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중인데 전 합치길 원하는 상황..여러 질문드려요
아직 애는 제가 키우고
주말엔 애아빠가 데려갑니다
전 잡에 오라고 계속 하고 있고
애아빠는 너랑은 살 생각이 없다면서
당장은 애들 어찌 못하니 데려가진 않아요
별거이유는 다 못 적구요
제가 궁금한 건
전 절대 이혼은 못하거든요
절대 해줄수 없어요
이런 제 성황에서
1)제사 명절 등은 그냥 챙겨야겠져
시어머니께는 전 이 가정 지킬거라고 했고
예전처럼 시댁 드나들겠다고 했지만
솔직히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평상시엔 못 살거같고
제사 명절 정도 가는것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긴 하네요 ㅠㅠ
2)제가 담달에 해외출장가요 열흘정도
이 상황에선
애들 아빠한테 애들 맡기는게 좋을지 해서요
친정이 저는 편하지만
애들 열흘정도 평일에도 등하교 시키면서
얼마나 자기가 그동안 편히 살았는지
앞으로 만에 하나 헤어지면 자기나 시어머니나 얼마나
고생할지
얼마나 지금 상황이 무책임한 상황인지
깨우쳐주고 싶어요
자긴 주말도 없이 새벽 저녁 출퇴근하면서
애들은 자기가 키운다고 큰소리치는 남자라서요
어차피 애들은 시어머니 고모가 보게 될 거 같은데
어디 한번 미리 해 봐라 싶은 마음이
솔직한 마음이에요
그래서 말로만 애들 위한다말고
집에 들어와서 남편으로 애들 아빠로
자릴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이거든요
아 아이폰 글쓰기 진짜 힘드네요
연휴 마무리 잘하셔요
1. 원글
'12.5.28 4:57 PM (175.223.xxx.146)시간을 갖자고 집나가서 아직까지에요 ㅠㅠ
그러면서 또 이혼하자소린 안해요
너가 이혼하고 싶음 그리 하래요
아 너무 ㄸㄹㅇ 같아요
전 절대 이혼 도장 안 눌러 줄라구요2. ㅇㅇㅇㅇ
'12.5.28 5:01 PM (1.240.xxx.245)원글님 맘이 확고한데..
일단 출장사이에 시댁에 맡기라고 하세요..된통 고생해봐야 알죠..
그리고..이혼해도 뾰족한 수없는데..이혼은 절대 하지 마세요..
남편이 뭐땜에 이혼요구하는지는 모르지만..
이혼해서 각각 잘산다는 보장없어요..아이들도 있구만..3. 애 맡기고 해외출장 가버리심
'12.5.28 5:01 PM (221.140.xxx.247)나중에 법적으로도 원글님이 불리해요
남편이 여자라도 생겨서 나중에 이혼하자 하면은요
이혼 죽어도 안하신다면
그냥 친정에 맡기고 가세요
남편에게 언제든지 와서 아이들 보고 싶으면
주말에 당신이 데려가서 잘 봐주라고 부탁해 놓구요4. 아정말요
'12.5.28 5:07 PM (175.223.xxx.146)원글인데 그리 출장가면 저한테 불리한가요 ㅠㅠ
어디 한번 큰소리만 치지 말고 해봐라 할라 했는데 ㅠㅠ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5. 첫댓글님
'12.5.28 5:10 PM (175.223.xxx.146)남편이 원한다고 전 해줄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이혼이 말이에요 ㅠㅠ
6. 책임감 없이
'12.5.28 5:11 PM (221.140.xxx.247)아이들을 방치해 두고 해외로 출장 가버렸다 이렇게 나중에 혹시라도 하면
님이 불리하시다는 거에요.... 우리나라 이혼싸움이 참 말같지도 않은 부분이 많아요.
신중히 하세요. 싸움은, 출장 다녀와서 계속 하시면 되는 거구요
일단 출장 가셔야 하면, 남편과 상의하고, 아이들이 가장 좋게 다 세팅을 완벽하게 하고,
출장가는 것도 남편 동의 얻어서, 친정에 맡겨도 남편이 아이들 잘 챙기고 하도록 이해를 구하고 가세요
잠시 휴전이라 생각하시구요7. 글쎄요
'12.5.28 5:17 PM (220.73.xxx.208)한두달도 아니고 열흘정도 맡기고 출장가는 것인데 법적으로 크게 불리할 것 까지야 있을까요?
애버리고 도망간 것도 아니고요.
양육권 싸움에서만 불리할 수 있어요.
원글님한테 확실한 귀책사유가 있는 것이 아닌한 남편이 아무리 소송걸어도 원글님이 원하지 않으면 이혼 못해요.
불안하시면 시댁에 아이 맡길때 통화 녹음해두세요.
