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금) 남편이 아동 성범죄자로 고발당함

oks 조회수 : 19,472
작성일 : 2012-06-05 05:22:03

저는 유럽에서 거주하며 , 남편이 억울하고 기막히게 당한 사연을 적을께요 .

 

작년 10 월에 남편앞으로 경찰서에서 출두 명령장이 집으로 왔길래 ,   저는 그당시 몸이 안좋아 남편에게는 별거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혼자 다녀오라고 했어요 .   한시간 후에 돌아온 남편의 얼굴색이 너무 안좋아 경찰서에서 무슨 일이 있었으냐고 물어보니깐 , 아동 성범죄자로 조사를 받았다는거예요 . 건강도 안좋은 남편이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니 , 측은하고 이런 줄 알았으면 제가 동반을 했어야 하는건데 하면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몰라요 .

 

고발내용인 즉

- 남편이 소변볼 때 길거리에서 노는 자기 딸들 앞에서 성기를 만지면서 보여주여 , 딸들이 기겁을 하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

- 강아지 (8 년전에 강아지가 있었으나 사업으로 다른 사람에게 주었음 ) 를 산책시킬 때마다 동네 애들을 꼬신다 .

- 동네 애들을 집안으로 들어오게 한 후 목욕탕에서 옷을 다 벗기고 같이 목욕을 했다 .

- 애들만 보면 좋아서 어찌할 줄 몰라한다 .

- 남편이 자동차도 새로 구입하고 집도 많이 수리하였는데 , 그 돈이 어디서 나왔겠는가 등등

 

저는 황당하고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웃집 사람들에게 위 사실을 하소연 하였더니 , 자기네들도 자식을 동반해서 경찰서에 오라는 출두 명령서를 받아서 갔는데 , 남편에 대해서 이곳저곳 자세하게 물어보았다면서 , 고발인이 제 집앞에 사는 경찰 ( 다른 구에서 근무 ) 이라는 거예요 . 그리구서는 자기네 뿐만이 아니라 이미 동네에 애들 있는 가정집에 출두 명령서를 보내 조사를 다 마쳤다는군요 .   남편이 그 얘기를 듣고 ,   흥분에 벌벌떨면서 당장에 그 경찰한테 따져야 되겠다는 것을 «  경찰이 고발 했다는 확증도 없는데 , 섣불리 하다가는 오히려 당신이 다칠 수도 있으니 , 일단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고발자를 알아낸 다음   명예훼손죄로 맞고소 하자 » 고 제가 달래면서   «  경찰이나 동네 사람들 보면 위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색을 전혀 하지 말고 , 평소와 같이 냉정하게 행동하라  » 고 했어요 . 저는 저대로 평소와 다름없이 동네 사람들에게 말걸고 , 친절하게 대하구요 .

남편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겠다는 것을 «  죄인도 아닌데 왜 이사가느냐며 , 그렇게 되면 동네사람들도 당신이 아동 성추행범 이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고 , 고발한 그 경찰도 더 기세가 등등할 것이니깐 이사할 생각하지 말고 , 더 떳떳하게 행동하라  » 고   제가 극구 말렸어요 .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장보고 집에 도착해 차고문을 열고 들어갈려고 하는데 , 남편이 소변을 봐야 된다고 하길래 그럼 빨리 올라가서 화장실에 가라고 했어요 . 그랬더니 남편이 소변을 더 참을 수 없다면서 저희 집앞   화단에서 집 벽을 보고 일을 보는데 , 그때 맞은 편에 사는 경찰이 차를 몰고 지나가면서 제집 쪽을 보더라구요 . 차안에도 길에도 애들은 한명도 없었구요 .   순간적으로 아차 했어요 .   제 추측으로는 동양인이라고 저를 싫어하는 경찰 부인이 그날 자기 남편 말듣고 허위 고발하라고 충동질한 것같아요 . 그 다음부터 경찰 부부는 남편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면 자기 애들한테 우리쪽 쳐다보지 말고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재촉한데요 . 그러니 그 애들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

