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맞벌이 이유, 전업할 수 없는 이유 중에 이런 이유가 꼭 있더라구요.
밑에 글도 그렇구요...
근데, 정말 이상한게
결혼하면 여자가 벌든 남자가 벌든 그 수입은 부부 공동재산이 아닌가요?
왜 꼭 여자가 돈을 벌면 그 돈은 여자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처럼 면죄부가 주어지나요?
혹시 맞벌이를 하지만, 가사일도 전업주부처럼 여자가 다 전담하기 때문인가요?
여자가 일하는 것 자체만으로 뭐가 그렇게 당당해지는지 모르겠어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혹시 육아도 살림도 돈벌기도 다 오롯이 여자 힘으로 하기 때문인가요? 물론 일을 나가기 때문에 아줌마를 써야 하는 비용도 이경우는 여자 수입에서 충당해야겠죠. 남편에게는 전업과 똑같은 느낌을 줘야 하니까요. 남편에게는 전업들이 받는 기본 생활비만 받고.. 그래야지 자기 수입을 그렇게 자유롭게 쓸 수가 있을테니까요)
만약 맞벌이를 하는데
남편이 저렇게 당연하게 시댁 지원을 전제로 생각하고 있다면 어이가 없을 것 같은데.....
남자가 외벌이로 벌어서 시댁에 돈 드린다고 해도 (남자가 전문직인 경우까지도) 여기 82에서는 난리가 나자나요.
근데 왜 꼭 여자가 돈을 벌면....면죄부가 주어지는지 모르겠어요.
반대의 경우도....
친정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고민글에도 꼭 "나가서 돈버세요...." 라는 댓글들이 달리는데요.
남편이 훨씬 더 많이 버는 경우, 오롯이 남편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도 시댁에 지원하는걸 비방하는 분들이 참 많은데
왜 그게 꼭 친정 일이 되면 분위기가 정반대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걸 보면 꼭 친정 지원은 성역 같아요.
전업이라도.............전업도 하나의 직업이니까 당당히 요구할 수 있고
(근데 그러면서 꼭 집안일도 어느정도는 분담해주기를 바라더군요. 전업이 직업이면 집안일을 남편에게 분담 요구하는건, 남편이 회사일 갖고 와서 같이 하자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맞벌이면..........이건 더 당당하게, 내가 버는 돈이니까 당연히 편하게 쓸 수 있고
(맞벌이로 인한 수입은 친정에..... 맞벌이로 인해 생기는 불필요한 지출(전업이면 발생하지 않을)은 남편 수입으로....... 또 맞벌이니까 집안일은 공동으로(수입은 결국 외벌이 상황인건데?!)
물론
맞벌이면서 집안일은 다 여자가 하고
맞벌이면서 시댁에만 경제적인 지원만 하는 경우도 있겠죠.
이글에는 그런 케이스만 댓글들도 올라올꺼구요.
근데 솔직히 그런 케이스만큼이나 비일비재한 것 같아요.
솔직히 제가 보기엔 두 케이스 다 비정상인 것 같은데......
유독 친정 지원에는 비판의 소리가 작더라구요.......
가정의 금전관리를 주로 여자가 해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