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도와주세요..절실합니다!!(자녀교육상담)

happyday21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2-06-09 10:08:12

어디다 어떻게 고민을 말해야할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요즘들어 점점 더 말이 없어지고
이번주 현충일 휴일이 있는 주인데
하루는 아프다고 아침부터 조퇴하고
어제는(6/8) 급기야 무조건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말을 해도 이유도 이야기하고 모른다라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우선은 무단결석이 되지 않게 병결로 선생님께는 알려드렸습니다
사실 아이한테 많은 것을 선택하게 하고 크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체대를 가겠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밀어주겠노라고 한 상태에서
지켜보고 있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안 된다고 하지는 않고
말없이 지켜보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친구가 미대를 가려고 하는데 집안 반대로 아예 자퇴를 하고 집나와서
독립하여 살려고 해서 자기 또한 싱숭생숭하다는 것입니다
다행이 부모들이 알아서 무마되었다는 결과는 들었지만
아이 상태가 지금 마치 안개속인듯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부모가 인정해 주었지만 다소 두려움도 있다고 그러고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모르겠다고도 하고
아무 동기가 없고 그저 주변 친구들의 영향만 받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이와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말을 하지 않고
담임선생님은 수업에 직접 들어오시지도 않으시는 분이라 아이들을 다 파악하고
계시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4월에 담임이 바뀌었거든요)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가출이나 자퇴를 생각하는 아들에게 어찌해야 할지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절실함을 좀 덜어주셔요~~~
IP : 121.135.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9 11:26 AM (111.118.xxx.80)

    다른건 몰라도 가출은 절대 안됩니다. 아이가 가출하는 순간 아이와 부모님 모두 지옥을 경험하시게 됩니다.
    아이에게 가출은 안된다고 못박으시고 너무 힘이 들면 휴학하라고 대안을 제시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친구들의 영향이 절대적인 시기이니 아이 친구들에 대해서는 절대 비난이나 험담하시면 안되고
    친구들의 상황조차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태도를 보이셔야 합니다.
    공부 학교 미래 이런것보다 지금 아이의 행복을 위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주 언급해 주시고 현재 말을 하지 않는 아이니 억지로 대화를 시도하시는 것보다는 마주칠때마다 손잡아주고 안아주는 등의 스킨쉽을 통해 부모가 옆에 있다는거 잊지 않게 해주시구요.
    어떤아이들은 부모가 50만 내려놓아도 돌아오지만 어떤아이들은 부모가 100을 내려놓아야 돌아온답니다.
    어쩌면 아이가 지금 반환점을 돌려는 찰나일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 2. ㅇㅇ
    '12.6.9 11:32 AM (211.237.xxx.51)

    아휴
    얼마나 속상하세요 ㅠㅠ
    세상에 고1녀석이 학교 조퇴하고 아예 무단결석하고;;;
    저같으면 정말 미쳐버렸을듯하네요.. ㅠ

    근데 어쩌겠어요 이세상에서 젤 맘대로 안되는일이 바로
    자식일이더군요..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말을 하지 않는다니... 이거야 말로
    답이 없는 일이군요..

    저도 고1 딸이 있어서 아는데요..
    처음엔 부모와의 대화를 짜증을 낼수는 있어도 아예 아무 이유없이
    말 자체를 안하고 학교를 안가고 이건 말이 안됩니다...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에요.. 학교를 안갈정도의 이유.
    그걸 부모한테 말해봤자 들어주지 않을것 같으니 말을 안하는거겠죠..

    대화를 거부한다고 무조건 포기하지마시고...
    정말 왠만한건 다 수용해주겠다는 자세로 대화를 시도해보시길......

    혹시 아이 아빠와 더 친하다면 (아들아이니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아빠한테 대화하게 해보세요... 남자아이로서 말못할 고민일수도 잇잖아요..

  • 3. happyday21
    '12.6.9 7:35 PM (121.135.xxx.37)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가슴이 찡하니 눈물이 나려하네요'
    소중한 의견들 모아 아이와 잘 헤쳐나가겠습니다
    자식키우는 게 왜 이리 힘들까요?? 함께 고민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 4. ...
    '12.6.9 7:49 PM (211.178.xxx.9)

    키워보니 무슨 문제가 생기면 막연한 사춘기 감정 때문이 아니고,
    구체적인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아요.
    참 힘으시겠지만 멀리 보고 차분히 해결하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352 중국 계시는 분.. 중국에 사갈만한 것 사올만한 것 질문요.. 2 질문~ 2012/06/09 3,124
116351 김남주 실제로 보신분 키가 어느정도 인가요? 39 ㅅㅅ 2012/06/09 18,541
116350 전세 관련 질문 드려요.. 1 전세 2012/06/09 804
116349 부장님 흉 신나게써놓은 쪽지 부장님께 보낸일 29 쥐구멍 2012/06/09 5,111
116348 초2남아 재미있고 유익한 티비프로 추천해주세요~ 2 궁금이 2012/06/09 783
116347 좀도둑과 이상한일.. 2012/06/09 1,678
116346 작은 산 등산후 다음날 몸이 찌뿌드하고 다리도 아플때 2 등산 2012/06/09 2,101
116345 새누리 ‘의원연금 폐지’ 오늘 결의…19대 국회, 밥값할까? 6 민주당합의해.. 2012/06/09 1,230
116344 이가 욱신욱신거려요 1 치통 2012/06/09 1,887
116343 애기들 떼쓰고 우는거..무섭게 우네요 10 와아.. 2012/06/09 2,824
116342 유인나는..성형을..눈하고 코만 했나요? 5 ?? 2012/06/09 5,226
116341 피흘리는 그를 뒤에서 안고 있는 남자가… 2 참맛 2012/06/09 1,902
116340 전세 세입자가 중간에 나가면 바로 새 계약자하고 계약해야 하는지.. 3 .. 2012/06/09 2,182
116339 유인나 얼굴만 봤을때 예쁜가요? 35 2012/06/09 6,827
116338 요즘 댁의 실내온도 몇도신가요?? (꼭답글부탁드려요. ㅜㅜ) 24 실내온도 2012/06/09 2,889
116337 터키여행시 복장 잠시 질문드릴께용.. 5 여행복장 2012/06/09 3,111
116336 6일 주문하고 오늘 또 주문하면... 3 아이허브 2012/06/09 986
116335 밤11시에 귀가해 집밥타령하면 24 우울한마눌 2012/06/09 3,892
116334 저희애가 82아줌마들에게 물어보라고 합니다 61 중2 2012/06/09 12,398
116333 부러운 백년해로.................... 2012/06/09 1,325
116332 동해 무릉계곡 1 ... 2012/06/09 1,036
116331 결혼직때 하객 얼마나 오셨어요? 4 파스타 2012/06/09 2,570
116330 샌들,구두 신을때 무릎이 넘 아파요 - 발 앞/뒤에 패드, 쿠션.. 5 서연맘 2012/06/09 2,225
116329 노무현의 영원한 후원회장, 뇌종양 투병중 8 호박덩쿨 2012/06/09 3,431
116328 아이가 벙커 침대나 이층 침대 쓰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3 침대 2012/06/09 4,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