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일 당했을 때 진심어린 사과만을 원했을 뿐이라는 마음....

좋은 밤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2-05-28 19:02:02

우선 밑에 카트에 다치신 분..

정말 별탈없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구요.

그 글에 댓글 달려다가

두루두루 여러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 싶어서요.

음.

꼭 이 경우 아니더라도

진심 담긴 사과만 원했을 뿐이라는 마음은

어떤 사고가 딱 났을 때

상대방에서 먼저 이쪽 안부를 묻고 정중하게 미안하다고 하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을

그쪽에서 잘잘못을 따지면서 일을 크게 벌이는..그런 경우가 많은 거지요??

그렇지 않아도

아이 학교 보내면서부터

인간관계 커졌다랄까...(친하진 않아도) 얼굴 알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공공장소에서 다소 손해보는 일 당해도

문제시 삼지 말아야지 마음 다져먹곤 해요.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날 지 모르니까요.

아이 3월달 첫 짝궁이

저희 집 바로 앞 편의점하시는 분 딸이라는 걸 학부모회의 때 알고

깜짝 놀랬다는^^;;;

다행히 그닥 이용하지 않는 곳이라 마음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행여라도 얼굴 붉힐 일 있었으면 참 곤란했겠다 싶었답니다.

그런데요.

한편으로는 서로의 잘잘못이 비슷하게 있는 경우에

제 쪽에서 사과부터 우선하게 되면

"이 일은 제 잘못입니다"라는 걸 인정하는 건 아닌가요??

차사고 같은 경우는 특히

보험회사 직원 오기 전에 말 섞지 말라는 충고도 들은 거 같기도 하고.

물론....케바케.(ㅋㅋ....경우에 따라 다르겠지요?)

어쨌든

남에게 피해도 주지 말고 저도 손해 안 입는 삶이 가장 좋겠지요???^^;;

IP : 182.209.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28 7:07 PM (211.207.xxx.157)

    미묘한 문제인데요.
    접촉사고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진상 만나 뭔가 뒤집어 쓸 수 있는 상황도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건요,
    너무 오토매틱으로 죄송합니다 하기보다는, 직접 사과 멘트는 빼고,
    어떠시냐고 진심담아 상대의 상태를 물어봐 주는 거예요, 그 정도만 해도 진심은 통한다고 봐요.
    그이후 서너 마디만 건네봐도 진상판별은 금방 되거든요.

  • 2. dd
    '12.5.28 7:08 PM (203.232.xxx.243)

    차사고처럼 과실이 정확하지 않거나 그거 때문에 손배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아닐 때 말이겠지요
    분명히 잘못했는데 그때 뻗대지 않고 정중하게 사과하면 저라도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 3. 그러게요.
    '12.5.28 7:09 PM (125.187.xxx.175)

    그냥 내가 좀 손해 입어도 큰 거 아니면 감수하고 살자 생각하는데
    상대방도 그런 마인드라면 까짓 조그만 손해정도는 괜찮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다보니
    내가 누군가를 배려해줬을때 그걸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주는 사람이면 좋지만
    그걸 이용하려 들거나, 오히려 내게 뒤집어쓰는 사람에게 한두번 데이게 되면 나도 모르게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게 되어요.

    그래서 걱정인 게,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옳은 것인지가 늘 고민입니다.

  • 4. 좋은 밤
    '12.5.28 7:21 PM (182.209.xxx.42)

    맞아요.
    어떤 상황에선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상대방은 누구인지. 그 당시의 제 상황은 어떤지에 따라
    대저 방법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서도....

    진심 어린 사과의 경계가 다소 애매할 때도 많다는..^^;;;
    저 역시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실수하면
    무조건 고개 숙이고 죄송합니다라고 시키는 편인데

    괜찮아(요)~~라는 반응도 있지만
    마치 우리 아이가 진짜로 대단히 큰 잘못을 한냥 흘겨보시는 분들도 종종..

    참..어렵네요. 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613 꼬리뼈에 신경주사 맞았는데도 효과 없어요 ㅠㅠ 4 ***** 2012/06/02 3,604
114612 '본 조비'랑 그룹 '아하' 11 음반 2012/06/02 1,572
114611 정수기추천좀 해주세요.. 1 정수기 2012/06/02 1,150
114610 백설공주 영화, 초1 아이 봐도 될까요? 3 ***** 2012/06/02 938
114609 빈혈이라는데 의사가 따로 약처방을 안해줘요 11 나비 2012/06/02 6,371
114608 다이어트약 먹는데 아파요 명현반응이라네요 ? 4 날씬 2012/06/02 2,246
114607 지금 홈쇼핑서 하는 슐트라 밤쉘 고데기 어때요? .. 2012/06/02 3,894
114606 하비족들 어떻게 다이어트 하시나요? 9 무플아니되오.. 2012/06/02 5,283
114605 고환 이파열하여 적출되었는데 학교에서는 무시로 일관한대요헐 3 무섭네요. 2012/06/02 3,007
114604 등산화가 너무 무거워요 4 등산화 2012/06/02 2,022
114603 미확인동영상 보고왔어요. 2 헤라 2012/06/02 2,409
114602 시계?? 가방?? 어떤게 나을까요 2 고민 2012/06/02 969
114601 연탄불 어떻게피우는거지요? 7 은하의천사0.. 2012/06/02 2,164
114600 인사를 인새라고 발음하는 건 어디 사투리인가요? 사투리 2012/06/02 611
114599 연희동, 이향방 선생님의 "향원"이 없어졌어요.. 2 파란토마토 2012/06/02 3,868
114598 고아원이나 영아원 돕고싶습니다 4 화정댁 2012/06/02 1,770
114597 오디 조금 얻었는데요 7 ,,, 2012/06/02 1,754
114596 영어회화 카페나 블로그 알아봅니다 007뽄드 2012/06/02 751
114595 해외여행 패키지 취소해 보신분 계신가요? 1 여름방학 2012/06/02 1,541
114594 42개월 말느린아이..요즘 좀 말을 하네요 4 ㅎㅎ 2012/06/02 4,566
114593 남편이 여직원과 고른 내 선물........... 36 선물 2012/06/02 15,873
114592 노르스름한 된장에.... 2 풋고추요~ 2012/06/02 1,003
114591 네모두개가 붙어있는 브랜드? 4 ,,, 2012/06/02 2,729
114590 시댁에서 며느리는 잔반처리반인가요??? 60 허허허허 2012/06/02 10,577
114589 앵그리버드가 뭐길래... 2 에유 2012/06/02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