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쓸쓸 조회수 : 888
작성일 : 2012-06-12 15:18:00

항상 미소를 머금고 다정한 눈빛으로 뭐든 다해 줄거 같았던 남편이 언제부터인지 바람이 났었네요,

마음으로는 내가 오해하는 거겠지 생각했는데 현실로는 차차 오해가 아닌 사실로 다가오면서 느끼는 분노와 고통으로 자존감도 마음의 여유도 다 없어지고 내가 몰랐던 나의 성격(히스테리, 사나움, 폭언, 무시)도 생겨났네요,

남편이 나쁜X이지 ,그런X땜에 내가 변하는 게 더 화가 났고 이전에 성격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결혼전 나에게 데이트 신청했던 선량했던 총각들이 생각나네요,

웃긴게 결혼후 까맣게 잊었던 오래되었던 일들인데 그때의 대화내용이나 얼굴표정등 세세한 부분이 생각이 나요

그때는 무심했고 내 감정만 소중해서 그들이 받았을 불쾌함을 몰랐었는데 오랜시간후 지금에서야 너무 미안했었고 내가 못됐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어느집 가장으로 잘 들 살겠죠,

그 때 그 사람하고 만났으면 내 삶은 어땠을까 하는 쓸데 없는 생각도 해보고 결혼전에 많은 남자들을 사귀어 보고 결혼 할걸하는 때늦은 후회도 해보네요,

그러면서 웃긴게 그 때 내가 무시했던 총각들(기억으로는 5~6명)의 한이 모여져서 지금 내가 이런 벌을 받는거 아닌가하는 우스운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런 벌이라면 받아야겠지 하면서 지금의 사태(남편의 외도)가 겸허히 받아지게 되는거 같구 지금 벌어진 일이 별거 아니란 생각까지 드네요, 해탈의 경지겠지요

현재 남편은 잘못했다고 잘해보겠다고 노력중이긴 한데 제 마음은 분노와 해탈사이를 널뛰기 하고 있네요

IP : 183.9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2 3:24 PM (72.213.xxx.130)

    남편의 바람과 아내의 이성관은 별개죠. 좀 멀리 가셨네요.
    리스 부부가 아닌 이상 배우자 탓이 아니에요. 외도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는 그저 그런 남자일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223 아침에 오정해 나오는 프로보셨나요,,저만 이리 생각드는건지~ 24 봉사 2012/06/20 8,207
119222 힘을 주세요 내탓 2012/06/20 789
119221 회사에서 쓰레기 수거하시는 할머니 보고 나니 맘이 안좋아요.. 6 물병 2012/06/20 1,815
119220 학교 오케스트라 들어가면 힘든가요? 4 초4여아 2012/06/20 1,618
119219 역대정권 최저임금 평균인상률! 참맛 2012/06/20 943
119218 아들 면박갑니다 급 2 노란옥수수 2012/06/20 1,216
119217 이쁨받게좀 도와주세요 ㅋ 5 감자 2012/06/20 1,542
119216 MBC 김재철사장 퇴진촉구 서명운동 .서명 부탁합니다 3 1025no.. 2012/06/20 1,187
119215 템퍼 라텍스??????? 4 침대 좋아요.. 2012/06/20 3,542
119214 기사/강남주민 은마 아파트 6억원대 가격에 패닉 14 매일경제 2012/06/20 11,384
119213 가끔씩 집에 손님이 주무시고 가신후에여 8 이불 2012/06/20 3,097
119212 썬그라스 필요한가요? 3 중딩아들 2012/06/20 1,635
119211 6월 모의고사 성적표 배부했나요? 2 사랑 2012/06/20 3,799
119210 옆에글에나온 럭셔리블로거 누굴까? 3 근데 2012/06/20 13,147
119209 장터에.... 1 궁금 2012/06/20 1,861
119208 한국건강관리협회 검진 3 궁금이 2012/06/20 2,179
119207 몰랐다...주택용 전기요금의 황당한 '진실' 1 참맛 2012/06/20 1,981
119206 필독!! 후진주차 노하우 알려드려요. 혼자 알고 있기 아쉬워서... 83 주차 2012/06/20 67,801
119205 만취해 경찰 때린 새누리 당직자는 풀어줘 4 샬랄라 2012/06/20 1,053
119204 아들고민입니다. 조언 필요합니다 3 초등5학년 2012/06/20 1,451
119203 남편이 남성갱년기같네요.ㅠ 2 ,. 2012/06/20 2,406
119202 미국출장가는 남편에게 뭐 사오라고하면 좋을까요? 2 sinrel.. 2012/06/20 1,521
119201 세탁조청소.. 3 세탁조 2012/06/20 3,040
119200 위메프불매운동...하자상품...불리한 글 삭제 4 위메프불매 2012/06/20 2,106
119199 효소 다이어트 해보신분 계신가요? 16 살빼자 제발.. 2012/06/20 5,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