제 생각은 열흘 정도는 애아빠와 시댁에 맡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같아요.
남편과 시댁이 책임감도 느껴보고 이 여자가 여기에 애두고 이혼하면 힘들어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다행이고요.
시댁은 명절 당일 애들데리고 인사하러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러면 남편과 시댁에서 저 사람은 정말 이혼안할 생각이구나 그러겠죠.8. 원글
'12.5.28 5:18 PM (175.223.xxx.146)아 제가 이 상황이 너무 급작스러워 여쭙는데요
소송가면 이혼안된다 하는 판결이 내려지기도 하나요?그런 판결을 끌어내기위해선 전 뭘 준비해야 할까요 아 갑자기 생각나 여쭙네요 ㅠㅠ
애아빠가 들어오기를 청소하며 간절히 바래야겠어요 ㅠㅠ9. 레젼드
'12.5.28 5:25 PM (119.149.xxx.243)네. 제 생각에도 빨리 애아빠가 집에 오도록 하는게 급선무같습니다.
명절 고민이나 출장고민보다 빨리 들어올수 있게 노력해보세요 .
남자들 일단 집밖으로 나가보면, 별세계라 느끼는 사람들 많아요.
자유를 느낀대요. (언제는 지들이 독재속에 살았나??)
아쉬울게 없는게 요새 실태잖아요. 아침도 사무실로 과일곁들여 배달오죠,
점심. 저녁. 어디든 먹을거 많죠. 특히 퇴근후 친구나 동료들과 어울리는데도 제약 없죠..
밖으로 나도는 시간 많을수록. 지금의 상황을 즐길겁니다.
명절고민은 나중에 하시구요.
원글님 의지가 그러시다면, 빨리 애 아빠 맘풀고 들어오게 하셨음 해요10. 이혼소송
'12.5.28 5:31 PM (220.73.xxx.208)우선은 이혼 전문 변호사 찾아가서 상담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꼭 이혼전문 변호사를 소개받아 가세요.
친한 언니가 이혼 소송으로 위자료를 받았는데 자료싸움이라고 들었어요.
원글님은 포괄적으로 생각해서 내가 이렇게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남편이 소송을 건다면 빌미로 잡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시고요.
나는 남편과 아이와 시댁에도 이렇게 충실했다 이런 것을 보여줄 증거가 있을까 찾아보세요.
지인 한 분은 아이 일기장까지 제출했어요.
반대로 남편이 잘못한 내용도 증거를 다 모아두세요.
남편한테 아이 생각해서 한 번 더 노력해보자 말씀해 보시고 녹취록도 남겨두시고요.
다음에 더 자세한 상황을 알려주시면 많은 분들이 더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편과 어떠한 문제를 갖고 있는지 몰라서 도움되는 이야기를 못 드리네요.11. 이혼죽어도 못하실 거면
'12.5.28 5:40 PM (221.140.xxx.247)"너 당해 봐라" 보다는 아이들을 위해서 죽어도 안된다 하고,
일단 님이 품으세요. 일단 이 고비 넘기고 재교육시키세요.
님도 이혼 할 생각이라면 이리 안하는데,
제가 주변에서 비슷한 케이스를 봐서 그래요.
아내는 이혼 후에 계속 힘들게 지내요. 이혼 원한 남편은 잘 지내구요.
근데 그 아내도 어디 나 없이 살아봐라하고 6개월을 별거했다가 나중에 발등찍었어요....
이혼 소송가서 이혼 할 수 없다는 판결도 내려집니다. 그러니 정말 남편이
이혼하려고 작정을 해서 님을 소송까지 할 것 같으면
변호사 찾아가시구요, 정말 출장으로 남편에게 빌미 주지 마세요.12. 닉넴
'12.5.28 5:42 PM (211.234.xxx.158)저 아는 분이, 남편이 이혼을 원하더래요. 너랑 못살겠다고..이분은 이혼안하려고 갖은 애를 쓰시다가 결국 재판으로 갔어요. 그분 말씀이 이혼재판 그렇게 치사하고 더러운게 없다고..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결국 이혼 당하셨어요. 이혼얘기가 나온 마당이면, 일단 전문변호사에게 상담받아보시는게 우선이라 생각됩니다.
13. 원글
'12.5.28 5:43 PM (175.223.xxx.146)이유는 여러가지인데요 제문제로 지적된것들은 저는 고쳤어요 소송걸거나 모든 상황에 열받는건 전데 왜 지가 나갔나 정말 화가 나요
그리고 당장 들어오게 하려고 이번 주말에 당장 행동하려 했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일단 보류했어요 삼알연휴가 무슨 삼십일같고 오월한달이 일년 같아요
어디 별거하는 남편 들어오게 하는법 아시는분 ㅠㅠ
청소력이란 책 보니 청소력이 참 대단하던데 온 마음를 담아 청소를 하더보면 모든 일들이 잘 될까요
울 엄만 제가 걱정되서 한시간에 한번 전화하시고 ㅠㅠ14. 레젼드
'12.5.28 5:51 PM (119.149.xxx.243)음...얘기좀 하자 하고. 집으로 오라 하면 어떨까요?
