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과후 수업..플룻 가르쳐보려 하니 새로운 사교육의세계가 보이네요

늦봄 조회수 : 2,464
작성일 : 2012-06-02 13:31:28

단순히 취미로 음악을 즐길줄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엄마는 피아노 못배워서 악보도 못읽지만 너에겐 가르쳐주마하고 피아노를 3년보내고 이젠 끊어도 되겠지 했더니 1년 더치고 싶다네요

그래라... 집에 피아노도 없는데 너는 미래에 좀더 감성충만한 삶을 살아라 ..하고 도닦는심정으로 있었더니 관현악부에 플룻이 있다며 방과후로 다른건 다싫고 플룻은 사주면 열심히 하겠다네요

알아보니 40-50만원대 헉!!!

 플룻이 너무 비싸서 그냥 실로폰쳐라 하고 놔뒀더니 1년여 관현악부 잘 하더군요

그러다 올봄 플룻 하고 싶다고 다시 살짝 의견을 물어옵니다

네 저도 어린시절에 엄마가 돈없다고 학원 한군데 안보내줘서  오로지 정규과정만 이수하고 취미생활은 회사 다닌후에나 잠깐 했었어요 하고싶은거 못한 상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아이들 방과후에 스포츠댄스/발레 /바이얼린 /아주 기본이네요

악기값도 장난아닌 플룻은 옛날 우리가 리코더 불던 그런식인거 같아요 아이들이 관리하기도 힘들겠더만... 

발레고 댄스고 태권도 등등..  신발값이며 옷값 다 추가로 들어야 하고

맨몸으로 애들하고 손잡고 놀던 그놀이들을 대신해서  요즘 아이들은 비싼돈쓰면서 시간 들여가면서 공부배우듯

기본 코스처럼 배우네요

애들이 커서 과연 그걸 취미로 즐길만큼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된다면 다행지만

대학졸업장도 별 쓸모없는이세대에 어중간하게 배운 예능이 무슨소용이 있을까요?

아니 그배운만큼의 서정성이감수성이 아이들에게 흡수가 되긴 하는건가요?

결국새것 포기하고 중고악기찾아 구매결정 했네요

취미도 부모돈이 있어야 즐길수있는 아이들의 세상

갑갑한 마음에  맨몸체조라도 나가서 한번 뛰어야 겠습니다

남편 발붙잡고 윗몸일으키기나 시키면서 몸 관리해야겠습니다

나도 스포츠 댄스 배우고 싶고 탱고 추고 싶고 유연한 몸뽐내며 요가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먼저 겠지요

IP : 14.43.xxx.1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6.2 2:23 PM (211.108.xxx.154)

    간호사 친구가 있는데 결혼하고 아이 둘있어요
    어렸을때 플룻을 배웠데요
    병원근무하면서 짬짬이 레슨해요
    편입해서 실용음악인가 다시 공부해서
    병원그만두고 레슨하면서 살거래요
    레슨하면 시간이 여유로워 아이건사하기 좋다고요
    남편은 쉬는날 애봐주고도 싱글벙글
    마누라가 돈많이 벌어오니 좋아하고요
    그정도면 배워둘만하다고 생각해요

  • 2. ///
    '12.6.2 3:21 PM (125.184.xxx.6)

    서울쪽은 모르겠는데요.. 지방은 아는연줄로 방과후 따내더군요.. 미술같은건 몰라도
    플롯 첼로 등은전공안보고 학무모회장 빽으로 교장한테 연결되서 가르치던데요..
    저 아는분도 전공은 심리쪽이었는데 첼로 가르치면서 우연히 전공인상담교사로 연결되어서
    준공무원 식으로 상담하면서 학교출근하고 있어요...
    인맥이 재산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946 통 큰 82 언니들, 삼계탕 200 그릇 마봉춘 노조원들에게 쏘.. 10 힘내시라고 2012/06/19 3,519
118945 세탁소에서 막스마라 코트 안감을 찢어 왔는데 어떻게 수선하죠? 2 고민 2012/06/19 3,838
118944 참다참다 오늘 오후 에어컨 가동 ㅡ.ㅡ 1 hothot.. 2012/06/19 1,259
118943 회사 프로그램 비밀번호가 '82cook'까지 됐어요 1 하다하다 2012/06/19 1,452
118942 공복혈당 104이면 위험한건가요? 4 노란색기타 2012/06/19 34,650
118941 급)손등을 가볍게 다쳤는데 흉이 너무 크게 졌어요 어느병원 2012/06/19 926
118940 에어콘에서 물이 안나와요 2 에어콘 2012/06/19 7,917
118939 덥고 땀난날은 꼭 두통이 ㅜㅡㅜ 5 방법좀 2012/06/19 1,475
118938 어디로 사라진 거니? 2 알아야산다 2012/06/19 1,345
118937 저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51 슬프네요 2012/06/19 13,809
118936 어제 여기서 추천받은곡 6 .. 2012/06/19 1,406
118935 초등4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3 초4 2012/06/19 1,298
118934 앞머리 다 내리셨나요? 5 고민 2012/06/19 2,289
118933 신혼집 구하는데요. 3 사과 2012/06/19 1,616
118932 이재오 "女 리더십, 시기상조"…친박계 반발 3 세우실 2012/06/19 1,041
118931 오이지 담을때 설탕과 식초 넣고 담아도 되나요? 4 ... 2012/06/19 2,395
118930 같은 회계법인서 근무하는 여회계사 문자 25 저도 2012/06/19 7,454
118929 기운이 없는데 몸살인가요?? 1 2012/06/19 1,511
118928 의대를 보내려면 2 놀이터 2012/06/19 2,460
118927 스마트폰으로 바꿨는데 카톡으로 거의 연락이 없네요..역시 인생을.. 5 ㅠㅠ 2012/06/19 2,950
118926 방콕여행 2 방콕 2012/06/19 2,436
118925 도망가고 싶어요. 그러면 안되겠죠. 4 뭐하는 2012/06/19 1,769
118924 소형평형 30%로 통과된 개포3단지보니 조합원들끼리 싸우고 2 ... 2012/06/19 1,865
118923 영작 부탁드려요. 영어 울렁증.. 2012/06/19 857
118922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파리모기약 ? 3 리메 2012/06/19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