해요.

아주 가끔 맨날 똑같은 것만 그려서 드리면 선생님이 지겹거나 귀찮지는 않으실까 싶을 때도 있어요. ㅜㅜ

항상 같은 그림에 같은 내용의 편지를 쓰니까 제가 아이한테 "다른 것도 그려줘. 편지 내용도 다른 것도 써줘~"  하거든요.

이렇게 계속 같은 주제의 그림만 그리는데, 원래 이맘때 아이들이 다 그런건지 너무 궁금해요.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아이가 자기 꿈은 디자이너나 화가라고 해요.

그래서 좀더 다양한 내용의 그림과 글로 표현할 수 있게 이끌어주고 싶은데,

제가 미술에는 젬병이라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ㅜㅜ

우리딸래미가 저보다 그림도 훨씬 잘 그리고, 저는 호랑이 그려달라고 하면 앞이 캄캄해지는 뇨자랍니다.  

지금 주1회 미술재미라는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너무 좋아해서 초등학교 입학 해서도 계속 미술학원 보낼 생각이에요.

미술학원 보내는 것 외에 제가 읽어 볼 만한 책이나 좋은 정보 없을까요?  

 

 

 

 

 

 

 

IP : 112.217.xxx.2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들렌
    '12.6.13 2:21 PM (58.239.xxx.125)

    그냥 지금은 가볍게 좋아하는 동화책 한 장면씩 따라 그리기 해보세요,,,


    미술재미 좋아요,,저희 아이도 그때 재밌었다고 가끔씩 기억하더군요^^

  • 2. 스노피
    '12.6.13 2:30 PM (59.5.xxx.118)

    애들은 본 만큼 그려요.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시켜주시구요.
    많이 다니는데도 그러면 어른이 지속적으로 그리도록 유도하는수밖엔 없어요.
    보통 고집이 좀 있는경우가 그런경우가 많더라구요.

  • 3. ...
    '12.6.13 2:41 PM (61.102.xxx.26)

    똑같은 것만 계속 그리는 아이, 그 나이대는 잘 찾아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마치 낙관인양 하트를 그림마다 꼭 그려야하는 아이, 사람만 계속 그리는 아이,
    비행기 그리자면 울다가도 그치는 아이...

    제가 가르쳤던 학생 중에는 7살인데 전공자들도 좀 깜짝 놀랄 정도로
    똑같이 보고 묘사하는 아이까지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죠.

    지금 따로 다니는 미술관련 교육기관이 있으면 곧 머지않아
    다른 것들도 즐겁게 그리게 될 것입니다.
    특히 여러 아이들이 모여져 있으면 친구들 것도 보고 타인의 것도
    간접 경험하는 좋은 시기입니다.

    다만 아이가 그렸을 적에 조금씩 자극을 주는 즐거운 대화를 해주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오늘도 똑같은 내용의 그림과 글을 쓴다면
    그것을 어머니가 깊게 관찰하셔서 아이에게 칭찬으로 얘기합니다.
    "와~ 이 사람은 머릿결이 예쁘다~ 이렇게 ㅇㅇ하니까 정말 예쁜걸. 이 사람은
    ~~라고도 하는구나."

    아이들은 자신에게 동조해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충분히 같이 예뻐하고
    잘 그린다는 칭찬 후에 슬쩍 가볍게 한마디 하시는 겁니다.

    "와...진짜 이쁘다. 그런데 난 ~~(다른 악세사리나 가벼운 것들도 좋습니다)가 좋더라.
    우리 ~~는 그거 이쁘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적어놓았지만, 좀 더 설명하자면 아이가 100을 그린다고 할 적에 99%는
    아이에게 동조하고 같이 즐거워하지만 나머지 1%는 항상 좀 더 사물을 관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시라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크랩북을 마련하셔서 아이의 작은 낙서라도 날짜를 기입하셔서 모아두시면
    아이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또 아이 스스로에게도 좋은 자극이 됩니다.

    어머니께서 아이의 미술활동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좀 길지만 적고 갑니다.

  • 4. ..
    '12.6.13 2:43 PM (110.13.xxx.49)

    그냥 아무거나 관심있는거 마구 마구 그리게 해주세요.

  • 5. 감사감사^^
    '12.6.13 4:52 PM (112.217.xxx.204)

    님들~ 답변 감사드려요~^^
    아이가 그림을 하도 많이 그리니까 바닥에 온통 종이 굴러다니고 잔소리하며 치우기 바빴는데
    아이가 그린 그림들 하루 잔 장씩이라도 모아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463 갑자기 와서 때리는 아이요? 11 ^**^ 2012/07/24 2,008
131462 세종시 내려가는게 얼마나 고통 스러우면(펌) 11 ... 2012/07/24 3,845
131461 나쁜 놈들은 벌 받는게 제가 아는 정의고 상식입니다. 2 정의와 상식.. 2012/07/24 590
131460 정말 제겐 힐링이었습니다-안철수 10 힐링이란 2012/07/24 2,227
131459 tving 으로 티비시청 어떤가요? 1 tv 2012/07/24 732
131458 대기업에 다님 40대에 짤린다는 거 10 ... 2012/07/24 4,106
131457 재봉틀사려고 하는데 어떤 재봉틀이 좋을까요?(집에서 옷수선할 정.. 6 옷수선문의 2012/07/24 4,229
131456 갤럭시로 힐링다시보기 어캐하나요? 융합 2012/07/24 736
131455 행시,7급등 공무원 준비생들 노통 욕하네요. 17 ... 2012/07/24 3,909
131454 회계사무실 알바 회계사무실 .. 2012/07/24 1,252
131453 남편 퇴직이 10년 정도 남았는데요.. 선배님들~ 8 40대초 2012/07/24 2,638
131452 더울때 빨래시 성유유연제는 얼마나 넣어야 해요? 8 섬유유연제 .. 2012/07/24 1,672
131451 향기 좋은 샤워 코롱? 요리 2012/07/24 1,073
131450 아동성추행범을 다루는 미국의 태도는 많이 다르네요. ... 2012/07/24 1,055
131449 생각없이 보다가 빵...터짐 ㅋㅋ 끌량링크 2012/07/24 1,619
131448 목 한쪽이 좀 이상해요. 궁금 2012/07/24 604
131447 부황컵을 졸리 2012/07/24 559
131446 7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24 728
131445 에어콘틀면 전기세 얼마나 나올까요~ 15 서민 2012/07/24 5,459
13144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D or 3D 4 ... 2012/07/24 872
131443 퇴직한 사람을 그래도 어지간한 직책있는 자리에 소개시켜줬는데 얼.. 1 저기.. 2012/07/24 1,215
131442 성추행범들도 택시 기사할 수 있나요? 5 ... 2012/07/24 1,484
131441 원룸 입주 청소 도우미 어디서 찾나요? 요리 2012/07/24 1,154
131440 약 먹는중인데도 관절염이 안 낫네요 4 아파요,, 2012/07/24 1,117
131439 안철수 꼬x 뗐으면 좋겠어요 62 .... 2012/07/24 12,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