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약청 발표보셨어요? 피임약 의사 처방받아야 살수있게되나봐요

멍미 조회수 : 5,430
작성일 : 2012-06-08 02:10:17

뉴스 보셨어요? 이제 사전피임약은 의사한테 처방받아야 살 수 있게 될 수도 있나봐요.

그럼 정말 부작용이 많을 텐데 걱정되네요..

 

사실 사전피임약은 주부들이나 나이 많은 여성들 보다는

산부인과에 가기가 생소하고 꺼려지는 어린 여성들이 많이 이용할텐데

이렇게 피임약 구매를 위해서 처방전이 꼭 필요해지면

피임이 더욱 어려운 일이 되어 원치않는 임신이 더 많아지고

여성들의 건강과 삶만 해치게 될까 우려되네요.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피임교육, 성교육이 잘되어있는것도 아니고

인정하긴 싫어도 성관계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현실에서 좀 납득이 가지 않는 정책같아요.

피임약에 대한 접근을 넓히고 넓혀도 모자랄 판에 왜 이렇게 제한하는건가요?

남자들에 대한 피임교육이 더 강화되어야 되는것은 당연하고,

사전피임약의 무분별한 이용이 물론 몸에 좋은건 아니겠지만.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낙태가 증가하고, 불법적인 약물, 시술이 난무하게되면

그게 더 건강에 나쁜거 아닌가요..

기사를 보니 사후 피임약은 거꾸로 일반약국에서 살 게 되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피임은 하지말고 임신한다음에 사후피임약 쓰는게 낫다는 판단인지.

뭔가 앞뒤가 안맞는것 같아요.

 

제가 대학교를 미국에서 나왔는데, (미국은 피임약을 처방받아야 살 수있다고 해요) 

그때 미국친구들이 하는 말이..

자기들은 절대 학교 지정 병원에서 피임약을 처방받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공짜인데 왜 학교병원에서 안받냐고(순진하게. *_*) 물어보니까

학교병원에서 피임약을 받으면 기록이 남고, 의료기록이나 보험이용 기록은 부모님이 다 보게 될테니.

자기의 sex life를 온가족이 알게되는게 꺼려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불법체류자나 좀 가난한 사람들이 가는 무료 클리닉에 가서 피임약을 받으면 아무 기록도

남지않는다는 고급정보를 -_- 준적이 있죠.

 

개방적이라는 미국대학생들도 부모님이 모든 기록을 알 수 있는 공식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마당에..

우리나라같은 문화에서 부모님아래 의료보험이 있는 딸들이

처방 피임약을 사러 과연 산부인과에 갈지..

우리나라는 미국같이 저런 무료클리닉도 없잖아요.

여성이자 딸 엄마 입장에서 걱정이 되어서 글남깁니다.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20607000995

IP : 119.201.xxx.5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8 2:21 AM (203.248.xxx.65)

    좀 앞뒤가 안맞는 걱정같아요.
    피임약 먹는 방법이나 작용기전에대해 아는 사람들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처럼 미혼 여성들이 산부인과 가는 것을 꺼리고 주먹구구식으로 자가 처방한 피임약 먹으면서 건강을 헤칠 수 있다는 것은 걱정 안되세요?
    피임약 자체도 여성의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인데
    낙태나 불법적인 시술, 원치않는 임신을 줄이는 방법으로 피임약에대한 접근성만 높인다는 건 너무 근시안적인 정책이죠.
    게다가 앞으로 응급 피임약은 일반약으로 전환되는데
    여러 알 사놓고 관계시마다 먹는 사람들도 많아질겁니다.
    콘돔 사용은 오히려 줄어들거구요.
    미국같은 곳에서 왜 굳이 그런 약들을 처방약으로 묶어 놨겠습니까?
    무분별한 접근을 막고 되도록 적절한 상황에서 제대로 투여받는 것을 권장하려는거죠.

  • 2. 멍미
    '12.6.8 2:34 AM (119.201.xxx.50)

    저도 모든 여성이 산부인과에 마음껏 갈수 있게 되길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인데요.

