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사이는 안좋은데 대인관계는 엄청 좋으신 분 있나요?

ㅊ.ㅜ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12-06-05 14:54:09

좀 좋은거 말고....엄청 좋은 분요.

 

아이를 낳고보니 엄마와의 관계가 그대로 다른 관계의 연장선이 된다는 게 느껴집니다.

 

어릴 적에 늘 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서 늘 불안한 상태로 살았고 엄마는 제가 젤 만만해서 잘안되면

 

뭐든 제 탓을 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와사이안좋은것도 니가 공부를 전교1등하면 우리가 싸울일이 뭐잇냐...니가 잘 못 말려줘서 자구 싸운다...등등

 

나이들면서 집에 손벌일 일이 전혀없어지니 남들은 엄마한테 효도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러고 싶은 맘이 거의 안들어서 기본 도리만 하고 삽니다.

 

제가 사춘기때 엄마는 제가 .

 공부이외에 돈쓰는 꼴을 못 봤거든요. 작은 가방이나 머리핀 등등 ...문구점에서 얼마나 사고싶은게 많을 나이입니까...

그러고 나니 이젠 엄마한테 뭘 사주기가 싫으네요.

 

나이가 들어 그렇게 만만하던 제가 알아서 돈벌어 결혼하고 나니 자꾸 가까이 하려하십니다.

(경제적으로 기대진 않아요. 돈 많이 모으셔서)

저는 거부하죠....너무 심한 간섭과 학대를 당하고 살았는데 .... 

제가 의아한 건,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 게 엄마 영향이 있나싶어서요.

좋은 친구 소수지만 잇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 사람들 중에  저한테 자구 간섭하거나 가르치려들거나

하면 저도 모르게 감정에 날이 섭니다. 아는 사람중에 엄마 성격과 비슷한 사람 보면 저도모르게 분노가 솟아요.

특히 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잇으면 참다가 폭발합니다.

이 성격이 제가 예민한 탓인지 엄마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우리 딸 한텐 이 엄마가 제일 좋은 친구여야 하는데.

IP : 175.119.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5 3:44 PM (112.214.xxx.42)

    잠깐 쉬는 동안에 님의 글을 보고 로그인했어요
    네, 저도 님만큼이나 엄마와 사이가 안좋아요 세상에서 제일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상처를 많이 주는 분이죠ㅠㅠ 님의 말씀에 공감해요 싫지만 닮는다는것....아빠와 사이가 안좋은 제 후배는 아빠와 같을때가 많다고해요
    저는 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고 한번 인연을 맺으면 아주 오래 가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친분 관계 좋고요 저는 엄마와 성격이 일단 아주~ 다르고 또 의식적으로 다른 성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내게 상처 준 말들을 마음속에서 무시하려고 노력해요
    별로 따뜻한 말을 들어 본적도 없어서 칭찬은 기대도 안하지만 반대로 저는 타인에게 칭찬을 많이 하는 타입. 남의 단점을 많이 보고 비난을 하기 보다는 좋은점을 먼저 보기 등등 그렇다고 저라고 모든 사람이 다 좋을수는 없지요 약고 야비한 인간들은 싫지만요 극복하려고 마음속으로 노력해요
    외람되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게 오버 같기는 하지만요 어머니가 평가하는 나를 생각하지 마시고 내 스스로가 나의 장점을 대뇌이세요 그리고 항상 밝고 좋은 기운을 퍼뜨리자라고 생각하시고 내가 자신이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하던 덜 아파와요 남이 뭐라고 하는데 연연하지 마세요 저도 그걸 극복하는데 힘들었어요 그리고 되도록 엄마와 거리를 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힘내세요!

  • 2. 대박공주맘
    '12.7.7 1:07 AM (1.241.xxx.29)

    처음보는 사람 입장에선 싸가지 없어 보여요..... 그건 본인한테 내제된 상황들인데...그렇게 행동하신다면 처음이야 대인관계가 좋을지 몰라도 점점 사람들이 지쳐가고 떨어져나갈꺼예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154 영어 내신대비 문제 사이트 45 자기주도 2012/08/20 2,708
141153 학교를 서른살 이후에 다니게 했음 좋겠어요 12 어리석음 2012/08/20 2,744
141152 만난지 일년 3 사랑 2012/08/20 1,327
141151 드라마스페셜 보세요? 10 첫사랑 2012/08/20 2,314
141150 어제 에어컨 설치했어여 2 행복 2012/08/20 1,573
141149 마음이 슬플때는 공지영의 착한여자가 읽고싶어져요 5 2012/08/20 2,025
141148 영화 도둑들에 나온 배우 8 배우 2012/08/20 2,425
141147 우리나라 사람들 영화 참 좋아하네요 7 대단 2012/08/20 1,911
141146 수학문제집들중에 제가 본봐로는 509 강북스퇄 2012/08/20 21,247
141145 아동복 쇼핑몰 좀... 1 hahahu.. 2012/08/20 1,259
141144 경북대 진짜 미쳤군요 의료사고임에도 부인하네요. 10 시사2580.. 2012/08/20 4,665
141143 3년전 구입한 에어컨이 며칠전부터 안 시원한데요 5 에어컨 2012/08/20 3,111
141142 비도덕적인 남편 12 공금 2012/08/20 4,020
141141 유럽건축물에 대해서 나온 책 추천부탁드려요~ 4 가고싶은~ 2012/08/19 1,261
141140 아이들 스마트폰 해주신분 보험 가입하셨나요? 3 .. 2012/08/19 769
141139 [서울] 이사가고 싶어요. 동네 좀 찾아주세요. 7 서울시민 2012/08/19 2,284
141138 (해결^^!)이 남자탤런트 이름 아시는 분 계실까요? 15 남자탤런트 2012/08/19 4,276
141137 MBC 시사매거진 지금 하는 거 꼭 보세요(공기업 민영화) 6 민간기업??.. 2012/08/19 2,131
141136 클렌징과 선크림에 대해 질문드려요. 4 클렌징과 선.. 2012/08/19 4,763
141135 SBS스페셜 3 lemont.. 2012/08/19 1,840
141134 엄마 가방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9 궁금 2012/08/19 3,066
141133 수학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5 그냥 지나치.. 2012/08/19 1,729
141132 푸켓 자주 가보신 분 계시지요? 34 결정장애 2012/08/19 5,470
141131 매미소리 너무 시끄럽지 않나요 7 짜증 2012/08/19 1,279
141130 메이퀸 잼나네요. 10 그립다 2012/08/19 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