    

남편이 오래전에 교통사고로 두 무릎이 파손되어 연골이 없어 무릎을 꿇이지를 못하고 , 목욕탕 에 올라가지를 못해 남편을 위해 샤워 케비넷을 설치하였어요 . 그리고   10 년전에 전립선 암 으로 성기능을 잃어 성관계를 전혀 못하고 있는데다 , 별로 밝히는 남편이 아니예요 .  작년 초 에는 남편이 의자 위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 뼈가 부러져 몇개월간 하루종일 병원용 침대 생활을 하며 ,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먹은 후 , 부작용으로 소변을 자주 보고 , 참지를 못했어요 . 다행히도 지금은 다른 약을 복용하고 동 증세는 없어졌어요 .  저는 오랫동안 근무하였던 곳을 사직하고 , 남편과 일본식 초밥 도시락 장사를 시작하여 24 시간을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남편이 결백하다는 것을   믿어요 .

조사후 그 다음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하여 남편이 아동 성추행범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 누가 , 어떤 근거로 고발을 하였는지를 조사해달라고 일임하고 , 진행사항을 계속 알려달라고 했어요 .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비뇨기과 전문의의 소변검사 결과서와 전립성 암환자라는 증명서 및   저희 집 왕진 의사의 확인서를 발급받아 변호사를 통해서 형사법원에 전달하여 , 남편이 아무 장소에서나 소변을 볼 수 있도록 허가증을 받았구요 .

얼마전에 제가 변호사한테 확인해 보니 ,   다른 구의 경찰이 고발을 하여 저의 구역인 경찰서에서 이름을 안밝힐 것이라고 하면서 , 이미 서류가 형사법원에 넘어 갔고 , 없었던 일로 서류를 묻어 버릴 것이라고 하네요 .  

 

한동안 남편을 피해다녔던 경찰은 자기가 남편을 고발한 것을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하는지 요즘은 저희를 보면 뻔뻔스럽게 손을 흔드네요 . 경찰부인은 12 년간 제집 앞에 살면서

저와 마추쳐도 인사한번 없었어요 .   저역시 완전히 무시해버리구요 . 다행히 이웃집 사람들과는 잘 지내요 .

 

남편이 조사받고 , 한 몇달은 동네사람들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할까  ?   애들은 남편을 보고 피해다니지 않을 까  ? 하면서 동네 사람들과 마주칠 적마다 정말 견디기가 힘들었고 , 부들부들 떨리고   흥분하여 잠을 못 이루었어요 . 마음같았으면 경찰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따졌을텐데 , 제 삼자의 말만 들었고 정확한   증거가 없으니 , 답답할 뿐이예요 . 남편은 저보다 말할 나위없이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을꺼예요 .

IP : 81.164.xxx.230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5 6:20 AM (99.226.xxx.97)

    질병이 있으셔서 급하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노상방뇨가 걸리네요ㅠㅠ외국은 워낙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민감하니...

  • 2. ㅁㅁ
    '12.6.5 7:21 AM (175.252.xxx.184)

    안타깝지만 잘 극복하신 사연이네요
    전에 쓰신글도 봤는데 글이 너무 담담해서 그런지 꼭 임상수영화본느낌이네요 약간 찝찝하긴한데 뭐라 울지도웃지도 못할 그런 느낌…

  • 3. ..
    '12.6.5 7:49 AM (175.253.xxx.190)

    표현이 그런측면이 있기에 십구금도 다셨잖아요. 제가 이국만리에서 그런일 당했더라면 생각하면 참 억울하고 하소연하고 싶어하는 마음 당연한 거잖아요. 수녀원스토리도 그렇고. 그런 경험 편안히 위로받고 나가는 개 파뤼자게라 생각해요. 저역시 그랬구요. 원글님 슬기롭게 잘 해결하셨어요. 이국만리에 계시지만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 4. 뭔지모를
    '12.6.5 7:52 AM (121.55.xxx.62)

    글읽고나니 짜증이 밀려오네요ᆞ이런저런 빌미가 많다고할까?