    이런 제도와 정책이 시행되면 과연 미혼여성들이 산부인과 가는 것을 꺼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산부인과에 아무렇지도 않게 가게될까요. 현실적으로 중요한것이 무엇이고 뭐가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같아요.

  • 3.  
    '12.6.8 3:27 AM (114.207.xxx.65)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하거든요, 이번 정권 의도가 그거죠.
    자신들을 대신해 하위직 일을 해주고,
    자신들이 세운 회사의 물건을 사주고 할 그런 사람들이 줄어드니
    똥줄이 타는 겁니다.

    앞으로 낙태, 피임에 대해 점점 더 제약이 들어올걸요.
    독신자에 대해서도 과세하겠다는 생각들 나올 거구요.

  • 4. 링스텀
    '12.6.8 3:36 AM (121.141.xxx.35)

    우선 피임약=섹스라이프라는 일원화도 좀 무리가 있습니다..

    피임목적도 있지만 호르몬 안정, 생리주기 조절, 생리불순 때문에 처방되거나

    장기간 여행, 수련회때 생리를 늦출 목적으로 먹기도 하는게 피임약이죠..

    얼마나 번거롭겠어요..저럴때마다 다 처방전 받으려면..


    또 한편으로 여성들이 스스로의 몸을 지키기 힘들어진 게 너무 화가 나네요..

    성생활은 개인적 정보고, 그걸 일일이 의사에게 처방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데요.

    피임약은 부작용 없다고 의사들이 말해놓고 이게 뭔 난린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 5. 링스텀
    '12.6.8 3:39 AM (121.141.xxx.35)

    저는 그나마 20대 성인여성이라 산부인과에 별 거부감없는데요,
    미성년자 ..10대 여학생들은 피임약 한번 사기 얼마나 힘들까요..그 예민한 나이에..
    식약청에선 우리나라 10대는 절대 성관계 따위 안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낙태도 금지시키고, 사전피임도 못하게 하면..어쩌라는 건지.

    분위기 취해 콘돔 생략해버리려는 남성분들 많죠. 질외사정하면된다,
    생리할때 하면 피임된다는 어이없는 믿음을 아직도 갖고계신 분들도 있구요..
    하물며 피임실패율이 15%인 콘돔에 의존하라니..
    정말 걱정이에요.

  • 6. --
    '12.6.8 3:46 AM (211.108.xxx.32)

    무엇보다 사후피임약은 여성의 몸에 매우 유해해서 지금까지 의사처방전 있어야만 살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이제와서 그걸 홀랑 뒤집어서 사후피임약은 약국 가서 바로 바로 사먹어도 될 수 있도록 하고
    지금까지 수십 년간 여성들이 먹어온 사전피임약(경구피임약)은 이제와서 위험하니 일일이 의사 만나서 내 생리주기 다 말하고 성생활 노출해 가면서 사먹으라니..
    대체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겁니까?
    무엇보다..저도 10대들의 성생활이 걱정돼요.
    10대들이 과연 의사 처방전 받으러 병원 갈까요? 20대라고 해도 산부인과 가기가 겁나는데..
    이게 대체 뭔 짓인지 모르겠어요.
    경구피임약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왜 지금까지는 그냥 약국에서 몇십 년동안 판매한 거죠?
    여행갈 때마다 주기 조절하려고 먹었는데 이제부터 어쩌라는 건지..
    왕창 사다놔야 하나..ㅠㅠ

  • 7. 점점
    '12.6.8 4:05 AM (14.37.xxx.195)

    무리수를 두는거죠...
    걔네들이 10대, 20대 미혼여성들 알게 뭡니까?
    걍 밥그릇 싸움이고..인구만 늘어나면..장땡인것을...

    나중에 문제생기면..그때가면 임기웅변으로 때우면 되고...
    대한미국에서 서민들 삶이란..뭐 그런겁니다...

  • 8. ...
    '12.6.8 4:08 AM (211.172.xxx.11)

    사후피임약은 여성의 성폭력이후 원치않은 임신을 막기위해서 특히 필요한 약 아닌가요.
    요즘 안그래도 강력범죄, 성범죄가 만연한데...
    강간후 시간이 경과될수록 사후피임약 효과가 줄어드는데, 불법으로 낙태하던지 미혼모되라는 소리...

