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국이나 찌개는 잘 끓이는 편인데,
이상하게 비교적 간단하다고 하는 계란국이랑 북어국은 잘 못끓이겠더라고요.
제가 만든 된장국, 쇠고기 무우국은 맛있다는 소리를 듣는데
계란국은 늘 실패...
북어국도 끓여도 뭔가 비린 맛이 나고....
근데
저번에 티비에서 계란국 만드는 거보니까
맛술을 넣어주더라고요. 그러면 비린내가 안난다고...
그래서 어제 저녁 국 끓이기도 귀찮고 해서 간단히 해먹을수있는 계란국을 맛술 넣고
만들었는데,
오... 맛있네요!
아침에 북어국도 뚝딱 만들어봤더니, 해장국집서 파는 그런 북어국 맛이 나는게
이제 제대로 된 북어국 같아요.
그동안 국에 맛술 넣는거 저만 몰랐나요. ㅎㅎㅎ
전 생선이나 고기 재울때만 썻거든요.
근데 맛술 성분 보니까, 그냥 쌀+주정 인거 같은데 (어찌보면 소주인듯; 알콜도수도 14도 되고)
그런 술을 넣으니 맛이 난다니 신기하네요.
그러고보니 중국레스토랑 가면 청주를 넣은 탕국이나 면 국물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