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된 (아직!) 신혼부부예요.
지금 사는 집이 동향-1층-사이드-_-의 3박자라 채광과 온기를 좀 맛보고자 이사 계획 중이었죠.
그런데 전세가 정말 씨가 마른게 맞는지 장난이 아니네요.
저희 집이 있는 지점에서 지하철 역으로 서너개 동네를 휘젓고 다녀도
맘에 맞는 집은 둘째고 원하는 소형 평수의 물건이 없어요ㅠ
이러다 보니 부동산에서 슬쩍 권한 매매에 저희 귀가 휙- 쏠립니다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건 아는데...(전세도 대출 끼고 있는지라ㅠ)
실거주 목적이면 괜찮지 않으려나...해서........
소형이면 집값이 설마 떨어지지는 않겠지...........하기도 해서 여쭤봐요.
- 부부 수입은 맞벌이고 둘이 합해서 월 500 약간 안돼요.
다행히 쭈욱 맞벌이 계획이고 엄청난 '무자녀'계획 하에 철저한 딩크로 사는 중입니다.
연애 때부터 고수해온 둘의 입장이었고 양가 부모님들도 지지(!)해 주시니 차질은 크게 없...겠죠^^;
실제 월 생활비는 150-170 왔다갔다 하는 중이고요.
- 현재 자산은, 소박하게 1억이고
매매 원하는 집은 20평에 2억;;;4천;;;;;;;;;이니-_-
(아아 써놓고 나니 점점 더 무모한 계산이네요ㅠㅠ그나마 서울 변방이라 가능한 금액이겠지만 그래도ㅠㅠ)
대출 예상은 흡! 약 1억 4-5천입니다!
- 잡고 있는 대출 계획은 '생애최초' 상품 이용해서 (인터넷 상 조건으론 저흰 충족이 다 돼서요.)
20년 잡고 - 빨리 갚을 마음이 없어요 앞일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뭘 굳이 팍팍하게 갚나 해서요 하하 -
1) 원리금균등상환을 할 경우 매달 85 정도씩 갚는 걸로......
2) 아니면 원금일시상환을 해서 일단 이자만 매달 45 정도씩 내고 지금처럼 저금해서 1년에 한번씩 원금을 갚고......
('생애최초'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더라길래요.)
뭐 대강 이런거 같은데요, 이거 미친 계획인거죠?
돈이 1억'밖에';; 없는데 집값의 60%를 빌려서 집을 산다는거-
전세만 좀 있었어도 이 고민은 안하는 건데 아흑.
근데 또 어떻게 생각하면 지금도 각종 적금에 저금 하느라 실제 생활비는 200도 안쓰고 다 모으는데
모으는 돈은 다 집사려고 모으는 거니까-
그 돈을 이제는 은행 대출금으로 모은다 쳐도 나쁘지 않은 것만 같고,
이러다 집값이 더 떨어지면 지금 저지른 걸 후회할테니 그게 또 고민이고
이러다 집값이 더 오르면ㅠ 지금 안저지른 걸 후회할테니 그게 더 고민이고,
그래도 전용면적 이쁘게 나온 20평이면 뚝 떨어지기 보다는 슬슬 오를 확률이 또 있어 보이고-
어렵네요, 어려워ㅠ
이 시간에 82에 이 긴 글을 쓰고 앉아 있을 만큼 머리가 어지럽습니다ㅠ
이 분야 전문가님들, 또는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던져주세요, 제발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