  • 9. --
    '12.6.8 4:53 AM (211.108.xxx.32)

    그러니까
    사후피임약의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면 그걸 처방전 없이 사게 하는 것은 당연한 거겠죠.
    그런데 왜 경구피임약은 갑자기 위험하다면서 처방전 있어야만 구입 가능하도록 하느냐는 말이에요.
    둘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게 하면 되잖아요.
    이해가 안 돼요.

  • 10. ..
    '12.6.8 5:49 AM (72.213.xxx.130)

    그런데 이렇게 어이없는 발표도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 밥그릇 싸움이라는 얘기 공감해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피해자, 금전적 손해는 국민들이구요. 여성회 등은 반발해서 성명서 발표하고
    국회의원 압력해서 무효화 시키는 그런 발전적인 태도는 전혀 없는 건가요? 왜이리 조용하대요?

  • 11. ㅁㅁ
    '12.6.8 6:40 AM (115.22.xxx.191)

    사후 피임약은 호르몬 덩어리라 몸에 무척 안 좋고
    여러 번 먹게되면 매번 약효가 점점 줄어든다고 본 기억이 있는데... 아닌가요?

    그리고 왜 경구피임약을.......;;
    아.. 이제껏 제가 알고있던 상식을 완전 뒤집는 사항이라 순식간에 멘붕올라 하네요-_-;;;

  • 12. 겸둥맘
    '12.6.8 8:23 AM (125.146.xxx.26) - 삭제된댓글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하거든요, 이번 정권 의도가 그거죠.
    자신들을 대신해 하위직 일을 해주고,
    자신들이 세운 회사의 물건을 사주고 할 그런 사람들이 줄어드니
    똥줄이 타는 겁니다.

    앞으로 낙태, 피임에 대해 점점 더 제약이 들어올걸요.
    독신자에 대해서도 과세하겠다는 생각들 나올 거구요.
    2222222

  • 13. 정말 분노
    '12.6.8 8:44 AM (221.149.xxx.175)

    그러게 말이에요. 정망 미친 거 아닌가요?
    여성으로서 너무 화가 나네요.
    여성 몸에 대한 통제력을 왜 국가가 나서서 ㅈㄹ인건지..정말 맘에 안 들어요.
    정말요.

  • 14.
    '12.6.8 9:08 AM (14.35.xxx.24) - 삭제된댓글

    여성단체에서 나서야하지 않을까요 병원가면 무슨 특별한 검사라도 해주나요 약사는 왜 있는건지

  • 15. 흠..
    '12.6.8 10:06 AM (59.5.xxx.94)

    제가 보기엔 약사들의 파워로 따낸 거 같은데...
    성폭행으로 사후피임약이 필요한 경우라면 당연히 응급실로 갈테니 일반병원시간하고는 관계없을 거구요
    말그대로 사고친 거라면 더더욱 성교육으로 피임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약국에서 일반약으로 판다라..
    좀 이정권 이상한 거 같아요

  • 16. 블루
    '12.6.8 10:06 AM (39.117.xxx.86)

    저도 아침 뉴스보면서 어이없다 생각했어요. 사전피임약은 처방전으로 사후피임약은 자유롭게 .. 뭐 뒤바뀐듯한 정책 아닌가요? 특히나 미혼여성들이 사전피임약 처방받으러 산부인과에 가겠어요?
    사후응급피임약의 오남용이 더 확산되지 않을런지..
    그런데 우루사는 왜 처방전 받으라는건지... 너무 잘 팔려서인가?

  • 17. 블루
    '12.6.8 10:12 AM (39.117.xxx.86)

    여드름연고 클린다마이신성분외용제도 처방전으로 바뀐다고 해서 아이방에 가서 여드름연고 제일 잘 듣는걸로 보니'진다클린' 이라고 있는데 바로 그거네요.
    약국가서 몇가지 사다 놔야겠네요.

