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방금 완전 황당한 일 겪었어요...ㅜㅜ 이런 것도 보이스피싱일까요?

후덜덜 조회수 : 3,210
작성일 : 2012-06-06 14:28:39

방금 어떤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좀 길더라도 꼭 읽어 주세요...ㅜㅜ)

 

2115-7000이라는 번호였는데(어차피 전화해 보니 없는 번호라고 나오네요.ㅜㅜ)

어떤 여자가 제 남편 이름을 대면서 그 사람을 아느냐고 묻더군요.

와이프라고 했더니(제가 먼저 그런 말을 왜해 가지고...ㅜㅜ) 남편 집에 있냐고.

(그때부터 제 남편 이름을 완전 친근하게 **씨..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남편을 한 번만 만났으면 해서 전화를 했대요.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예전에 남편을 만날 때부터 알고 있었대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냐고 하니까.. 예전에(3년 전에) 잠깐 만났던 여자친구래요. 이름은 김은정이라고..

근데 제 남편한테 할 말이 있다네요. 그래서 결혼한 남자한테 할 말이 뭐가 있느냐고, 나한테 말하라고 했더니..

남편을 꼭 한 번 만났으면 한대요. 그리고는.. 사실 자기랑 제 남편이랑 사이에 아이가 한 명 있다면서.

제 남편도 모르는 일이라면서.

근데 이제 좀 컸으니 호적에 올리고 싶다는 거예요.

저 완전 벙찌고 황당하고.. 그 순간에는 손이 덜덜 목소리 덜덜..ㅜㅜㅜㅜ 이런 상황을 어찌해야 하나...ㅜㅜ

결혼 전에 만났던 건가.. 막....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꼭 만나야겠대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황당한 이야기라면서, 제 남편이 그럴 사람도 아니고,

생각해 보니까 3년 전이면 저희 신혼 때거든요.--;; 그때도, 지금도 남편은 회사, 집만 하는 사람인데

저랑 이혼도 하겠다고 했었다느니.. 좀 횡설수설...

 

그래서 제가 미친 소리 하지 말라고 했더니 "뭐? 미친?" 하면서 비웃더라구요.

전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렸구요.

그리구선 다시 전화했더니 없는 번호라네요..ㅜㅜ

이거 뭔가요.. 사실.. 말도 안 되는 이야긴데, 남편 전화번호도 안 바뀌었는데,

돈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이거 무슨 보이스피싱인 건가요?

요즘에 이런 것도 오나요? 아직도 완전 후덜덜 떨려요...ㅜㅜ

 

무슨 의도로 이런 건지 혹시 짐작이 가시면 말씀 좀 해주세요.

통화요금이 터무니없이 빠져나갔을까 봐, 우선 실시간 요금은 확인해 봤는데...

아무 이상은 없는데, 아직 반영이 안 된 건지? 이런 것도 경찰에 알려야 하는지..ㅜ

아아.. 머릿속이 복잡해요. 그 미친 여자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네요....ㅜㅜ

 

 

IP : 180.229.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쿡쓰쿡쓰
    '12.6.6 2:30 PM (27.35.xxx.55)

    장난전화임

  • 2. dma
    '12.6.6 2:31 PM (175.253.xxx.128)

    적어주신 전화번호를
    다음에서 검색해보니
    저 번호로 경찰서나 검찰청 사칭하는 전화를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와있네요.
    보이스 피싱하는 사람이
    개인정보가지고서 장난친 것같은데, 진정하시고 앞으론 저 번호 받지마세요.

  • 3. 후덜덜
    '12.6.6 2:33 PM (180.229.xxx.179)

    감사해요..ㅜㅜ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땐 안 나왔는데, 그렇군요.
    아, 전 이게 무슨 신종 보이스피싱인가 해서..ㅜㅜ
    저도 모르게 피해를 당했나 싶기도 하고,
    그런 전화에 대응했다는 게 어처구니없어서 화가 나기도 하고.. 암튼 그렇네요.
    진정해야겠어요. 이제는 모르는 전화는 못 받겠어요. 무서워서..ㅜㅜ
    암튼.. 감사드려요..ㅜㅜ

  • 4. ;;;;
    '12.6.6 2:38 PM (175.197.xxx.187)

    보이스피싱에서 복수하는거 아닐까요?
    어차피 가족정보, 신상정보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전에 보이스피싱 전화올때 욕하거나 좀 기분나쁘게 대하면
    동네 배달업체 이용해서 한두달 엉뚱한 주문 넣어서 배달 자체를 끊어버리고
    그런것처럼....남편분에게 기분나빠진 보이스피싱 업체가
    이번엔 그런 식으로 꼬장부리는거 같아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035 저 아래 싸이코패스 테스트 글 답이 틀렸어요^^;;; 1 저 아래 2012/06/15 1,754
119034 전도연도 많이 늙었네여..;; 22 ㅇㅇ 2012/06/15 12,734
119033 옆에 있는 할매때문에~ 4 도토리 2012/06/15 1,528
119032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ㅋ ㅋㅋㅋ 2012/06/15 1,216
119031 현미가 백미보다 잘 상하나요? 3 혹시 2012/06/15 2,608
119030 옛날에 먹었던 술빵 어떻게 만드나요?? 2 oo 2012/06/15 2,627
119029 복습이 안되서 - 유령 - 소지섭이 영혼이 바뀐거예요? 17 유령 2012/06/15 3,422
119028 초콩다이어트!하려고 만들었어요. 팥차도~ 의지 2012/06/15 2,505
119027 외로워서 바람이라도 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27 .. 2012/06/15 10,514
119026 목초우유 69프로만 목초먹여도 효과있나요? 3 ... 2012/06/15 2,083
119025 요즘 남자들 왜그렇게 이쁘게생겼죠? 5 gysi 2012/06/15 2,655
119024 요즘 호프집에 골뱅이무침 얼마하나요? 10 골뱅이 무침.. 2012/06/15 3,436
119023 오쿠로 요구르트 만들어 먹을때 1 불가리스 2012/06/15 2,642
119022 리틀팍스, 원래 오류가 잦나요? 1 영어동화 2012/06/15 2,539
119021 아티쵸크 레시피 알려 주세요. 4 농부가 2012/06/15 1,787
119020 이 시간에 과자가 너무 먹고싶어서.. 2 식욕 2012/06/15 1,667
119019 mbc 일일드라마 질문이요? 5 2012/06/15 1,731
119018 MBC노조 홈페이지 폭주로 다운되었네요 4 참맛 2012/06/15 2,371
119017 매실액기스 담은 통을 옮겨도 되나요 1 매실 2012/06/15 1,768
119016 품위있는 중년의 차(car) 18 중년여성 2012/06/15 4,968
119015 MB “4대강으로 가뭄 대비” 거짓말! 방송3사 비판 없어 7 yjsdm 2012/06/15 2,189
119014 엄마의 카톡. 5 ... 2012/06/15 3,490
119013 안입는 한복 처분방법은? 1 콩나물 2012/06/15 3,244
119012 엉엉우는 작은 아들.. 7 엉엉 우는 .. 2012/06/15 2,819
119011 인간이 할짓이 아닌것 같아요..비정규직... 3 이건 정말 2012/06/15 2,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