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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매들중 하는 사람만 하고 안하는 사람은 그냥 구경만하나요?

언니 조회수 : 4,339
작성일 : 2012-06-06 16:04:50

글을 지웁니다.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IP : 119.204.xxx.10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6.6 4:07 PM (121.130.xxx.7)

    언니가 음식 잘 못하나봐요.
    대놓고 말하세요.
    언니 다음에 회나 좀 떠와.
    언니 이번엔 한우 등심 구워먹자. 밑반찬은 나랑 **이가 준비할게.
    힘을 안쓰려면 돈이라도 쓰라하세요.

  • 2. 원글
    '12.6.6 4:31 PM (119.204.xxx.104)

    근데왜님 언니를 소외시킨것으로 보시나요?
    전 엄마가 어쩌고 계신가 걱정되서 동생에게
    준비해가니 걱정마시라고 전화한거지요...
    둘만 전화하고 둘만 준비해왔으면서...라는 말이
    참 그렇네요.

  • 3. 원글
    '12.6.6 4:33 PM (119.204.xxx.104)

    언니가 그정도 마음씀씀이가 없어서 서운하다는 거지요.

  • 4. 그런데
    '12.6.6 4:34 PM (112.152.xxx.173)

    처음에 언니가 아니라 동생에게 전화했군요
    해가려면 형제가 다같이 전화해서 분담해야 왜 나혼자만...이런거 안생겨요
    둘만 전화하고 님이 주로 준비으면서 빼놓은 언니만 얄밉다고 하는건 좀 이상해요
    물론 언니가 먼저 전화했으면 좋았겠지만 동생이 전화해도 되잖아요
    언니 엄마 힘드실거같은데 내가 뭐 준비해갈까 하면 언니가 뭐라뭐라 해주겠죠
    의논해서 준비한것도 아니고 님이 혼자 준비한걸로 얄밉다는건 좀 그러네요
    언니입장에서도 형편이 되니까 나서나보다라고 착각할수도 있고말이죠

  • 5. 원글
    '12.6.6 4:43 PM (119.204.xxx.104)

    그런데님, 댓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지우고 다시 쓰셨네요?.
    제 글의 핵심이요...
    연로하고 아픈 엄마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는 언니에 대한 섭섭함입니다.

  • 6. 흠..
    '12.6.6 5:34 PM (211.206.xxx.25)

    저희집이 딸 셋이에요.
    제가 맏딸이고 형편이 제일 못 합니다.
    게다가 제일 멀리 살아서 친정에 잘 드나들지도 못 했구요. 1년에 한번 간 적도 많아요.
    형편이 안 좋다보니 돈 쓰는 것도 거의 못 했어요.
    동생들은 부모님 근처에 살아서 자주 드나들고 얘기하고 해요. 사실 대부분 집안 일 처리도 동생들이 다 하죠.


    몇년전에 친정아버지 칠순잔치를 호텔에서 했습니다.
    원래는 가족들끼리 식사나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아버지 친구분들이 다들 호텔에서 손님 모시고 잔치를 치르다 보니 아버지가 그걸 원하셧더군요

    동생들이 저한테 전화를 했더군요.
    언니 우리는 밥이나 먹고 여행보내드리자고 했었잖아.. 그런데 아버지가 주변에서 이러이러하다보니 호텔쪽을 원하시는거 같아.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
    사실 제가 뭐라고 할 입장이 되나요? 돈도 못 보태고 노동도 못 보태는데. 그저 니네가 수고가 많다 그 소리만 했어요.

    그래도 제 동생들 호텔 정할때도 전화와서 언니 이 호텔은 뭐가 좋고 이 호텔은 뭐가 장점이다 어디가 좋을까? 언니 밴드도 부르는게 좋겠지? 언니 기념품은 이거랑 이거중에 이걸로 할려는데 어때?
    물론 제 의견이랑은 다르게 결정내리는 것들도 있지만 그럴땐 또 전화해요. 언니 알아보니까 이게 이런게 더 좋다더라 그래서 이걸로 바꿨어. 라고 말이죠.

    칠순잔치 부주도 받지 않았고.. 친지분들 마을 어른분들 오셔서 신나게 즐기고 가셨어요. 나중에 경로당에 떡이랑 음식도 따로 또 가져다 드리고 뒤에 들으니 칭찬이 자자했다고 하더군요. 그 집 잔치 참 잘 했다고.
    저는 겨우 잔치전날 아이 데리고 친정 갔었어요. 동생들이 준비 다 해 둔 자리에 얼굴만 내 밀었죠.
    제가 딱 한가지 한거라곤 감사장 적은거네요.