  • 18. .....
    '12.6.8 10:12 AM (203.248.xxx.65)

    이번에 일반약으로 전환된 건 사후피임약 뿐만 아니라 비아그라등 상당한 전문의약품들이 포함되요.
    주된목적은 일반약 슈퍼판매로 인한 약사들의 손해를 배상(?)해 주려는거죠.
    뭐, 국민건강이니 거창한 목적이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경구피임약이 처방약으로 전환되도 약국은 손해볼게 없어요.
    어차피 조제료+복약지도료로 받는 돈이 만만치 않으니까...
    다만 이렇게되면 사전피임약 보다는 사후피임약으로 모든게 간단히 해결(?)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텐데 그에 따른 많은 부작용은 어찌할지요.
    그리고 그런 약들이 성폭행이나 다른 범죄와 연관되어 사용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있나요.

  • 19.
    '12.6.8 10:34 AM (180.65.xxx.172)

    그리고 그게 그렇게 응급하게 시간을 절약해야하는 약이면
    편의점에서 팔게해야지..
    우리동네는 병원문 닫는 시간이 약국닫는시간이에여..

  • 20. 한나이모
    '12.6.8 11:04 AM (182.208.xxx.58)

    올 2월에 자연유산을 해서 당분간 피임 중인데..쟁여놓을껄 그랬어요..병원 거쳐서 가면 가격이 비싸지지 않나요? 동일할까요? 어쨋든 번거로워요~

  • 21. 이건
    '12.6.8 11:57 AM (14.52.xxx.59)

    의사와 약사의 밥그릇싸움과
    정부의 정책이 맞아떨어진 결과죠
    차우세스쿠 정권이 한 짓거리와 결과를 보면 저런 발상 못 할텐데 어째 보고 배우는것도 없는지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277 고3 영어과외..이제 그만해야할까요? 8 휴~ 2012/06/08 2,478
115276 아침부터 눈꼽이 잔뜩... 5 하하 2012/06/08 1,197
115275 팥빙수 팥 졸이는중이예요 1 옛날빙수 2012/06/08 1,425
115274 시어머니만 뵙고나면 기분이 우울해요 ㅠㅠ 6 ㅠㅠ아 피곤.. 2012/06/08 3,157
115273 담임선생님이 교사로서의 자격이 의심되요! 17 속상 2012/06/08 4,333
115272 설탕 오백 그램 컵으로 얼만큼 넣어야 되나요? 2 ... 2012/06/08 738
115271 가사도우미 처음하려면 꼭 업체에 등록해야하나요?? 2 가사도우미 2012/06/08 1,158
115270 대북지원 사업에 대한 개념부터 챙기고 까라. 1 참맛 2012/06/08 685
115269 이거 보는데 그런데 너무 답답해요...아흑... 사랑아 사랑.. 2012/06/08 686
115268 이성 만나기, 결혼하기 아주 어렵다는 분들... 6 주제와 분수.. 2012/06/08 1,993
115267 프라이머, 자차 어떤거 먼저 바르세요? 5 화장 2012/06/08 1,565
115266 집안에 냄새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5시간동안 가스불 못 .. 5 훈제.. 2012/06/08 4,983
115265 결혼을 반대했던 예비올케 이야기입니다(2) 19 .... 2012/06/08 10,563
115264 어제 유령 보신분 질문이요 ^^; 2 phanto.. 2012/06/08 1,814
115263 드디어 계란국 성공 ;; 6 2012/06/08 2,148
115262 좋은 첼로연주곡 추천부탁드립니다 13 첼로 2012/06/08 2,291
115261 과천 사시는 분들 영화관 어디 가세요? 6 영화관 2012/06/08 2,957
115260 오이지 완전망쳤어요. 7 엉엉 2012/06/08 3,214
115259 다들 재테크는 어떻게 하시나요? 12 .. 2012/06/08 4,340
115258 6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6/08 615
115257 꼽사리다 사교육편 잼있게 들었어요 2 콩나물 2012/06/08 1,206
115256 일본제품 쓰지 맙시다 3 좋은아침 2012/06/08 1,113
115255 H 마트 본사 아시는 분 1 H 마트 2012/06/08 869
115254 초6 아들이 어제 친구에게서 1만원을 받아왔어요. 생일은 4월.. 2 생일선물 2012/06/08 967
115253 태장 고등학교 와 주변에 대해서 아시는분 2 수원 2012/06/08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