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경기도 00 갔었거든요
사실 아주 오래전에 그 도시에서 3년 지냈어요 그래서 길은 살짝 알고 있었는데요
지하철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그 곳이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새로 길을 꾸며놔서요..
버스 타는 곳도 많고.
네이버에서 미리 버스노선하고 다 알아가고..
남편한테 묻기도 하고 그랬는데도
지하철역 앞 버스 타는 곳에서 한참 정말 뱅글뱅글 돌았어요
버스 타는 곳이 a,b,c,d,e,이런식으로 나눠져 있고.
제가 타야 하는 버스를 찾아보니 d, h 적용되어 있던데
얼마나 헷갈리는지
그 두곳을 가니 암만 기다려도 버스도 안오고
버스가 와서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버스기사들도 귀찮다는 듯이 안간다고만 하고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고.
그러다 다시 남편한테 물어보고( 일하는중이라 통화도 간신히 했고요)
암튼 거의 1시간.ㅠㅠ 동안 그러고 다녔어요
서울에서 거주 2년째인데..
지하철이며 버스며 마을버스가 딱딱 정해져 있으니 어딜 가기도 쉽고
버스 정류장 표시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류장 명이 다 나와 있어서 어딜 가도 그것 보고 갈아타고 잘하거든요
워낙에 많이 다녀 길 찾는데는 정말 거의 달인 수준이라고 남편이 그래요.
청량리역만 가도 버스 타는데가 처음엔 헷갈려도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는듯한데
오늘 거기 다녀왔다가 정말 헷갈리고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버스노선도 같은걸 좀 제대로 상세히 만들었으면 덜 헷갈렸을텐데 하는듯 싶고.
근데 타고 20분 넘게 가고.. 목적지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내렸더니.
원 세상에 버스방송이 잘못되었더라구요 고장이 난거였어요.ㅠㅠ
아 정말 다리는 아프고 얼마나 힘들던지.
제 남편도 처음에 그버스 정류장 표시가 잘못 되어 한참 다시 찾고 헷갈리게 되어 있다나 뭐라나.
그리고 버스 노선도 정확하게 안나오고 두리뭉실하게 나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