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먹먹하고 온몸이 힘들고(우울증) 하여튼 거의 포기한상태로 산지
몇년이 지났고...
양의에서 고칠병은 아니고 한의원에서도 부작용나서 죽을뻔한 적도 있어서
거의 치료도 포기한채로 지내다가
집 앞에 그래도 부작용없이 부드럽게 침놓고 뜸떠주는곳이 있어서 꽤 오래 다녔지만
그것 역시 확실한 차도는 없었어요.
가장 힘든 부분은 머리 먹먹한것과 우울증상이구요..
근데 동네에 한의원이 최근에 하나 개원한것같은데
어느날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생리도 겹치고 해서 한번 내원해봤죠
그런데 선생님이 참 돈을 떠나서 진료하는듯한 느낌을 받더라구요.
친척?삼촌? 같이 좀 다른의사랑 다르게 진심으로 대하는느낌이 들었어요
시골에서 서울로 왔다는데 시골에서 오셔서 좀 그런가 하는느낌도 들고
하여튼 잠깐 대화하고 마는게 아니라 다른 손님도 있는데도
꽤 오랫동안 얘기를 했구요
치료법은
머리에 침 좀 놓고 배에 뜸 좀 뜨겠다. 별거아닌것같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꼭 하루에 30분씩은 산책을 하라.
밥을 잘 챙겨먹어라. 이러면될것같다고 하는데..
어려운것 아닌데 문제가
조금 ㅠㅠ 미심쩍어요.
경력을 보니 지방한의대출신에 박사까지 했던데
워낙 한의원에서 잘못진료받고 죽을뻔까지 했던터라
다시는 한의원 안간다. 하고 결심해서
한의원에 왠간해선 신뢰를 안주는편이거든요.
보통 아파도 한의원자체를 안가는 사람들도 있구요.
근데 거기 아무래도 새로생긴데고, 검증이 안됐다보니까
머리에 침을 놓겠다는데
왠지 미심쩍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 침맞는소리를들으니까
막 소리지르고 그러는데
보통 정상적인데는 안그러잖아요.
여기 믿어야할지 모르겠어요.
보통 평범한 한의원에선 몸 편하게 해주는 침법이라고
합곡 배 다리 정수리 그정도 침을 놓는데
여기선 아주 색다른 방법으로
뒷목 위 뒤아래 머리에 침을 놓더라구요.
근데 그중 한군데 오른쪽이 뽑을때 피가 나더니
붓고 그래서 좀 무서워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머리 먹먹한게 좀 풀리는것같고
뒷목 자세가 거북이목자세라서
머리가 막힌거라고 하는데
저절로 자세가 좀 펴지는듯하고 뭔가 시원한거예요.
근데 한군데는 확실히 침을 잘못맞기는 한것같구요.
그런데 그 의사가 뭔가 미심쩍고
치료만 해준다면 침값 몇천원이 문제는 아닌데
부작용이 무서우니까..
저로써는 아프니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심정으로
조금 부작용이 있어도 맡겨볼까 혹시 고쳐주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왠지 침을 좀 험하게 놓는것같고
새로생겼는데,, 침맞는 다른 환자들 소리가 막 소리지르는데
내 몸을 맡겨도 되는 의사일지 괜히 고치려다가 더 큰병 안아오는것 아닐지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잘 살펴주는것같긴한데
그만큼 강요하고 좀 그런것도 싫구요.
정말 아픈지 오래돼서 낫고싶은데
나으려다가 더 큰일난적이 있어서
정말 무섭고 힘든 문제입니다. 어디다가 조언받을곳도 없구요.
경험있으신 분의 얘기 듣고싶습니다.
ㅠㅠ 낫고싶은데.. 정말
정리를 하면..
1. 만성적으로 몸이 아파서 포기한지가 오래됐다(양의에선 고칠수없는병)
2. 그런데 한의원 다니다가 더 큰일날뻔한적이 많이 있어서 한의원을 믿지못하고 부작용에 상당히 겁이 난다.
3. 그래서 부드럽게 부작용없이 치료해주는 믿을만한 곳 한군데만 오랫동안 다녔는데 오래치료받아도 원하는대로의 큰 효과는 없는듯하다.
4. 그러다가 새로 생긴 한의원에 갔는데 새로운 치료법으로 희망을 주는데 침맞은데가 붓고 좀 부작용이 있는듯한데
5. 그래도 한번 침맞았을뿐인데 조금 상쾌해진느낌이 없지 않아 있고 워낙 친절하게 신경을 써준다.
6. 치료비는 몇천원이라 별 부담이 없지만 괜히 치료받다가 더 안좋아질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