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어린이집 관련 논문들을 찾아 읽었는데...

글 안쓰려했지만 조회수 : 1,255
작성일 : 2012-06-06 23:20:16

아이의 애착 형성과 정서에 영향을 주는데는

엄마의 삶의 만족도가 유의한 관계를 보이고

 

정서적 안정에 36개월 이후부터는

가정 전체의 수입이 유의한 영향을 준대요. 그 이전엔 영향없대요.

 

짧게 맡기는 것이 아얘 맡기지 않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뭐 이런건 찾지 못했구요.

어릴적의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커가면서 또 아이를 만족시키는게 달라지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하여튼 경제적인게 영향을 주는게 쇼킹했어요.

경제적으로 부족하면 삶의 고단함이 아주 어릴땐 영향이 없지만

아이가 천지분간하면서는 정서에 영향을 주는건지...

 

아....

아이가 요즘 먹는게 늘어서 변도 자주보는데

(변 상태는 좋아요)

 

나는 애보다 감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중이라서

냄새를 하나도 못맡아서 오늘 3번 변을 봤는데 평소에 보던 시간에 본거 말고는

냄새를 못맡아서 한참후에나 봤어요.

 

냄새 못맡고 1주일 보내고

3일 낫고 바로 다시 앓고 있는 중입니다.

 

남편은 앞으로도 한달 넘게 한국에 들어올 기미는 없고

친정도 시댁도 아무도 도와줄 분은 없고

 

세번째로 기저귀를 갈 때는

언제 본 변인지도 알수 없어서 속상하더군요.

 

 

IP : 175.117.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6.6 11:22 PM (175.117.xxx.109)

    도대체 낳은 사람이 돌보는게
    이 상황에서 무슨 좋은 양육인건지..
    제때 기저귀를 안갈아주면 정서에 안좋다는 둥의 그런 댓글들은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ㅡ.ㅜ

  • 2. 릴랙스~~~
    '12.6.6 11:38 PM (124.54.xxx.17)

    아이는 어리고 육아에 도움줄 곳은 없고, 탁아시설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혼란스럽고 우울한 시기인 것 같은데 우선 좀 긴장을 풀어보시길---.

    논문 읽으셨다했는데 사회경제적 지위가 영향을 주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죠.
    근데 이런 만족도에서 수입이라는 변수는 계속 비례하는게 아니라 일정 정도 이상만 되면
    더 이상은 큰 의미가 없는 변수로 작용해요.


    탁아로 인한 스트레스는 원글님만 그런게 아니라 산업 사회에서 대부분의 엄마가 겪는 문제예요.
    논문이나 책은 아주 다양한게 나와있기 때문에
    내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이 전혀 상반된 거라 해도 거기에 맞는 논문 다 찾을 수 있지요.
    논문이 쓸 데 없다는게 아니라 내 눈앞에 있는 사랑스런 아이와 내가 함께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논문이나 책도 많으니 그걸 찾아서 읽어보고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논문이니 전문가 말, 다른 사람 평가에 우울해질 필요 전혀 없어요.
    다른 사람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생각정리 잘 하시고 자신에게 잘 맞는 대안을 찾아가시라고 응원합니다.

  • 3. 원글
    '12.6.6 11:59 PM (175.117.xxx.109)

    윗님 말씀 너무 감사해요. 요새 정말 사는게 힘들어서 맨붕상태인데
    힘들다고 주변에 징징대봐야 구질구질해보일것 같아서 항상 웃는 얼굴에 단정히 하고
    자기관리 하고 다니고.. 말로는 우리애 순해서 안힘들어요 하지만 정말 그냥 숨쉬니깐 숨쉬는거에요.

    멀리있는 남편한테도 이런 얘기 안하는데
    님 말씀 들으면서 얘기하니깐 눈물이 나네요.

    저는 아이를 잠시 맡기고 있고 (일주일에 10시간 이내)
    탁아시설은 너무 맘에 들어요. 거의 선생님이 안아주시고 방에서 방치하는 일은 없거든요.
    그렇게 잠깐 맡기는데도 울 아가 발달상황에 대해서 매번 얘기하시면서 관심있게 봐주세요.
    그래도 믿을 수 없는 곳이라는 얘기만 들으니...

    꼭 맡기는 시간 말고는 최대한 항상 내가 있는건데
    168시간중에 10시간 떨어져 있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하니...

    모르겠어요. 몇일째 잠시도 아이를 맡기면 안되는 이유가 뭔지 찾고 있어요.
    아이의 작은 습관까지도 알고 계시는 선생님이 우리아이를 본 시간이 총 합쳐봐야 10시간되 안되는 친정엄마보다 나은 건지...

