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인현왕후의 남자 몰아보기 하구서 어제, 그제 설레는 맘을 진정시키려 애쓰는 중입니다.
15, 16회는 울때도 웃을때도 두 쥔공 눈빛들이 을매나 애절한지 저게 연기라면 진짜 사기야, 사기 혼잣말 해감서 같은 장면 몇번씩 다시 봤네요.
제 나이 41, 드라마라는 걸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요.
여기 자게에서 미남이시네요 글이 하도 올라오길래 뒤늦게 심심풀이로 몰아봤다가 "처음으로" 장근석이란 연옌한테 빠져서 일주일만에 팬클럽 가입하고 보는 사람마다 장근석 얘기하고 정신 못 차렸었죵.
그 다음엔 성균관스캔들의 박유천.
생전 사 본 적 없는 OST CD를 사고 그 여파로 무려 10만원이 넘는 JYJ 콘서트를 한겨울에 혼자 댕겨오고 참..
이번엔 또 지현우 기럭지에 설레네요.
회사에 옆자리 동료 여자분이 등산을 좋아하셔서 등산 동호회 여러개에 가입해놓고 매주 스케줄 맞는데로 같이 다녀오시곤 하는데 은근 불륜 조짐이나 다른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보이나봐요.
아니 세상에 멋진 애들이 을매나 많은데 그런 아저씨들을 남자로 보냐며 둘이 침 튀기며 얘기했었네요. ㅎㅎ
같이 일했던 회계사 중에 저랑 맘이 맞아서 가끔 만나고 수다 떠는 분이 있어요.(순전히 드라마, 연옌 취향이 같아서)
우리가 사회적 지위는 없어도 체면은 좀 지켜주자며 밖에서 푼수 떨지 말고 우리끼리만 얘기하자고 하는데 속에만 담기가 힘드러요. 엉엉
설레어서 행복하기도 하고 설레어서 일이 손에 안잡히기도 하고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구분이 안가지만,
여튼 세상엔 멋진 애들이 느무 많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