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일본이구
한국 술집에서 그 여자애를 첨 봤어요...
친구들끼리 모두 세명이 앉아있는 자리에
사장님이 나를 데리고 가서 합석했어요...
가자마자 하는말이
안경을 왜 쓰냐고 하고, 머리스탈이 맘에 안든데요...
나보고 대만사람이냐고도 했어요...
그러고 이런저련 얘기 하고 놀다가
어쩌다보니 나중에는 나랑 걔랑만 남아서 놀았어요...
술이 많이 되서 그런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스킨십도 좀 했던거 같아요...
나중에 하는 말이 나보고 멋있게 잘좀 꾸미라고 말했었데요...
근데 내가 일본말이 안되서 알아들을 수 없어요...
아마 내 욕 많이 했었을 수도 있어요...
암튼 둘이서 비비고 놀다가 같이 나가서
어쩌다 보니 러브호텔에 가게 됐어요...
고지가 코앞이라서 나는 술을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집중해서 하려는데 여자애가 마법에 걸린날이라고 안된데요...
말도 안되는 핑계인줄은 알지만
어쨌건 나는 관두고 그냥 얼싸않고 잠잤어요...
이런 말까지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그 여자애를 만질때는 별 반응 없다가
그 여자애 손을 가지고 내몸으로 가지고 올때는 완강히 거부했어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씻고 나가는데
호텔엘리베이터에서 한심하다는 듯이 내 앞머리를 툭 때렸어요...
그 때 여자애가 너무 기여워서 그 표정을 잊지 못하겠어요...
그 여자애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걸까요?
내가 너무 아무렇게나 하고 꾸미지 않아서 나를 만나는 거에 거부감있는건가요?
그냥 외국인에 대한 하룻밤 호기심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