  • 5. ㅇㅇ
    '12.6.5 8:04 AM (211.246.xxx.223)

    참 까칠하신분들 많으시네..자유게시판이 꼭 해결책 얻자고 글 올리는 곳인지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만한 글도 아니고 맘에 안들면 그냥 지나치면 되지 악플 꼭다는 그 심리 정말 이상하네요..

  • 6. ..
    '12.6.5 8:21 AM (175.253.xxx.190)

    아.. 걱정되서 다시 들어와 봤는 데.. 저 낚시글에 너 낚시꾼이지. 악플다는 사람이거든요. 그렇다고 마이클럽서 온거 아니고 아이피 조회하는 거 아니고 딱 보면 대충 감 와요. 그러나 여러분 적어도 자기 진정성을 드러내는 글에 공감안되시더라도 그분 마음 아프게 하지는 말아요.

  • 7. ...
    '12.6.5 8:27 AM (49.50.xxx.237)

    외국에서 이방인 모함하고 그런일이 드문일은 아닌데
    다들 도와줄려고 하는데 그나라는 좀 특이하군요.
    놀래고 갑니다,

  • 8. ,,
    '12.6.5 8:44 AM (121.146.xxx.148)

    저는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고요
    이런글 올려주신것도 너무 고마운거 같아요
    솔직히 외국인입장에서는 한국인도 우리가 바라보는 동남아시아쪽 사람들과 다를게 뭐가 있겠어요;;
    우리도 옆집에 필리핀이나 파키스탄이나 ,.뭐 그쪽 분들 사신다고 썩 긍정적 이미지가 아니잖아요
    충분히 이렇게 오해사고 억울하게 당할만 하죠
    그래도 원글님은 글에서도 느껴지는게 딱부러지게 일처리 잘하실거 같아서
    그나마 마음이 좀 안심이 되요 ㅎㅎ

  • 9. ,,
    '12.6.5 8:45 AM (121.146.xxx.148)

    그리고 원글님은 글을 잘쓰시는 편이신데
    글을 읽고 뭔소린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자신들의 독해능력을 점검하시는게 나으실거같아요

  • 10. 속상하셨겠네요ㅜ,ㅜ
    '12.6.5 8:55 AM (175.210.xxx.158)

    그 경찰부부
    인종차별주의자들이네요

    고소해버리고 싶어도
    자기네들끼리 감싸며 고소인안알려준다니
    변호사랑 상의해서
    지역방송국같은데 연결하거나
    지역신문기사로 제보하거나
    인터넷등 파급효과 큰 데 연결해서
    인종차별로 고통받았다고
    문제제기하는건 어떨까요?
    사회적문제로 공론화하는거죠


    유럽인들 레이시스트 꽤 있지만
    많은이들이 레이시스트에게 억울하게 당한 이방인 이웃에게는
    - 특히 환자같은 약자-
    그래도 공감하고 양심껏 도와주는 사람들도 꽤 되잖아요

    건강도 안좋으시고 스트레스많이 받으시겠지만
    혹시 모를 이웃들의 억울한 오해와
    원글님 부부의 울분과 한이라도 풀어야하지 않을까요

  • 11. 가로수
    '12.6.5 9:23 AM (221.148.xxx.199)

