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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렁한 제 살을 얼려 껍질을 입었다
순한 몸짓으로 견뎌온 저것
뒤늦게 뼈를 밖으로 세웠다
철새들 부리에 수없이 가슴을 쪼이고
한 마리 갑각류 동물이 되어 바닥에 엎드렸다
아리고 아린 데 많아
한철 제 안에 파고들어 견디는 중이다
철없이 저 몸 열려고 하는 자
함부로 내딛지 마라
강은 지금 한 마리 성난 짐승이다
- 문숙, ≪겨울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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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3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30/20120531_grim.jpg
2012년 5월 3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30/20120531_jangdory.jpg
2012년 5월 3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31/133835338041_20120531.JPG
2012년 5월 31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31/133837885594_20120531.JPG
2012년 5월 3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30/alba02201205302105150.jpg
2012년 5월 31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31.jpg
(그닥 막연한 수준도 아니었던) 우려가 (손에 잡히는)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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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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