  • 4. 된다!!
    '12.6.7 12:06 AM (58.230.xxx.105)

    논문에 너무 좌지우지 되지 마세요
    책 이론이 꼭 들어 맞지 않는것처럼.
    논문도 하나의 연구결과잖아요.
    그런 부류도 있고 아닌 부류도 있는거고 하니까요.

  • 5. 논문
    '12.6.7 12:12 AM (58.143.xxx.105)

    여기 있는 사람들이 원글님 경우를 콕 찝어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대다수 어린이집이 선생님 한 명당 많은 아이들을 보게 되는 게 사실이고
    아이 하나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적고
    한 사람이 보는 것보다 돌발 변수가 일어날 확률이 높고
    그런 건 사실이잖아요.
    여기에서 마음편하기를 원하시면, 힘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논문은 아무래도 사회과학이다보니 측정가능한 변수들을 찾게되고 그러다보니 수치로의 전환도 쉽고 통제도 쉬운 경제적 변수에 대한 연구가 많은 거겠지요. 그 부분은 너무 크게 생각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기 얼른 나으시길 빕니다.

  • 6. 원글님
    '12.6.7 12:13 AM (110.47.xxx.150)

    심정 잘 이해해요.
    여기서 이런 무의미한 싸움이 계속 되는 이유는
    직장맘들이 우리는 돈벌러 나가야 하니 어쩔수 없지만 집에 있는 전업맘 당신들은 당연히 집에서 애를 잘 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무의식적인 전업에 대한 업신여김과 직장맘들 스스로의 우월감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도 어제 몇시간을 그런 글에 댓글을 달며 씨름을 했는데요.
    제도의 문제에 있어 그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하자는 얘기는 아니하고
    자기들이 먼저 누려야 하니 너희들은 참아라라는 논리가 전 너무 어이 없어요.
    자기들이 꼭 필요해서 이용해야 하는 시설이면 자기들이 번돈으로 하는 것이 맞는 것이고
    그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복지차원에서 시행되는 거면 필요한 누구든 이용하는 것이 맞는 것이죠.
    누구는 필요하고 누구는 필요치 않고를... 누가 정하나요.
    각자의 양심과 판단에 맞겨야죠.

  • 7. 논문이라...
    '12.6.7 12:20 AM (175.113.xxx.34)

    애착에 관한 주제를 다룬 논문은 참 많지요.
    뭐... 연구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겠고..
    그런데 안정애착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고
    안정애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민감한(이 부분이 중요하지요. 아이의 요구에 양육자가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것, 아이와 소통하는 것, 애정을 주고 받는 것, 일관되게 관심을 가지고 따뜻하게 돌보는 것) 양육자가
    지속적으로 양육하여 아이로 하여금 세상은 안심할만한 곳이구나 하는 신뢰를 갖게 하는 것
    이것이 아기가 획득해야 할 과제이고 과업이예요.
    신뢰... 세상은 믿을만하고 사람들은 따뜻하다. 나의 요구는 받아들여진다.
    이런 신뢰는 양육자만이 줄 수 있는 것인데, 주양육자가 그래서 중요해요.
    그 주양육자는 꼭 엄마는 아니어도 상관이 없어요. 할머니가 될 수도 있고, 아빠가 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주양육자는 아이가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간혹 주말의 한 두시간 외출 정도야 양육자도 사람인데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인생의 그 중요한 과업을 이루어야할 나이에 낮시간 동안 거의 매일 혹은 자주 타인에게 맡겨진다면
    그 타인이 아이에게 민감하지 않을 요소가 많다면(일대일 보육이 안 된다거나, 타인이 양육자로서 적합하지 않다거나 등등)
    그건 아이에게 타격이 큽니다. 한 인간이 일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상황과 새로운 인물을 마주할텐데
    그 때마다 불안과 의구심에 자신의 에너지를 소비한다면
    한 사람으로서의 성취나 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요.

    저도 휴직 중이고 아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아직 두돌이라 휴직기간을 연장해야 합니다.
    돈? 아쉽지요.
    돈만 아쉽나요? 자유도 그립고, 사람들과의 관계
    일이 주는 긴장감도 그립습니다.
    그런데
    인생에서 절대로 때를 놓치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양육, 교육이라는 겁니다.
    저는 따로 아이를 데리고 문화센터를 가거나 거창한 장난감을 사주거나
    전집을 사주지는 않습니다.
    그저 찰흙으로 이것저것 만들기도 하고
    낮잠도 재우고
    간식도 먹이고, 밥도 같이 해서 먹고
    달라붙는 아이 어르고 달래면서 집안일 하고
    함께 시장가고, 놀이터에서 두어시간 놀다가
    잘 들르는 커피가게가서 아이는 우유 마시고, 저는 커피 마시고
    가끔 만나는 아기엄마들 안부나 물어보고 그리 지냅니다.