    저도 젊은 시절 유럽에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많이 공감갑니다
    마음이 참 외롭고 힘드셨을것 같아요
    그래도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없으시니 다행이예요
    유럽은 참 합리적이라고 보여지기도 하지만 그안에 비합리성이 함께 존재하는것 같더군요
    독일 같은곳에서 어처구니 없이 고소당한 사람들의 예는 수없이 들었어요
    전 가족들과 파리에 있었는데 독일이었으면 우린 수없이 고소당했겠다고 생각했었지요
    우리기준과 그들의 기준이 다르니까 어처구니 없다는 말이 어폐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동양인에 대한 편견은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잘 해결되기를 바라겠어요 담담한 문체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게 느껴지는군요

  • 12.
    '12.6.5 9:31 AM (222.107.xxx.181)

    인종차별일 수도 있지만
    살다보면 오해받는 일이 종종 있더군요.
    그래도 다른 동네분들이 도와주셔서 다행입니다.
    잘 극복하셨으니 가능하면 빨리 잊으세요.
    남편분, 어서 건강을 회복하길 바랄게요.

  • 13. jk
    '12.6.5 9:58 AM (115.138.xxx.67)

    솔직히 말하면 한쿡이 인종차별 더 심하잖슴?
    선입견도 쩔구요.......

    구체적으로 안써도 다 아시죠?
    다만 저렇게 대놓고 고발을 하는(한쿡은 뒤에서 쑥덕거리기는 하는데 대놓고 고발은 잘 안함) 짓을 덜할 뿐이죠.

  • 14. 에고
    '12.6.5 10:29 AM (211.41.xxx.106)

    그러게요. 그 경찰은 우리나라의 돼먹지 않게 편견 쩔어있는 인종주의자들 보는 느낌 드네요.
    저번 화장실 사건도 참 사는 게 욕이다 싶을 만큼 잊고 싶은 기억이셨을텐데, 그래서 차마 뭐라 덧글을 달아얄지 몰랐는데, 외국에서 힘겨운 일 여러번 당하셨군요. 두번 다 남편이 아파서 비롯된 일이라 더 맘이 참담할 것 같아요.
    이미 해결된 일이라 하니 님 맘, 남편 맘만 잘 다독이고 일으키면 되는 거죠? 혹여라도 아직까지 맘 다치지 마시고요, 그런 선 이하의 사람들이 님 인생에 조금이라도 흠집 입힐 이유도 자격도 터무니도 없다고 생각하세요.
    이런 글에 "어쩌라고" 되묻는 사람들은 대체...... 누가 해결법 물었던가요?

  • 15. 그래도
    '12.6.5 12:48 PM (14.52.xxx.59)

    딸들이 기겁을 하고 울고 올 정도면 ㅠㅠㅠ
    그 나라 가시면 그나라에 맞는 행동도 하셔야 한다고 봐요,
    어쨌든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 16. ㅁㅁ
    '12.6.5 1:04 PM (112.218.xxx.187)

    자게라는 곳이 꼭 구체적인 해결책을 구하고싶을 때만 글을 올리는 곳이었던가요?
    어디에라도 하소연하고싶을 때 부담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전 원글님 어떤 심정으로 글을 쓰셨는지 이해가 갈 것 같아요.
    이역만리 타국에서 마땅히 심경을 털어놓을 것도, 같은 정서로 공감해 줄 사람도 없으실 텐데 여기에라도 털어놓고 싶으신 마음.. 충분히 이해하구요.

    이상한 댓글에 마음쓰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7. 힘드셨겠네요
    '12.6.5 1:56 PM (221.155.xxx.107)

    말로는 다 풀수없는 슬픔과 아픔이 있으셨겠지요.