애들이 자고있으니 애들만 두고 밖에 나가는건 남편분도 안원하실듯하고.
늦은저녁시간으로 일단 집으로 오라 하세요.
식탁쯤이 좋겠습니다. 따듯한 차 한잔 내시고..
삼일이 삼십일같고. 오월 한달이 일년같다 말씀하세요.
원래 밥상앞에선 사람들이 경계를 풀어요...
낼 출근해야하니, 방에서 자고 가라 하세요.
원글님은 거실에서 자겠다는 배려까지...
우쨌든 빨리 들어오게 하셨음 좋겠어요15. 원글
'12.5.28 5:56 PM (175.223.xxx.146)정말 웃긴 거는요
너랑 합칠 생각이 없다면서
마음 단단히 먹고 있으래요
그러면서 이혼의 이 자도 안 꺼내요
저번엔 난 너랑 이혼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말려서 못한데요 근데 시어머니께 여쭈니 그런 말 한적 없데요 걔랑 얘기 안 해 봤다면서요
제가 하도 답답해서 이혼할거냐 하니 너가 하고 싶음 하고 니가 애 키우기 힘들면 자기가 키우겠데요
아 너무 제가 끌려가는 거 같긴 한데
전 이 남자가 이렇게 독하게 나올줄 몰랐어요
어쨌든 이혼은 절대 안 할라구요 결론은 변호사한테 가긴 가야 하나요 ㅠㅠ
정성어린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하고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16. 일단 준비는...
'12.5.28 8:03 PM (119.69.xxx.144)남편분이 어떤마음으로 이혼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로 이혼할 의도보다는 제 생각엔 님을 이번기회에 철저하게 눌러서 남편의말에 반박못하도록 누를 생각은 있나봅니다.
정말로 이혼할생각이면,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든간에 이혼을 준비하는게 남자거든요.
이번에 해외출장갈때 마음 단단히 먹고 시어머니와 상의를 하세요.
님이 이혼하길 바라고 이혼하면 애를 시어머니가 양육하실건지 아닌지를요.
요즘 시어머니들은 손주키우길 원하지 않을테니까요,....
시어머니와 시댁주변인들 동의를 얻어서 님이 출장갈동안 애를 남편한테 양육하도록 보낼것이며, 절대로 시어머니나 시댁식구들의 개입해서 양육하는일이 없도록 단단히 단속을 시키세요.
남편분이 어떤마음으로 님께 이혼을 요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혼을하고 양육권을 주장할거라면 이기회에 아이양육이 어떤것인지에대해서 배우는것도 좋을것입니다.17. 일단 준비는....
'12.5.28 8:17 PM (119.69.xxx.144)님의 글로봐선 남편분이 이혼하고 싶은마음은 있는데, 아직 걸리는게 좀 있나보네요.
그게 이대로 이혼하다간 아이양육권을 뺏길까봐 아내 흠잡기위해서 기회를 기다리는건지...아니면 아직 재산분할을 대비해서 재산빼돌리기하고 있는중인지도 모르지요.
다만 님도 일단은 준비는 하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어머니되시는분께 님은 이혼하고 싶진않지만 어머님이 이대로 이번에 애봐주고 하시면 정말로 이혼하게 될수도 있다.
나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일방적은 노력은 하지않을것이다라는 점을 강조하시고 이번에 출장기간동안 애못봐주도록 단단히 단속하셔요.
정말로 개인적은 제 생각이지만, 남편분이 이혼하고 싶진않치만 그렇다고 님과 함께 살고싶은마음도 별로 없다라고 여겨집니다.
님께 정이 남은게 아니라 이혼에따른 사회적인시선이나 불이익과 집안의 시선등이 걸려서 어찌할까 이래저래 머리속으로 어떻게 하는게 자기한테 유리할까 고민중이실것같네요.
이럴때 님이 10일간의 출장기간동안 엄마없더라도 아이양육에대한 자신감이 붙어버리면 이혼이 좀더 빨라질수도 있구요...
님이 없는 10일간에 애양육을 당연히 해줄거라 믿었던 자기네집식구(시엄마+시누이들)이 도움을 주지않아서 아이키우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구나를 깨닫고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될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니 어차피 가야하는 출장이라면 님이 이번기회를 잘 활용해보시는것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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