    불현듯 세탁기에 아이 빨래를 돌리다가
    엎질러진 우유를 닦다가
    나도 일하고 싶고 나가서 다니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오를 때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을 참아내며 또 다른 한 인간의 인생의 밑바탕을 만들어 주는 일이기에
    참아내야 하고, 이 또한 인생의 참맛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관계에서 느낄 수 없었던
    이 끈끈하고 깊은 애정을 저는 참 고맙게 즐기고 있습니다.

    원글님의 사정이 딱하시다면 어린이집에 맡기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그리 하세요.
    아이를 돌보는 그 시간만큼은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하시고
    원글님의 마음도 잘 돌봐주세요.

    화이팅하시길 기원힙니다.

  • 8. ....
    '12.6.7 12:55 AM (116.126.xxx.49)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봐요
    직장을 그만두고 아기를 직접 키우는 선택
    아기를 다른이에게 맡기고 직장에 다니는 선택
    아이를 전업으로 보다가도 너무 힘들때는 하루에 두어시간 정도 놀이학교나 어린이집에 맡기는 선택.
    모든건 개인의 선택이죠.
    남에게 강요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데
    여기서는 그냥 일상이죠.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기.

  • 9. 저런
    '12.6.7 4:36 AM (75.92.xxx.228)

    냄새 못맡아 아기 기저귀 못갈아줄 때에는 시간을 정해서 기저귀를 체크해보세요.
    삼십분에 한번이나 한시간에 한번 정도루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픈데 어떻해요.
    그래도 평생 냄새 못맡는 장애가 생긴 것도 아니고 몇일이면 나을테니, 힘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774 대체 왜 마트에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거지요? 24 제발 2012/06/07 9,665
114773 담배,술 매일 하다 못하면 까칠해지기도 하나요? 6 싸웠어요. 2012/06/07 1,189
114772 도우미 업체가나은가요 2 ... 2012/06/07 829
114771 임신을 숨길만한 다른 병명은 뭐가 있을까요. 38 또 유산할까.. 2012/06/07 8,923
114770 홍콩에 살면 어떨까요 10 홍콩 2012/06/07 3,228
114769 고민하나 없는천국에서 사는사람들도 있겠죠.. 11 ... 2012/06/07 2,932
114768 근데 도대체 빵??? 은 무슨 사건 인가요???;; 47 ???? 2012/06/07 14,041
114767 살아있는 지옥 1 ........ 2012/06/07 1,811
114766 미국 만화 원시시대 부부 제목??? 3 진부령 2012/06/07 1,404
114765 매카시 광풍이 남긴것, 종북은 없고 박근혜 쌩얼만 드러나 2 장길산 2012/06/07 1,123
114764 뽐뿌에서 핸드폰 알아보고 있는데 질문요 5 옵뷰 2012/06/07 1,388
114763 아까 친정에서 해준 집빼서 시댁빚 갚는다는분 5 세상에나 2012/06/07 3,357
114762 "구도심에 제주 차이나타운 조성" 사요나라 제.. 2012/06/07 1,212
114761 냐햐햐햐햐 여자 5호때문에 원없이 웃었네~ 4 ㅋㅋㅋㅋ 2012/06/07 4,137
114760 중보 기도 제목 나눠주세요. 45 ... 2012/06/07 1,644
114759 쫄면 어디 제품이 맛있나요? 5 쫄면 2012/06/07 2,186
114758 나만 안보내면 손해라고 어린이집에 영아를 보낸다구요? 8 스미레 2012/06/07 1,718
114757 빌리부트 캠프 해 보신 분 계세요? 7 다이어터 2012/06/07 2,574
114756 요즘 제주도 날씨 해수욕 가능한가요? 6 제주도 2012/06/07 986
114755 짝 의사 남자3호 아무도 선택 안하네요 7 2012/06/07 5,176
114754 서울 교통이 잘 되어 있는거였네요 3 교통 2012/06/07 1,411
114753 시터 티비시청불가 외출불가 얘기 쓴 분! 41 이런 2012/06/07 10,186
114752 비오틴 제품 소개 추천 좀 부탁드려요, 꾸버억!! 7 ///// 2012/06/07 3,263
114751 현재 고등학교 시스템좀 알려주세요 5 고딩 2012/06/07 1,545
114750 짝 보고있는데 저 사람 너무 부담스러워요 66 ㅋㅋㅋ 2012/06/07 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