    두분모두 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 18.
    '12.6.5 2:06 PM (202.88.xxx.152)

    이젠 신통력까지 갖춘 댓글자 들이 등장 하네요

    원글님, 마음 고생 너무 많으셨을텐데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그 경찰놈 꼭 무고죄로 고소하세요
    행간에 쓰지 못한 타향살이 마음고생이 읽힙니다.
    힘내시구요,
    다음에 또 후기 주세요 ~~

  • 19. 주의하셔요.
    '12.6.5 2:11 PM (118.130.xxx.236)

    일단 ,찝찝하다는 의견을 댓글로 다신 분들 계신데, 세상에 깔끔한 일들만 일어나란 법 있습니까?
    원글님이 인간이기에 겪을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상황적 문제들로 인해 벌어진 일을 진솔하게 쓰신 겁니다. 굳이 그런 글을 읽고 그런 소감을 말한다는 것은 좀 예의에 어긋납니다. 원인제공을 했다든가, 차후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 댓글 읽고나면 더 찝찝한 기분이 듭니다.
    유럽은 타 인종을 필요에 의해 받아들이고 난 후 겪는 문화적 차이등으로 굉장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저도 여행하면서 ,친구들과 얘기나누면서 많이 깨달았습니다.
    물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원글님이 겪으신 일은 모함에 가까운 일들이 아닙니까?
    아무리 그 경찰이 예방차원에서 한 일들이라 해도 이미 법적인 구제수단을 동원한 거잖아요?

    원글님과 남편분께서 좀 더 주의를 기울이시고 의심 받지 않게끔 전문가의 소견서나 진단서 등을 항상 소지 하고 다니셨음면 좋겠습니다. 단순한 부주의가 이런 엄청난 일로 연결이 됐다는 것은 그만큼 부주의가 엄청나게 누적이 되었다는 뜻일테니까요. 이미 벌어진 일들도 있고 하니 정말 주의 하시길 멀리서나마 당부드립니다.

  • 20. 고생하셨네요
    '12.6.5 2:45 PM (112.152.xxx.173)

    아파도 열심히 사는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그 경찰부인 심보가 아주 못됐네요
    힘내시고 허가 받아놓았다니 다행이예요

  • 21. 이분..
    '12.6.5 3:21 PM (59.25.xxx.110)

    어제 독일공항에서 그분 아니에요?
    자꾸 제목에 19금 넣어서 좀 의심스러움.
    이게 무슨 19금이에요? 16금도 안되겠구만.

  • 22. ..
    '12.6.5 3:59 PM (112.151.xxx.134)

    원글님 힘내세요. 얼마나 기가 막히고 화나고 괴로웠을지...
    위로 하고 싶어요.
    남편이 그리 몸이 아픈데 그런 오해까지 받으니 얼마나
    속상하고 괴로웠을까요.
    저..유럽은 참 좋아하지만..관광지에서 잠깐 놀다가는 관광객입장으로는
    알 수 없는 그 기분더러운 인종차별 알아서 원글님이 어떤 심정일지
    알 것 같아요.

  • 23. 조촐
    '12.6.5 4:03 PM (121.186.xxx.8)

    형편 되시면
    이웃분들 초청해서 간단한 티파티라도 여시면
    어떨까요?
    고마웠던 분들께는 감사인사도 전하고
    그 괴상한 경찰가족에게는 진단서, 허가증도 보여줘서
    오해의 여지도 없애고..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잖아요
    우리땅에서 우리말하고 살아도 오해가 수도 없이 생기는데
    남의땅 남의문화에서 살아간다는게 그리 녹녹할까요?
    아픔과 슬픔과 분노가 다 느껴집니다
    힘내시라고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 24. peepingTom
    '12.6.5 4:16 PM (121.140.xxx.77)

    예전에 수녀원에서 고통 받으시다가 벨기에로 가신 분이시죠??

    고생이 정말 많으시네요.
    한국 수녀원에서도 고생하셨는데...
    노년에 다시 외국에서....

    힘내세요.

  • 25. 음식 솜씨 좋으신가보다
    '12.6.5 5:10 PM (211.207.xxx.157)

    일본식 초밥도시락 사업 번창하시길 바랄께요, 동양인들이 꼼꼼해서 손맛이 좋은가 봐요,
    초밥 생각에 군침이 돕니다.
    억울한 사연이시긴한데, 이 글 읽으신 분들도, 외국에 나갈 일 있을때 삼가고 조심하게 될 유익한 글이네요.
    앞으로 외국생활 글 자주 올려주세요.

