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82에서 통쾌했던 리플

ㅇㅇ 조회수 : 3,657
작성일 : 2012-05-30 16:05:46

외국인과 실갱이가 일어났는데 (외국인이 잘못한 입장)

그냥 양보해줬단 글에 달린 리플이었는데요

 

왜 내나라에서 어리버리 당해요??
당차게 이야기 했어야죠!

전...마트에서 사람이 많아서 떠밀려 앞의 서양놈(영국인)의 장바구니와 얽혀 버렸어요
갑자기 홱~뒤돌아 보더니 '헤이헤이헤이~!' 하면서 지 장바구니로 내 걸 콱 박네요???
아놔~단 몇 초간의 일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동양인 우습게 보는 행태잖아요...?

처음엔 나한테 왜 그러는 줄 몰라서 빤히 쳐다봤더니...옆의 한국녀한테 '어글리 어쩌고~' 하데요?
오우~다행히 그 정도 영어는 알아듣는지라 ㅋㅋ

'미친 색긔~ 성질 하나 더럽네... 마트에 오지마!' 해줬네요~
딸린녀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길래....'뭘 봐~ 이 자식 교육 좀 시켜라' 해줬어요

 

이 리플읽으면서 저 너무 통쾌하고 시원했어요

왜냐면 저도 외국인들한테 감정적으로 쌓인 일이 하나 있거든요

좀 오래전에 버스를 탔어요

앞자리에 노인 한분 그리고 뒷자리 전체에 외국인 남자 여러명과 교포인 듯 한 여자 2명

있었고 전 뒷바퀴쪽 자리에 앉았어요

외국인 무리들이 엄청 시끄럽게 떠들더라구요

느낌에 나  백인이야 우리 건들지마 이런 느낌이었어요

지들끼리 정말 여태까지 버스안에서 들은 소음중에서 제일 크게 떠들고 웃고 장난치고

얘기하더니 한 남자가 저에 대해 얘길 하는거에요

쟤 봐라 어쩌고 저쩌고

이러니까 외국인 남자 전체가 한마디씩...

영어로 말하는거지만 다 들리더라구요 뭐라 하는지

너무 기분이 나쁜데 제가 지금도 앞에다 대놓고 말을 못하고 집에 가서 끙끙 앓아요 ㅠ

그때는 지금보다 더 나이가 어렸으니 그럴 생각이나 했겠어요?

넘 ㅜ기분이 나빠서 한마디할까 말까 하다가 그냥 결국엔 제가 앞자리로 옮겼어요

그랬더니 쟤 지금 기분나빠서 옮기는거냐 이러더라구요

영어로 말하면 한국사람들이 못알아들을거라 생각하는건지 사람 바보취급하더라구요

 

한국여자 한명을 두고 외국인 남자들이 입방아를 찧는데 가만히 있는 교포여자애들도

그땐 좀 미웠구요 어차피 같은 무리이니 뭐...

자기들 내릴때까지 돗데기 시장 저리가라 버스전세낸 것 처럼 시끄럽게 떠들고

파티온것 마냥 해대더라구요

 

제가 저 리플쓴 분같은 배포와 순발력을 가졌으면 그때 뭐라고 한마디 해주는 건데요 ㅎ

IP : 125.146.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30 4:08 PM (125.146.xxx.190)

    솔직히님 ㅎㅎㅎㅎ 시크한 리플이 넘 재미져요 ㅎㅎ
    진짜 개차반들이었어요 ㅠㅠ

  • 2. ..
    '12.5.30 4:09 PM (125.152.xxx.183)

    윗님 댓글...공감.....ㅎㅎㅎ

  • 3. ㅋㅋ
    '12.5.30 4:10 PM (121.167.xxx.136)

    맞아요 저 리플 보면서도 넘 재밌었어요.
    저분하고 친구하고 싶어용~~~

  • 4. ㅎㅎ
    '12.5.30 4:12 PM (220.93.xxx.191)

    저도 공감.
    전 무서워요>[]

  • 5. 저희
    '12.5.30 4:23 PM (218.53.xxx.116)

    동네 외국인 하천을 끼고 운동하는데 커다란 개를 목줄안하고 데리고 나오는데 입이 열려야지 한국말이라도 야 개목줄애 해야 하는지 그개본사이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 6. ㅎㅎㅎㅎㅎ
    '12.5.30 7:08 PM (124.195.xxx.121)

    첫댓글님 동감
    아주 피곤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520 보드람치킨은 왜 지방에는 없나요? 1 광주 2012/05/30 2,594
113519 중학생 아들이 성당에 다녀보겠다는데요... 4 천주교질문이.. 2012/05/30 1,713
113518 의외로 이런 것이 매력여부를 정하는 태도인 듯 해요. 4 아리스 2012/05/30 3,586
113517 '정연'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나요? 13 오늘 오른 .. 2012/05/30 2,921
113516 돈에 환장한 딩크를 본다. 7 원단 딩크 2012/05/30 3,849
113515 살안찌려면 정말 저녁만 절제하면 되나요? 6 .. 2012/05/30 3,505
113514 팔꿈치가 찌릿하다는데요? 2 진료과 2012/05/30 1,275
113513 검찰 ‘노정연 수사’ 재개…미 아파트 전 주인 소환 3 세우실 2012/05/30 1,549
113512 어제 82에서 통쾌했던 리플 6 ㅇㅇ 2012/05/30 3,657
113511 송파구 or 강동구 철학관or점.. 2012/05/30 1,032
113510 꼬마유령 캐스퍼 같이 어린이가 볼만한 유령/귀신 나오는 영화 있.. 1 ㅇㄹㄹ 2012/05/30 1,033
113509 혹시 BL만화 보신 적 있으세요? 7 코끼리공장 2012/05/30 3,026
113508 한솔 주니어 디킨스 하는 초등아이 있나요? 1 영어고민 2012/05/30 6,263
113507 지방 갈 때 무조건 자차 가져가세요? 1 궁금 2012/05/30 904
113506 샤브샤브 찍어먹을 소스요... 4 @@ 2012/05/30 1,873
113505 우리나라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10 .. 2012/05/30 1,579
113504 워킹화 추천해주실분요 ~ 9 몸짱만들기 2012/05/30 1,905
113503 등에 여드름종류 왜 생기는 건가요? 1 부자 2012/05/30 1,329
113502 키자니아 에듀카드 당일발급 가능한가요. 2 .. 2012/05/30 2,055
113501 지방흡입 4 ㅡㅡㅡ 2012/05/30 1,787
113500 오늘 도서관 강의 듣고 왔는데요 2012/05/30 716
113499 이제 복날이 다가오네요 4 nn 2012/05/30 1,138
113498 [민주당대표]국민경선단 9시 마감.. 3 사월의눈동자.. 2012/05/30 753
113497 뒤에 입덧이야기가 나와서 여쭐께요. 입덧이 없었던 아이와 잘 맞.. 9 클로이 2012/05/30 2,061
113496 아이 반 아이 왕따(?)의 경우 7 예쁜 사과 2012/05/30 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