    동생들이 저한테
    "언니 형편 안 좋은데 이렇게 얼굴이라도 보여줘서 고마워. 그래도 감사장은 언니가 적어서 읽는게 좋을 거 같아. 그것만 하나 해줘." 라고 했네요..
    비용이요.. 동생들이 다 댔어요. 부모님돈 안 들어갔구요.. 그리고 지금도 그때 참 잘 했다고 서로 자화자찬해요. ㅎㅎ

    저도 부모님께 참 못 해요....
    그래도 제 동생들은 저한테 하나하나 말해주고 의견 묻고 해 줘서 정말 고맙네요.

  • 7. 첫째
    '12.6.6 6:26 PM (211.109.xxx.233)

    두가지 타입이 있어요

    희생적으로 집안 식구들 챙기는 타입과
    아님 이기적으로 군림하고 본인만 챙겨받기를 바라는 타입

    짐작컨대 언니가 어릴 때 대접받고 자라
    그게 당연하고 동생들한테 군림하기만 원하는 타입일 듯

  • 8. 몰라서
    '12.6.6 6:27 PM (121.88.xxx.151)

    담에는 언니하고 미리 의논하세요.
    모르는 사람은 손에 쥐어줘야 알아요.

    저도 아들 딸이 있는데 손아래 동생인 딸은 엄마아빠 생일이나 무슨일있음
    오빠에게 의논하지 않고 혼자서 알아서 하는데 아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결혼하면 오빠하고 의논하라고 시킬까 해요

  • 9. ...
    '12.6.6 6:38 PM (222.109.xxx.100)

    언니의 타고난 유전자가 그래서 그래요.
    첫째라 부모님께 대접만 받고 자라고 개념도 없고 책임감도
    없어서 그래요. 그런 사람 아무리 의논하고 옆에서 얘기 해줘도
    못 알아 들어요. 그러러니 하고 의절 안 하려면
    속 터져도 아무 말 안하고 형제니까, 내 핏줄이니까
    하고 보고만 있어야 해요.
    우리집에도 그런 언니가 있어서 알아요.
    그런 사람일 수록 잘 삐지고 더 서운 하다고 난리 쳐요.

  • 10. 제 생각엔
    '12.6.6 9:51 PM (121.134.xxx.102)

    똑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식들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이 부모와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식들에게 똑같이 베풀 수가 없듯이,
    (그때 그때 상황이 다르다 보니,,어떤 자식은 더 혜택을 받기도 하고,또 어떤 자식은 상처를 더 받기도 하지요..),
    자식들도,,자신들이 생각하는 깊이만큼 부모를 생각하는 걸 거라고 생각합니다.

    언니가 생각하는 부모에 대한 마음과,
    원글님이 생각하는 부모에 대한 마음의 깊이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
    부모에 대한 마음의 깊이가 같다 하더라도,,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다를 수도 있구요..(원글님은 명절 음식 챙기는 것에 대해,,의미를 많이 두지만,,언니는 다른 쪽으로 엄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는 거구요..)

    언니의 표현 방식이,, 내 방식과 다소 다르다고 해서,,
    불만이 생긴다면,
    일단 언니에게 직접 말을 하세요.
    뭔가 반응이 있겠지요..

  • 11. 제 생각엔
    '12.6.6 9:57 PM (121.134.xxx.102)

    원글님도 쓰셨네요..
    말로는 엄마를 엄청 위하는데,,,라구요..

    언니가 엄마를 엄청 위하는 방법과,
    원글님이 엄마를 엄청 위하는 방법이,,
    서로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니 입장에선,
    원글님이 말로 엄마를 엄청 위하지 않는 것에 대해,,섭섭해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제 생각엔,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고,
    의미를 두는 방법이 달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원글님 입장에선,,원글님 표현 방식이 더 옳은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요.

  • 12. 그냥 이기적인 사람이라
    '12.6.6 11:56 PM (175.121.xxx.40)

    할 수 밖에 없네요. 그렇게 말로 모든 걸 해결하는 사람이,동생한테 맛있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나요?
    아마 동생들이 병수발 했을때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었을겁니다.
    우리집에도 더한 큰언니 있습니다. 항상 자신이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바쁘죠.
    위에 적힌 댓글 공감이 가네요. 어릴때 부터 대접 받기만 하고 책임감은 못 배웠어요.
    자신 때문에 가족들이 피해를 입어도 미안한거 모르고 오히려 큰소리치고. 정말 징글징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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