  • 26.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12.6.5 5:35 PM (81.164.xxx.230)

    121. 55님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상황을 설명하다 보니 글이 장황해졌네요. 제 글이 짜증나셨다면 죄송해요.

    고발서류는 아직 미해결 상태로 보류중이랍니다.
    제 생각으로는 고발자가 누구인지 영 확인이 안될 것같아요. 변호사도 상대가 경찰이기 때문에 안 알려줄 확률이 많으니, 저보고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냥 억울하게 당하고 살아야 하니 마음이 답답하네요.
    이웃집 사람들에게는 남편이 노상방뇨라는 것을 알려주어 이미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꺼예요.
    이웃집 사람들과는 저희가 워낙 잘하고, 또 어려운 일있으면 서로 도와가며 사는 사이라 저의 마음 충분히 이해해 줍니다.

    지나간 일이지만 이곳 제 주위에 한국 친구가 없어 82에 글을 쓰면서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 그저 풀고 싶었을 뿐이예요.

    여기도 경제위기로 살기 힘들다보니, 인종차별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요. 제가 노골적으로 인종차별 당했을 때 경찰서와 인권옹호기관 등에 알렸는데, 별로 반응이 안좋았어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27. 00
    '12.6.5 8:16 PM (115.138.xxx.26)

    얼마전에 본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이름, 직장상사'에 주인공 중 한명이 위의 상황이랑 비슷한
    (급해서 밖에서 소변을 보다가 하필, 아이들 앞이라 아동성추행 누명을 쓰는...)
    경우가 있었는데
    외국에서 정말 이런 영화같은 일을 겪으시다니,
    많이 당황하셨겠어요. ;;

  • 28. 아싸라비아
    '12.6.5 8:56 PM (119.67.xxx.200)

    힘내세요~~토닥토닥~~~~~

  • 29. ....
    '12.6.5 10:21 PM (24.217.xxx.22)

    8년을 키운 가족같은 강아지를 버려서 죄 받았나봐요 ..강아지는 매일 주인을 그리워하며 울었을텐데..

  • 30. ...
    '12.6.5 10:36 PM (112.155.xxx.72)

    원글님은 기운 내시구요.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 31. ..
    '12.6.5 10:38 PM (180.70.xxx.201)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오해할만하구만 뭘 인종차별이래..
    동양인들 서양가서 안좋은 일 겪으면 무조건 인종차별이라고 몰아붙이는거 웃깁니다.

  • 32. 리지
    '12.6.5 11:03 PM (121.137.xxx.246)

    이 분이 어떤 삶을 사신 분인지를 알면 다른 분들도 댓글 하나 달 때도 좀 더 마음을 쓸 텐데..
    원글님 저는 님이 정말 비범한 분이라고 생각해요.
    남하고 다른 일들을 겪으며 살아오신 그 인생이 그냥 우연이나 헛된 일은 아닐거에요.
    전에 다른 게시판에 올리신 요리나 요리학교 졸업작품, 집, 그런 것도 비범하고 아름답다고 느꼈지만 특히 글 쓰실 때 보면 정확한 맞춤법과 띄어쓰기까지 오래전에 한국을 떠나셨는데도 굉장히 지성이 뛰어난 분인 것을 알 수 있답니다.
    힘 내세요. 그 어린 시절 고통을 겪었던 수녀원에서 지금 계신 그 유럽까지 님의 걸음 걸음마다 다른 사람들은 피우지 못할 꽃이 피었을거에요.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33. oks
    '12.6.5 11:53 PM (81.164.xxx.230)

    180 .70 님... 유럽에서 오래 살어 이곳의 관습은 잘 알고 있으며, 공동질서를 철저히 지켜가며 사는데 그날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꺼예요.

