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서울 강북의 서민동네예요. 학군도 별로라고 여겨지는..
저희아이는 4학년 남아이고요. 1학년때부터 피아노 주욱 다녀왔구요. 매일.
첨에 태권도 조금 하다가 관두었구요. 영어는 2학년 말부터 그룹과외 시작해서 2월에 관두었어요.
작년 중간부터 한우리 독서논술 다니고 있습니다. 기타 학습지는 하나도 안하구요.
그러다가 6월부터 어학원에 보내기로 등록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영어 30, 피아노 11, 한우리 12 여기에 아이북랜드까지 해서
아이 앞으로 한달에 55만원 정도 들겠네요. 참고로 아이는 외동입니다.
이정도면 저희집 한달수입의 10프로가 조금 넘는 금액이예요. 한달수입이 400에서 500사이거든요.
어제 남편한테 영어학원 보내기로 했다고 하고 비용 등을 말하니 보내보라곤 하더군요.
남편은 지질이도 가난한 시골출신이고 지금 힘들여 일하는 자영업자입니다.
그러니 주위에 사교육을 많이 시킨다거나 특별히 생활수준이 높은 사람은 없어요.
이러고 보니 왠지 제가 미안한 마음이 들고 남편에게 부담을 주는거 같고 당장 알바라도
해서 학원비라도 감당해야 할거 같은 부담감이 팍팍 오네요.
이정도면 어떤건가요? 한우리를 관두어야 하나 것도 고민이네요.
오래 끌고 가고 싶은데.. 아이가 독서를 별로 하지 않아서 한우리 책이라도 읽게 시키려구요ㅠㅠ
또 수학학원도 많이 보내시고 하던데.. 이래저래 고민입니다.