  • 34. //
    '12.6.6 12:14 AM (124.56.xxx.164)

    댓글마다 신경쓰지 마세요 자의적인 해석으로 댓글 다는 사람도 많아요
    모든것이 다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35. ㄱㄱ
    '12.6.6 1:08 AM (211.36.xxx.58)

    합리적이라는 유럽...그 중 특히 독일... 신고하는거 너무 좋아해서 닥종이 작가 김영희씨가 썼죠 이웃이 자기집을 감시하며 신고할 꺼리 찾는데 노이로제 걸렸다고

  • 36. ㄱㄱ
    '12.6.6 1:10 AM (211.36.xxx.58)

    더구나 셋방살이 하듯 살아가는 유색 이방인이면... 휴... 큰 일 없어서 다행이네요 멀리서 위로 보내요

  • 37. 그래도
    '12.6.6 1:39 AM (175.212.xxx.31)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처를 하셨네요

  • 38. 하네
    '12.6.6 3:54 AM (118.92.xxx.69)

    오래전에 뉴질랜드교민 한분 장난으로 평소 친하게 지내는 옆집꼬마 에게 "어디 고추 좀 보자" 하며 봣다던가, 만졋다던가 해서 실형 선고 받앗엇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158 젖물고 자는 아기는 어떻게 고치나요? 6 모유수유 2012/07/23 6,839
131157 가슴이 답답하네요 4 가슴이 답답.. 2012/07/23 1,540
131156 노후 준비가 안되서..답답..하네요 1 ,,, 2012/07/23 2,140
131155 사용하면 확실히 덜 습하나요? 6 제습기 2012/07/23 1,942
131154 통영 초등생 살인사건 용의자 얼굴-통영 살해범 뻔뻔 TV인터뷰 .. 4 모자이크 처.. 2012/07/23 2,074
131153 어떤일을 많이 찾으시나요? 젊은엄니 2012/07/23 416
131152 4살 여아, 동생을 너무 싫어하네요ㅠ.ㅠ 1 lostsh.. 2012/07/23 1,153
131151 코스모스 졸업? 2 대딩엄마 2012/07/23 1,157
131150 전화영어 추천좀 해주세요 ^^ 2 영어정복 2012/07/23 985
131149 본죽 왜 이렇게 비싼가요? 13 .... 2012/07/23 5,713
131148 자동차 추천해주세요 1 2012/07/23 559
131147 남편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청소일을 시작했어요... 62 속상 2012/07/23 23,694
131146 버츠비 레스큐 오인트먼트 용도가 뭔가요? 6 괜히샀나 2012/07/23 89,137
131145 고양이 설사엔 뭘 먹여야하나요? 10 소은이 2012/07/23 8,714
131144 집을 분양받았는데 대출4500만원정도... 7 .. 2012/07/23 1,949
131143 요즘 대출땜에 집 포함 부동산 처분하신 님들 계신가요?? 3 ... 2012/07/23 2,060
131142 서류미비 연락이 온다는건 가능성이 있다는걸까요? 2 연세대 재외.. 2012/07/23 1,319
131141 울산 자매살인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참맛 2012/07/23 1,744
131140 이부진이 아들이라면 몰라도 딸이라서 절대 16 ... 2012/07/23 7,978
131139 파주 운정지구 월세 잘 빠지나요? 1 복숭아나무 2012/07/23 2,258
131138 김장훈, 美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 수상 3 참맛 2012/07/23 1,002
131137 안철수 "나가서 상처나는 것, 망가지는 것 두렵지 않다.. 1 샬랄라 2012/07/23 1,119
131136 이 아들놈 어찌할까요 2 지우개 2012/07/23 1,505
131135 팔뚝살 빼는 간단한 방법 좀??? 13 다시한번더 2012/07/23 3,839
131134 제가 남편한테 이러면 안되겠죠? 1 2012/07/23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